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 12일
샤스타 데이지
귀엽고 앙증맞은 캐모마일
장마 오기 전에 씨앗이 여물어얄텐데...
샤스타데이지의 청초한 모습이 정말 예쁘다.
내년에는 텃밭 한 켠을 샤스타데이지 구역으로 만들까보다.
눈 부시게 어여쁜 꽃이 사랑스럽다.
블루세이지가 한창이다.
어쩌다 보니 고들빼기 구역이 꽃밭이 되었다.ㅎㅎ
낮달맞이가 봄 내내 피고지며
아름다운 모습을 선물한다.
한창이던 수레국화가 이제 서서히 지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는 핑크빛도 함께 어우러지도록 씨앗을 심어야징.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텃밭이 꽃밭이 되었다.
파종한지 얼마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바질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부지런히 자라렴!
향기로운 바질페스토를 만들어야징.
아스파라가스 구역을 점령한 코끼리마늘.
쑥갓 꽃이 참 예쁘다.
쑥갓과 당근과 아욱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다.
텃밭인지 꽃밭인지 분간할 수 없게 어여쁘다.
샤스타데이지도 슬금슬금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어제 시내 나갔다가 한옥마을에서
남푠과 데이트를 즐겼다.
우리에겐 아주 오랜 추억의 장소인데
흑임자 콩국수를 주문했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남푠은 언제나 변함없이 소바를 즐긴다.
시장에 잠깐 들려서
어제 새로 사온 상추모종이다.
이 상추는 빛깔이 독특하고
꽃 처럼 화사해서 모종 몇 개를 사다 심었다.
맛도 좋아얄텐데......
올해 사다 심은 오이는 미니오이 같다.
아주 작고 귀여운 모습이다.
짜리몽땅한 모습이 신기하다.
아욱을 야곰야곰 갉아먹고 있는 무궁화 하늘소.
모시긴 하늘소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제법 멋드러진 하늘소와 눈이 딱 마주쳤다.
우리집엔 무궁화가 없는데 어디에서 온거야?
ㅎㅎ능청스럽게 죽은듯이 가만히 눈치를 살피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어차피 갉아먹은거 마저 먹으렴!
그 멋드러진 연미복을 입고 고작 아욱을 갉아 먹는겨? ㅋㅋ
한때 곤충 모니터링 하느라 여기저기 눈에 불 켜고
돌아다니던 시절이 생각났다.
어차피 왔으니 배불리 먹고 가그라. ㅎㅎ
올해 심은 호박도 이렇게 작고 앙증맞다.
어느새 꽃을 피우고 이렇게 예쁜 작달막한 호박이 열렸다.
코끼리마늘이 탱자울타리 앞에 영역을 넓히며 자라고 있다.
참 신기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멋드러진 고깔모자를 보니 사랑스럽다.
식용마늘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린 꽃을 보기 위해 심고 가꾼다.
늦은 봄 한동안 텃밭에서 어여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저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중이다.
넌 왜 모자를 뒤집어 쓴거야? ㅎㅎ
어느새 이렇게 야무진 호박이 열렸다.
작은 애호박 보다 한참 더 작은 크기라서 귀엽다.
장마 오기 전에 부지런히 크렴!
얘는 왜 이렇게 거미줄을 뒤집어 쓴겨?
텃밭과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저녁 준비할 시간이 되었다.
새끼 고양이들이 요즘 한창 나무타기를 훈련중이라
수시로 단속을 해얄듯.
올 봄에 사다 심은 장미와 꽃들을 깔고 뭉개서
눈밖에 났다.
지은 죄는 있어서 우리만 보면 숨거나 도망치느라 바쁜 녀석들이
무려 네 마리나 된다.
너희들 이 나무 뒤로 숨은줄 모를 줄 알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