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여기저기에서 드디어 활짝~!
크로커스는 해가 뜨면 이렇게 활짝 피었다가도
해가 기울면 금세 꽃문을 닫아요.
노루귀가 활짝 피었어요.
냥이들에게 밟힐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근접촬영을 해서 이렇지
노루귀는 정말 작고 귀여워요.
복수초가 하늘바라기를 하고 있어요.
황금술잔 처럼 생겼다 하여 측금잔화라고도 부르고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고도 부른대요.
꽃은 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잎은 20~30장 정도.
연두색 별사탕 처럼 울퉁불퉁한 열매가 달리며
꽃받침이 모여 달려서 전체가 둥글게 보이고 짧은 털이 있어요.
노란색 수술 끝에는 꽃가루를 담고 있는
동그란 주머니(꽃밥)에는 짧은 털이 있어요.
연두색 암술
꽃받침 조각은 5~6장 정도이며
잎자루에는 털이 있답니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
일본에서는 이 꽃을 새해에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선물로 쓴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강심제, 이뇨제로 쓴다고 하는데요
잎, 줄기, 뿌리는 물론 꽃에도 독성이 있어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답니다.
뒷뜰의 청매가 드디어 꽃문을 활짝 열었어요.
향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근처에만 있어도 매향에 취할 지경입니다.
여기도 냉이 저기도 냉이...
눈만 크게 떠도 냉이가 보여요.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하는것도 있는데
넘 예쁘지요?
씨앗이 많이 떨어져서 냉이가 많이 자라라고
일부러 냉이를 캐지 않고 두었거든요.
냥이들에게 밟혀도 끄덕 없는 강인함은
추위를 이겨내고 제일 먼저 봄나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작약의 새순이 올라오고 있네요.
냥이들 등쌀에 밟혀서 싹이 상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요.
너무 가물어서 요즘 텃밭에 물을 주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비닐을 걷어냈어요.
이젠 큰 추위는 없을것 같아서.
삐용이는 딸기밭에서 뭔가 발견한것 같아요.
땅속 생물들이 움직이는것을 바라보다가
발로 건드리며 노는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금세 땅 속으로 줄행랑을 치는 작은 벌레들은
삐용이에게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걸 깨달은거 같아요.ㅎㅎ
납작 엎드려서 관찰모드로 전환했네요.
얘도 비닐을 걷어줬더니 시원한가 봐요.
한낮에는 비닐 속에서 너무 더웠는지
속대가 벌써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조만간 노란 꽃을 피울테고
그러면 나비들이 놀러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