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베로니카 조지아블루와 꽃마리
꿈낭구
2022. 4. 19. 10:36
우리집에 데려온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베로니카 조지아블루'라는 이름을 가진 꽃
노지 월동이 가능한 지피식물로 심었는데
양지바른 오전 햇살에 맘껏 기지개를 켠 모습이 귀엽다.
언뜻 보면 우리나라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봄까치풀과 흡사하다.
하지만 이 꽃은 유럽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햇빛을 받는 양에 따라서 꽃 색깔이 살짝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노지에 심으니 진딧물이나 다른 병충해에 시달리지 않아서 그런지
아주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다.
길다란 화기에 심어 아래로 늘어지게 하여
즐길 수 있으니 조금 심어서 실내로 들여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꽃들은 바람과 햇볕을 받고
때때로 내리는 비에 젖어보기도 하며 자라는 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해서
욕심을 접기로 했다.
마음껏 자라서 꽃으로 가득 채워주렴.
수줍은듯 피어난 꽃마리
야생화 중에서도 참 귀엽고 사랑스런 꽃이다.
이른 봄마다 꽃밭에서 이렇게 예쁘게 피어나니
이 꽃 앞에서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있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