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동해안 겨울여행

꿈낭구 2018. 1. 28. 23:30


2018년 1월 22일 월요일

딸랑구랑 이틀밤 함께 지내고 이제 다시 헤어져얄 시간.

출근하는거 보고 바로 나서기로 했지만

퇴근후 돌아와 허전헐 딸랑구 생각에 맘이 애틋하야

가져갔던 홍시도 먹기좋게 퓨레상태로 만들어 한 번 먹을만큼씩 덜어서 넣어두고

간식으로 먹을 호떡도 부쳐서 랩 씌워 식탁위에 올려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동해안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강릉까지 가서

거기서부터 동해바다를 끼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믄서

겨울바다를 실컷 즐겨보기로 했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

정동진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바다내음과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추운줄도 모르고

바닷바람을 가득 가슴속에 담아본다.

정동진의 모래시계 공원

울딸랑구랑 함께 왔을땐 눈이 엄청나게 왔었는뎅...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에 동영상을 찍어

딸랑구와 언니들에게도 날려주공

이곳에서 우리는 충전을 빵빵허니 허고

파도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작품

파도소리의 매력에 자꾸만 빠져든다.

겨울바다 치고는 바람이 매섭지 않아 원없이 놀 수 있었다.

다시 아래로 이동하면서 멋진 풍경 앞에서 동해바다를 만끽하고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이 기분이란...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글두...쉬엄쉬엄 멋진 동해바다를 실컷 즐겨가믄서


오토캠핑장에서 기웃기웃거려도 보구

바다 가까이서 넘실대는 파도도 바라보고







출발허는 차 안에서부터 노래를 부르던 생선구이를 묵호항에서

생선구이집이라기에 들어갔는데

하필 가자미도 떨어지고 생선구이랍시고 요게 전부.

반건조도 아닌 바싹 말린 생선인지 젓가락으로 먹기엔 고난도...

암튼 우리의 첫 먹거리는 대실망.

지난 여름 맛집으로 유명하다던 생선구이집을 검색해서 찾아갔다가

크게 실망을 했었던지라

이번에는 꼭 맛있는 생선구이를 사주고 싶었다는데...ㅠㅠ

삼척의 촛대바위

언니들이랑 이곳에서 참 멋진 일출을 만났었는데...


갈매기들의 놀이터가 된 모래사장을 걸어보기로 했다.




갈매기들과 한참을 이렇게 놀았다.







해가 지기전에 우리의 목적지까지 가얀다는...

강릉에서부터 아래로 아래로 바다를 끼고

울진까지 내려와서

미리 예약해두었다는 구수곡자연휴양림에 여장을 풀었다.

생각보다 꽤 넓고 깨끗하다.

거실 바닥이 따끈따끈하다.

작고 아담한 방이 또 하나 있고.

에잉~! 이럴줄 알았음 울언니들이랑 항꼬 왔어도 좋았는딩...

일단 이곳에 여장을 풀고 가까운 덕구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야심헌 시간에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별빛 쏟아지는 숙소로 돌아와

지도를 펼쳐놓고 다음날 일정을 계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