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아침풍경
꿈낭구
2022. 1. 4. 08:22
어제 3차 백신 접종하고
오늘 하루 쉬게 된 아이가
갑자기 무섭다고 소리를 쳐서 놀라서 갔더니
아이 방 창을 통해 울집 대문 곁 전깃줄에
시커멓게 새들이 모였네요.
까만게 참새는 아닌것 같고
크기로 보아 까마귀도 아닐테고
아이는 이런 광경을 처음 본지라
갑자기 몰려든 새들이 무서웠나 봅니다.
아닌게 아니라 가끔씩 한꺼번에
이렇게 새들이 몰려오면 좀 무섭긴 하더라구요.ㅎㅎ
무슨 작전회의라도 하는건지 소란스럽더니
우두머리가 신호를 보내자
일순간 우~~날아가네요.
울딸랑구는 세 번 다 똑같은 백신을 맞았다는데
어제 주사 맞고 오늘은 전과 달리
좀 힘들어 하네요.
이 겨울에 하필 바*바 아이스케키가 먹구 싶대여.
시내 다녀오려는데 얼뚱애기 처럼
바*바 사 먹으러 따라 나서려는 걸 말렸어요.
보냉백을 챙겨 들고 사다 줄테니 꼼짝 말고
집에 있으라고 으름장을 놨는데
대형마트에 하필 딸랑구가 찾는
아이스케키가 없었어요.
몹시 기대하고 있을텐데 실망할까봐
돌아오는 길에 전에 살던 아파트 근처의
마트에 갔더니 마침 있어서 몽땅 샀어요.
겨울이라 냉동실에 냉매가 있을 턱이 있나요?
집에서 나올 때 보냉백 냉매 대신
냉동실의 목살을 넣어갖고 갔었거덩요.ㅋㅋ
집에 돌아와서 아이스케키를 꺼냈더니
그때까지도 꽁꽁 얼어 있네요.
아이스케키 먹으면서
베스킨*** 보다 하겐다* 보다
더 맛있다며 냉동실 그득한 바*바를 보며
아주 신바람이 났네요.
저녁엔 목살구이를 먹어야겠죠? ㅎㅎ
딸랑구 가졌을 때 저는 메로*를 그렇게 먹었었는데
아이는 바*바가 세상에서 젤 맛난 줄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