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325

5/13일의 아침 콩나물 국밥과 댕댕이의 육묘

24년 5월 13일 월요일 아침오래간만에 콩나물 국밥을 했다.콩나물을 마트에서 샀는데씻으려고 보니 라면스프 처럼콩나물에 '콩나물국&무침 양념스프'가 들어있었다.아... 요즘 젊은이들은 콩나물국에도 이런 것을 넣나 보구나.어린 시절 겨울이면 방 안에서 콩나물을 기르던 생각이 났다. 막내인 나는 콩나물에 물 주는 당번이었는데동무들과 놀기 바쁘던 나는놀다가 들어와야 하는 게 그리 즐겁지 않다가도검은 보자기를 들추면 콩나물들이 키재기를 하는 모습이참 재미나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댕댕이가 새끼를 물어다가삐돌이집 좁은 틈새에 은신처를 마련하더니무엇에 공격을 당했는지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침을 질질 흘리던 삐돌이가밤새 어디에서 있다가 돌아왔나댕댕이와 입을 맞추더니 집 위로 올라앉아서좁은 틈바구니에 있는 새끼 고양이를..

죽·별미밥 2024.05.20

콩나물 국밥

24년 5월 13일 월요일 아침오래간만에 콩나물 국밥을 했다.콩나물을 마트에서 샀는데씻으려고 보니 라면스프 처럼콩나물에 '콩나물국&무침 양념스프'가 들어있었다.아...요즘 젊은이들은 콩나물국에도 이런 것을 넣나보구나.어린 시절 겨울이면 방안에서 콩나물을 기르던 생각이 났다. 막내인 나는 콩나물에 물 주는 당번이었는데동무들과 놀기 바쁘던 나는놀다가 들어와야 하는 게 그리 즐겁지 않다가도검은 보자기를 들추면 콩나물들이 키재기를 하는 모습이참 재미나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댕댕이가 새끼를 물어다가삐돌이집 좁은 틈새에 은신처를 마련하더니무엇에 공격을 당했는지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침을 질질 흘리던 삐돌이가밤새 어디에서 있다가 돌아왔나댕댕이와 입을 맞추더니 집 위로 올라앉아서좁은 틈바구니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내려..

죽·별미밥 2024.05.13

근대쌈밥

오늘 점심은 근대쌈밥을 만들었다.텃밭에 파종한 채소들이 싹이 났나 보려고 나갔더니근대가 어마어마하게 자라서새싹들을 덮을 기세여서 일단 근대보다는 새싹들을 생각해서근대를 잘라줘서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막상 잘라온 근대를 보니 어찌나 잎이 큰지쌈밥을 해서 먹어보기로 했다.웍을 이용해얄 만큼 근대가 커서찜기에 올려서 쪘다.사실...이때까지만 해도 의욕이 넘쳤었다.ㅎㅎ원래 계획에 없던 것이라서쌈밥에 넣을 재료가 냉동실에 있는지라미리 꺼내놓지 않아 해동시켜야만 하겠기에꾀를 내서 냉동실의 동그랑땡을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이렇게 썰어두고당근과 팽이버섯을 잘게 썰어서 기름에 볶다가동그랑땡 썰어놓은것을 넣고 함께 볶는데냉장고 속의 단무지가 생각나서 잘게 썰어서 고루 섞어주니 양이 많아졌다.김치를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죽·별미밥 2024.05.01

꾀보의 간편볶음밥과 간식

24년 3월 23일 토요일 어제 남은 찬밥이 애매해서 햇반을 꺼내자니 남을 것 같고 오늘은 시댁 사촌들 모임이 있어서 남푠은 점심은 외식을 하기 때문에 볶음밥을 만들었다. 햇반을 이용하면 양이 남을 것 같아서 냉동실의 야채칸에 넣어둔 볶은 채소를 해동시켜 넣고 볶으며 굴소스를 넣고 마지막에 달걀을 넣어 볶음밥을 만들었다. 감자와 양파, 당근과 브로콜리가 들어있어서 알록달록한 까까맘마가 만들어졌다.ㅎㅎ 울딸랑구 어릴적엔 볶음밥을 까까맘마라며 아주 좋아했었다. 독립한 딸랑구가 간편하게 이용하여 카레나 볶음밥이나 오무라이스 같은 별미밥을 만들어 먹고 싶을 때 이용하라고 딸랑구를 위해서 1회 용기에 볶은 채소를 담아 가져가랬더니 한사코 안 가져간다기에 이렇게 볶음밥이나 야채수프를 만들 때 이용하곤 한다. 생각난..

죽·별미밥 2024.03.23

냉이 새우 볶음밥

오늘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요리 프로그램에서 냉이 새우 볶음밥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관심 있게 보고 저녁 메뉴로 만들어 보았다. 마침 엊그제 캐서 데쳐놓은 냉이가 있어서 얼씨구나~! 레시피 대로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데친 냉이를 잘게 썰어서 죽염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밑간 해놓고 양파, 파프리카, 새우살을 넣고 식용유에 볶아주다가 밑간 해놓은 냉이를 넣고 볶아주고 갓 지은 잡곡밥을 넣고 볶았다. 구운 김을 봉지에 넣어 김가루로 만들어 볶음밥에 넣어 고루 섞은 다음 주걱으로 살짝 눌러 펼쳐주고 불을 줄여준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주고 뚜껑을 잠깐 덮어 치즈가 녹기를 기다렸다가 짠~! 치즈가 적당히 녹아서 프라이팬 그대로 거실로 들고와서 물김치와 김치만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냄새와 비주얼 만으로도..

