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김장채소 심기
꿈낭구
2022. 8. 27. 17:17
항암배추 모종 20개를 사왔다.
지난번에 파종한 무우씨의 발아율이 안 좋다며
씨앗도 사고.
세상에나 무우씨 뿌린것이 대여섯 개 정도 싹이 나서 보니
씨앗이 묵어서 그런것 같다네.
울 텃밭은 무우가 가장 잘 자란다며 큰소리 치더니만
이거 민망하게 되었다며 다시 파종을 시도할 모양이다.
허긴...그렇게 비가 줄기차게 내렸으니...
저녁 준비하러 주방에 갔더니 해가 지고 있었다.
옥상 데크로 올라갔더니 해가 달음박질을 하고 있다.
금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저녁 노을이 무척 아름다웠는데
공장 건물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아쉽게도
제대로 멋진 일몰을 볼 수 없다.
그래도 이나마라도 즐길 수 있음에 감사.
내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쉽다.
하나 둘 불빛이 별 처럼 반짝이기 시작한다.
어느새 스산한 바람에 가을이 여름을 밀어내기 시작했음을
온몸으로 느끼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