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노각으로 콩국수 따라잡기
꿈낭구
2017. 9. 5. 11:56
뭐가 그리 바빴던지 올여름 콩국수 한 번 못만들어 먹고 지났네요.
넘나 아쉬워서 남은 콩을 모두 털어서 불렸다가 콩국을 만들어서
비록 여름은 지나갔지만 소면 삶아서 콩국수를 먹었지요.
남은 콩국을 이용해서 색다른 음식을 만들어봤어요.
노각을 이용해서 콩국수 기분내기~! ㅋㅋ
한 박자만 놓쳐도 주말농장 오이가 요렇게 됐뿐져용.
따기엔 좀 아쉽다 싶은 여린 오이를 그냥 두고 오믄
다음번 주말농장에 가보믄 요런 몰골이 돼 있당게여.
주섬주섬 글두 따갖고 와야지 우짭니까.ㅎㅎ
울신랑께오서 손꾸락을 다친 아내를 돕긋담서 늙은 오이를 필러로 벗겨주긋다공...
넘나 진지해서 곁에서 보구있자니 웃음이 삐질삐질.
얼씨구~~ 오이 껍따구 벗기는 일에 삘받어서 아주 단재미가 났나봅니다.
도대체 요걸 다 워찌허실라공...
필러로 오이의 속살만 남기고 아주 열심히 벗겨냅니다.
납작국수 면발같은 오이국수가 요렇게나 푸짐허니 만들어졌네요.
상큼헌 오이냄새가 은근 입안에 군침 돌아요.
콩국에 간 맞추어 오이여다가 붓고
꼬신 깨도 얹어서뤼
거실로 배달나왔쓰요.
오이콩국수 시키신부운~~!!
ㅋㅋㅋ
남실남실 넘칠듯 곱배기로 담아들고
이런 면발을 본적이 있느냐공...
상큼허믄서도 꼬순 별미였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