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도 없던 무깍두기를 담갔다. 작년 가을 김장하고 남은 텃밭의 무우를 남푠이 텃밭 한편 땅에 묻어뒀는데 이제 날씨가 따뜻해져서 싹이 나거나 썩었을지 모른다며 꺼내봤단다. 15개를 묻었다는데 상한 거 버리고 보니 겨우 8개를 건졌다고...ㅠㅠ 하긴 김장 전에 이미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더러 얼은 것도 있었으니 이만큼 건진 것도 다행이다. 남푠 무우 캐는 동안에 나는 정원과 텃밭 여기저기에 올라온 달래를 수확했다. 꽃밭 여기저기에서도 심지도 않은 달래가 올라와서 행여 달래 캐다가 꽃나무뿌리 상할까 봐 달래를 뽑지 않고 잘라서 달래의 동글동글한 머리 부분이 없다. 뿌리가 있으니 내년에도 달래가 올라올지도 모르겠다.ㅎㅎ 무우 2개를 껍질 벗기고 썰어 깍두기를 담그려고 간을 해뒀는데 넘 적은가?? 냉동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