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도라지양념구이

꿈낭구 2017. 3. 4. 16:56

 



 

도라지를 가지고 더덕흉내를 내봤쓰요.ㅎㅎ

 도라지가 워찌 더덕을 넘보긋냐마는

뿌리채소로 비교적 손쉽게 구헐 수 있는 도라지지만

영양으로도 전혀 손색이 읎는 식재료 아닌게뵤잉?

 

통도라지를 사다가 껍질을 벗겨서 요렇게 길이로 가늘게 찢어서

찬물에 잠깐 담궜다가 소금을 약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주믄서 씻어서

도라지의 쌉쌀헌 맛을 빼줬쓰요. 

 쌉싸레헌 맛을 즐긴담사 굳이 이 과정은 생략허셔두 됩네당.

 도라지에 간장과 참기름으로 유장을 만들어서

더덕 맹키로 하룻밤 재워뒀다가

참기름 두른 넓은 팬여다가 자글자글 구워줍니다. 

양념장은 고추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 설탕 약간 넣고 고루 섞어서

하루쯤 숙성시켜뒀다 써야 더욱 깊고 풍부헌 맛이 난답니다.

넉넉허니 만들어서 이렇게 숙성시킨 양념을 살짝 볶아두고 오징어볶음이나

다른 요리헐때 써먹어두 좋아요. 

투명허니 구워진 도라지에다

양념장을 넣고 고루고루 버무리듯... 

도라지 향내도 참 좋아요.

군침 살살 도는 비쥬얼이 되얏지요?

통깨 솰솰 뿌려주공 

조금씩 나누어 용기에 담아 한김 식히는 중입니다.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제법 많은듯 해서

소분해서 조금씩 나누어 담아두고 먹을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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