죽·별미밥 2024.03.02

김밥

어제 먹은 것들 중에서 저녁 메뉴로 만든 김밥이다. 아침에 먹고 남은 흑미 잡곡밥으로 오래간만에 김밥을 만들었다. 원래는 먹고 남은 시금치나물을 보며 김밥을 생각했었는데 냉장고 야채박스에서 오이를 본 순간 시금치나물은 까마득하게 잊었다. 당근과 달걀지단, 단무지와 햄을 넣어 만들었다. 잡곡밥이라서 병아리콩과 초록콩과 서리태까지 있어 알록달록한 김밥이 되었다. 바람이 요란하고 눈발이 날리는 늦은 저녁 국물도 없이 달랑 김치만 곁들여서 거실에서 TV 보면서 냠냠~! 지난 주 한의원에서 치료 받고 오는 길에 마트에서 사온 양념치킨 남은것. 연말에 만들었던 맛있는 뱅쇼로 마무리. 식자재 정리하다가 소면이 생각나서 주말 점심메뉴로 남푠이 만든 국수. 날도 추운데 고양이들이 신경 쓰여서 시크릿코인 대신 멸치육수로 ..

죽·별미밥 2024.01.23

꼬막 콩나물밥

콩나물이 있어서 콩나물국밥을 할까 하다가 오늘 아침은 콩나물꼬막밥을 했다. 뚝배기에 해야 제맛이 나는데 인덕션에 쓸 수 없어서 샐마 낮은 냄비를 이용해서 하기로 했다. 어젯밤에 미리 불려둔 잡곡쌀을 냄비에 넣기 전에 냄비 바닥에 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잡곡쌀을 넣고 콩나물을 위에 올리고 삶아서 먹고 남았던 꼬막을 냉동실에 넣어둔 것을 어젯밤에 미리 냉장실에 넣어 해동시켜 둔 것을 콩나물 위에 올려서 별미밥을 지었다. 충분히 불린 잡곡이고 수분이 있는 콩나물을 넣으니 밥물을 조금 적다 싶게 붓고 냄비밥을 지었더니 고슬하고 아주 적당한 상태의 밥이 완성되었다. 뒷뜰 앵두나무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파릇파릇하게 올라온 가느다란 달래로 간장,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서 곁들였다. 양념장에 비벼서..

죽·별미밥 2024.01.11

전복내장밥

어제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간편식으로 대충 식사를 했다는 자책감이 들어 오늘 아침에는 영양밥을 하려고 어젯밤에 미리 냉동실의 전복내장 모아둔 것들을 냉장실에 넣어두고 쌀에 여러가지 잡곡들을 섞어 미리 충분히 불려두었었다. 눈이 오기 전에 텃밭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냉이를 캐서 냉이 튀김을 하려고 손질해 둔 것을 꺼내 오늘은 미소된장을 넣어 냉이된장국을 끓였다. 전복물회를 하느라 전복내장을 따로 모아둔 것을 이용하여 압력밥솥에 전복밥을 지었다. 불린 잡곡에 전복내장과 함께 무우를 가늘게 채 썰어서 보통때 보다 물을 적게 넣고 일반밥 메뉴로 밥을 지었다. 달래가 있었으면 달래양념장을 만들어서 전복밥에 넣어 비벼 먹으면 맛있을텐데 텃밭의 달래가 아직은 너무 여리다. 대신 쪽파 썰어넣은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기로..

죽·별미밥 2024.01.09

콩나물국밥

얼마전에 처음 맛본 뚝배기 꼬막비빔밥이 생각 나서 직접 만들어 볼 작정으로 콩나물을 사왔었다. 냉동실에 손질해 둔 꼬막이 있어서 시도해보려다가 뚝배기를 찾지 못해서 메뉴를 급변경하여 콩나물국밥을 하게 되었다. 황태포를 먼저 끓여서 국물을 충분히 우려낸 다음 콩나물을 넣고 어간장으로 살짝 간을 하여 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밥을 넣었다. 국물맛이 약간 슴슴하여 시크릿코인을 하나 넣고 끓여 그릇에 담고 고춧가루를 뿌린 다음 달걀프라이를 올리고 파 송송 썰어 넣고 구운 김을 잘라서 올려주면 완성!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을 오징어젓갈을 곁들여 먹는 것으로 달랬다. 설거지 하다 말고 뚝배기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ㅎㅎ 인덕션이라서 뚝배기가 무용지물이라 버릴까 하다가 하이라이트로는..

죽·별미밥 2023.12.30

주말 점심은 별미 무우밥

주말 점심은 딸랑구가 먹고 싶다는 무우밥. 텃밭에서 수확했던 무우와 당근을 채 썰고 오전에 미리 불려둔 쌀에 한우 불고기용 고기를 썰어 넣고 콩나물을 올려서 전기압력밥솥에 콩나물밥 모드로 밥을 지었다. 밥 짓는 동안 무우밥에 쓸 양념장도 만들고 도토리묵을 쑤어 아이 갈 때 들려 보낼 묵과 쑥갓도 챙겨놓고 쓰고 남은 무우로 무조림도 하고 점심 식사 준비로 분주하게 보냈다. 양념장 하나로 무우밥도 비벼 먹고 도토리묵도 찍어 먹고 곱창김에 무우밥을 싸서 찍어 먹으며 정말 맛있단다. ㅎㅎ 생선구이를 할까 했는데 밖에 어마어마한 광풍이 불며 눈발이 휘날려서 데크에서 굽기가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주방이나 다용도실에서 굽기에는 냄새가 날 테고... 무엇 보다도 다용도실에서 향기로운 뱅쇼를 만드는 중이라서 생선구이는..

죽·별미밥 202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