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우리만의 놀이터
꿈낭구
2023. 3. 4. 20:19
23년 3월 4일 토요일
드디어 청매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
말간 모습이 어찌나 곱고 예쁜지...
햇살에 꽃문을 활짝 열고
영업을 시작했으니 벌들이 날아들겠지요?
청매의 향이 하도 좋아서
작년에 몇 그루 더 사다 심었는데
대문 열고 들어오면 향기로 맞이하라고
앞뜰에도 심었지요.
황금편백도 추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이 되니 새옷으로 갈아입는 중입니다.
설중매도 앞을 다투며 피어나기 시작했다.
향기가 어마어마하니
벌들이 하루종일 찾아든다.
철부지 댕댕이 녀석이 이 설중매에 앞발을 올리고
꽃에 찾아든 벌을 노리고 있다.
작년에 삐용이가 꽃에 날아든 벌을 잡겠다고
설레발 치다가 벌에 쏘여 눈팅이가 밤팅이 되었던 생각이 나서
부리나케 나가서 말렸다.ㅋㅋ
앞마당의 홍매는 아직 잠잠한데
설중매는 개화가 역시 빠르다.
라일락 가지를 타고 올라가 오후 햇살을 즐기며
자는듯 이러고 있다가 나뭇가지에 날아드는 새를 노리려는 심산.
이젠 댕댕이도 거뜬히 담장 위로 올라가서
새를 넘보는데
아직은 어설프게 보인다.
엄마 삐용이의 사냥에 방해꾼이 되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싶다.
ㅋㅋ뭔가를 노리는 듯...
그런데 입맛 부터 다시는 건 또 뭐람? ㅎㅎ
올라가는 것은 어찌어찌 올라갔는데
라일락 나무를 타고 내려오는 것은
아직 겁이 나는지 한참을 이리저리 시도하다가
겨우 내려와서는
앞발 뒷발 쭉쭉이를 하면서 체조를...
댕댕이 너~~~!!
거기 복수초 건드리면 혼날줄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