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2년 6월 10일 금요일

꿈낭구 2022. 6. 10. 21:37

오늘 아침 메뉴는 찹쌀 탕수육.

파프리카도 샀겠다 

냉동실 다욧트도 시킬겸...

길쭉한 탕수육이 아닌 동글동글한 탕수육이라서

워째 좀 낯선 비주얼이다.

오늘은 남푠 치과 정기검진도 받아야 해서

영화 '브로커'를 보러 시내로 외출.

일본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연출.

송강호 씨가 제75회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영화.

그런데 우리 말고는 영화관에 관람객이 둘 뿐이다.

일본인 감독이라서 일까?

색다른 느낌이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이들을 위한 따스한 영화.

자엽자두가 이렇게 열렸는데 

눈으로 보는것도 즐겁다.

열매가 자라면서 잎은 녹색으로 변한 것이

열매에 다 내어준 탓이려나?

가지를 보니 새로 나온 가지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잎도 열매도 자줏빛이라서 자엽자두라는 이름일거야.

봄에 잘라낸 가지 끝에서 새로운 순이 또 이렇게 올라오고 있다.

아직은 보들보들한 귀여운 새싹들이다.

천인국이라고도 불리는 루드베키아가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했다.

강렬한 노란빛으로 조만간 이 구역을 접수하겠지?

키큰 나무 틈바구니에서 꽃을 피운 산수국.

가운데 작은 꽃들에 암술과 수술이 있는데

꽃이 너무 작으니

하얀 꽃모양의 가짜꽃으로 곤충을 유인하는 꾀보.

모퉁이에 있어서 자주 눈맞춤을 할 수 없으니

뒷뜰 텃밭 한 켠을 내어주고 싶다.

담장 아래 인데다가 옆집의 아주 오래된 살구나무 그늘인지라

그늘속에서 잘 자라는 산수국을 이곳에 심었더니

그래도 햇빛이 드는 쪽을 향하여 얼굴을 들고 있다.

드디어 노란백합이 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