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완두콩수프
꿈낭구
2021. 6. 9. 10:51
여전히 맥을 못추고 힘드네요.
어제 타이레놀과 아스피린까지 먹었더니
속이 쓰려서 잠까지 설치다 늦게 일어났더니
아침해가 중천에...
어느새 딸랑구는 카레라이스로 식사가 끝나 면목없네요.
어젯밤 완두콩 수프를 아침에 해줄라고
미리 감자와 양파랑 완두콩 볶아서
이렇게 끓여둔 상태였는데...
버터에 밀가루를 볶아 루를 만들고
닌자머슴 시켜서 갈아주고요.
치킨스톡과 생크림 넣고 끓여
루를 넣어 농도를 내서 간 맞추고
보리빵을 넉넉한 엑스트라 버진에 튀기듯 바삭하게 구워서
완두콩 수프 위에 올리고 파셀리가루와 후추 뿌려 완성했어요.
완두콩이 덜 들어갔나 비주얼이 영 신통치 않네요.
울형님께서 얼마전에 별장에 심은 완두콩을 수확하셨다고 주셨는데
그걸루다 찰밥을 해서 형님네 초대하려고 아껴두고
새벽장에서 사서 먹다 남은 완두콩만 넣었더니 이렇구만요.
아직도 입맛이 없는지 도통 맛을 모르겠는데
남푠은 깨끗이 비우더이다.
다음에 제대로 된 완두콩수프를 다시 만드는걸로 퉁치고
설거지는 남푠 몫. ㅋㅋ
근데 저는 왜케 계속 맥을 못출까여?
이젠 누워있는것도 힘드네요.
남푠은 아주 씩씩해서 어제 못돌본 텃밭 돌아본다고
나갔는뎅...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구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