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울집 청보리밭
꿈낭구
2021. 11. 18. 13:40
텃밭 상자에 겉보리를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자랐어요.
아침 이슬에 촉촉하게 젖은 보리밭(?)에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이슬방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넘나 사랑스럽지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며칠 자랐다고 제법 꼿꼿하게 서있네요.
이젠 조금씩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볼까봐요.
요놈 삐용이가 하필 이 보리밭에 이러구 앉았네요.
좁디 좁은 틀에 두덕두덕한 앞발이 불안하지도 않은지
표정은 만사태평입니다.
왜 얘들은 이런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허참~!!
보리밭을 망치게 생겼어요.
근처 국화꽃에 날아드는 꿀벌을 어떻게 잡아보긋다고...
삐용이 너어~~~~!!
뭐라고 나무랬더니 새초롬헌 얼굴로다
섭섭한 모양입니다.
조금 더 자라면 이 보리밭에 뒹굴거리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아무래도 텃밭 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얄것 같다네여.
좋은 말로 할때 말 듣거라잉?
거긴 네가 넘볼 자리가 아니란다.
대신 멋지게 사진으로 찍어주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