반찬

오이무침

꿈낭구 2017. 8. 4. 11:48



주말농장에 자주 못가다보니

갈때마다 몽둥이가 되야뿐진 오이들로 난감헙니당.

늘씬날씬 길게 뻗은 오이들을 주섬주섬 담아갖고 돌아와서

아파트 우리 통로 입구에 필요하신분 가져다 드시라고 쪽지를 써서 놔뒀더니

금세 자취를 감췄드라구요.

보기엔 엄청 커도 속은 아주 연해서 생으로 먹어도 좋고

오이마사지 용도로도 그만이거덩요.

아직 노각까진 아니지만 좀 늙은 오이 하나를 요렇게 무쳐보았어요.

재료 : 늙은 오이1개, 양파1/4개,고춧가루 1T,깨소금1T,소금과 통깨 약간, 다진 마늘1t,대파 송송 썬것 약간

조선오이를 수확을 제 때 못해서 요렇게 뚱띵이가 되얏네여.

필러로 쓱쓱~!

요거 스위스에서 득템헌것인디 각도가 요렇게 돼있어서

사용하기 아주 편리하고 좋은데다 엄청 샤프헌게 가볍고도 잘 들어서 즐겨 사용해요.

껍질만 필러로 벗기는게 아니라

오이의 속살도 요렇게 필러로 쓰윽쓰윽~!

가운데 씨 부분을 제외한 오이를 소금에 절였다가

물에 헹궈서 꼬옥 물기를 짠 다음

양파를 썰어서 넣고 양념을 했어요.

요즘엔 넘 더워서 모든 양념들을 냉장고에 두고 먹어요.

통깨랑 고춧가루도 상온에 두면 금세 때깔을 잃더라니까요.

대파 모종사다가 심고 남은거 송송 썰어서 냉동실에 두고

요럴때 이렇게 써먹어요.ㅎㅎ

조물조물 무쳐서 흑임자깨로 마무리~!

저는 오이의 개운한 맛이 좋아서 참기름은 생략했구요.

여름날 불 가까이에서 반찬 만든다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지요?

그러니 요렇게 뚝딱 만들어 먹는 반찬이 인기일 수 밖에요.ㅋㅋ

오이장아찌도 담가얀디

조선오이가 한꺼번에 열리는게 아니라서

장아찌용 오이를 사서 담가얀디

넘 더워서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서 불량주부가 되얏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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