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차로 달달헌 기분내기

지난 가을에 시골집 텃밭에서 수확한 비트로

덖어서 만든 비트차여용.

겁나 이쁘잖우?

ㅎㅎ

실은 오늘 만두 실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분이 최고조인 남푠을 위해

이번에는 지가 비트차로 답가를 혀야쓰긋지 않긋써라잉?

그랴서...달달헌 티타임을 갖기루 혔쓰요.

찻잔에 띄울 매화를 골라볼란디

아이공~ 너무 펴서 건드리기만 혀두 꽃비가 날립니당.

그랴서 찻잔에 매화꽃송이를 그려넣었다공...

요것두 꽤나 낭만적이지 않우?

꽃을 띄운것 보담 훨씬 감각적이라네여.

한 모금씩 마시고

오늘 저를 위한 이벤트루다 깜짝선물로 준비헌 CD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취해있는 사이

가지에서 매화 꽃잎이 살포시 내려앉네요.

ㅋㅋㅋ둘이서 분위기 쥑인다공...

내껏두 그케 맹글고 싶다니께

알아듣기라도 한듯 이렇게 살포시~~~

꽃잎이 그림처럼 내려앉습니당.

히히히

탁자위의 이 모습에 근사헌 제목을 붙여보기로 혔쓰요.

누가 이겼게~~~~~~~~~~~~~여!

ㅎㅎㅎ

'하오의 연정'

넘 그럴싸허지 않우?

이런 놀이도 함께여서 행복한 오후입니다.

이제 나이먹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