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내 나갔다가
꼭지를 따놓은 딸기쨈용 딸기를 한 상자 사왔어요.
할머니께서 오늘 입원을 하셨다며
따님인지 며느님인지 해마다 가지고 나오시던 할머니 대신
젊은 분이 그 자리에서 딸기를 팔고 계시기에.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선별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조금 넣어두고
1.5kg의 딸기에 설탕은 700g을 넣어
절반은 오일스킬렛에 180℃로 셋팅했어요.
깊이감이 있는 MP5에 절반을 넣고 셋팅.
뚜껑을 덮어두고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
바포밸브가 울리면
가끔씩 오가며 한 번 저어주며 거품도 걷어내고
레몬즙도 넣어주고요.
MP5의 것도 뚜껑을 열어두고
가끔씩 저어주면서 레몬 1개씩 즙을 내서 넣었어요.
딸기쨈 담을 유리병들을 열탕소독을 했어요.
웍을 이용해서 올망졸망한 저장용기들을 열탕소독해서
꺼내 물기가 마르도록 엎어두고요.
가끔씩 오가며 한 번 저어주며 거품도 걷어내고요.
농도가 나기 시작하면 온도를 낮춰주고
가끔 한 번씩 저어주다가
찬물에 딸기쨈을 조금 떨어뜨려 보아
풀어지지 않고 이렇게 그대로 있으면 완성입니다.
딸기쨈을 큰 병에 넣으니 먹다 보면 불편하기도 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아무래도 병을 자주 여닫게 되는지라
이렇게 올망졸망한
작은 병들을 열탕소독해서 담아두고 쓰면 좋더라구요.
오일스킬렛이나 MP5를 이용하면 설탕을 덜 넣고 만들 수 있어서
좋고 지켜서서 저어줘야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어서
정말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렇게 식을 동안 뚜껑을 살짝 열어두었다가
병 입구를 랩으로 덮고 뚜껑 덮어서 상온에 두고
하나씩 개봉해서 먹으니 좋답니다.
울집 딸기는 쨈을 만들 만큼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는것도 아닌데다
아침 저녁으로 따서 먹느라 바빠서...ㅎㅎ
사실...쨈으로 먹기엔 그 맛이 너무 아깝거등요.
오늘 이렇게 일 년 먹거리 저장식품을 뚝딱 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