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머위나물무침
꿈낭구
2019. 11. 16. 21:00
머위나물을 늦가을에도 먹을 수 있다니요.
어린 머위잎이 양지바른 울타리 아래서 나란히 나란히 자라고 있어서
한 줌 뜯어왔어요.
뜨거운 물에 데쳐서 쌉쌀한 맛을 없애려고 물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아침에 물기를 꼬옥 짜서 대충 숭덩숭덩 잘라서
양념을 넣고 무쳐볼라구요.
울형님께서 지난 봄에 직접 담그셨다는 보리고추장을 넣고 무칠거야요.
마늘과 파, 들깨소금과 황매실청만 넣었어요.
가비얍게 고루 무쳐주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황매실의 깔끔한 맛이 너무너무 좋아요.
너무 쌉쌀하지도 않고
아주 매력적일만큼 맛있는 머위나물 무침입니다.
요거 단숨에 끝장났어요.
더 늦기 전에 또 자랐나 눈 크게 뜨고 살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