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추석 연휴 첫날

꿈낭구 2022. 9. 9. 12:49

몇 년 동안 잊고 있었던  알러지 비염 증상이

요즘 새롭게 나타나서 재채기와 콧물과 목아 아픈 증상으로

고통스럽다.

아침에 못일어나는 사태까지 발생.

딸랑구 아침 식사 준비도 못하고...

일어나니 이미 날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도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무겁게 느껴지는 게

저질 체력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오늘은 점심 대신 생지 크로와상을 구매하여 꿀과 Coffee를 

이렇게 준비해서 거실로 배달 나온 남푠 덕분에

한 끼 편하게 해결했다.

저 멀리 한때 다람쥐 처럼 즐겨 오르던 산 정상이 보인다.

런닝머신으로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경종배추를 옥상에서 내려다 보니

신통방통.

배추 한 통에 18,000원이나 해서 깜놀했는데

항암배추 모종 20개와 이 경종배추만 있어도

우리집 김장은 충분할 듯.

봄 내내 텃밭 여기저기의 흰민들레를 뽑아서 말려둔 것으로

묵나물반찬을 만들었다.

압력밥솥 만능찜 기능으로 삶으니 너무 간편하고 좋다.

삶은 민들레를 반나절 찬물에 우려냈다가

들기름에 볶아 국간장으로 간을 했더니

아주 부드럽고 맛난 나물반찬이 만들어졌다.

말린 고사리도 꺼내서 삶아 절반은 육개장에 이용하려고 남겨두고

절반은 고사리나물로 만들었다.

떨이 했다니까 조만간 지리산 산채정식 먹으러 가잔다.

그곳에서 갖가지 산나물들을 사와서 맛나게 먹고 있는데

핑계삼아 드라이브 겸 함 나서볼까나?

작년 가을에 데쳐서 말려두었던 고춧잎도 삶아서

묵나물반찬을 만들었다.

고춧잎의 영양소를 섭취하기엔

이렇게 먹는 게 가장 맛있는것 같다.

추석명절 전 부치는 수고로움 대신에

이렇게 뚝딱 묵나물 반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