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오이김치
꿈낭구
2018. 7. 1. 15:25
냉장고를 비우고 여행 다녀와서 먹을게 읎어서
그동안 집이 비어 우짠지 둘러볼겸 시골집에 갔더니만
오이들이 주렁주렁~~!
죄다 따들고 왔더니 오이풍년입네당.
에구구...부추를 깜빡허구 안 잘라와서 소박이는 틀렸고
걍 이렇게 담가서 오이김치라고 우겼습니다.ㅋㅋ
오이에 씨가 지법시리 야물어서 속을 잘라낸 다음
소금에 절였다가 씻어서 건져뒀어요.
배와 햇양파와 찬밥 한 수저 넣고
까나리액젓과 양파청을 넣어 갈았어요.
갈은 재료에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생강 다진것,
대파 썰어서 냉동실에 둔것을 넣고
고루고루 섞었어요.
간을 보니 아주 딱입네당.
ㅎㅎ이제는 대충 눈대중만으로도 척척이랑게여.
절여서 물기를 가볍게 짠 오이를 양념에 넣고
버물버물~~!
작은 김치통에 아주 딱이구만요.
이제는 요런것쯤이야 눈감고도 후다닥 해치웁니당.ㅋㅋ
너무 정성이 부족헌거 아니냐굽쇼?
에잉~~ 이렇게 통에 담아서 실온에 하루 반나절만 두믄
아주 시원허기 그지읎는 오이김치가 된당게라.
오이가 새콤허니 익어서 맛있구만요.
국물이 아주 시원허니 훨씬 더 맛있어요.
오이김치 다 먹으믄 국물에다 국수 말아묵을 참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