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3종 세트 올케가 친정에서 김장한 김치 한 통과배추 한 통과 어마어마한 무우 두 개에대파까지 울집에 떨궈주고 갔는데그동안 통증으로 시달리다가이제 서서히 몸이 회복되기 시작해서어제 저녁에 작정하고 박스 속에 넣어둔 배추와 무우로김치를 담갔다.배추쌈으로 먹으라고 준 것인데이렇게 겉절이로 만들었다.어마어마하게 큰 무우를 반 잘라서깍두기를 담그고물김치까지 담갔더니 오후 한 나절이 금방 지나갔다.이제 맛있게 익기를 기다려야징~!! 김치·겉절이 2025.01.13
엉겁결에 뚝딱 나홀로 미니 김장 서리가 하얗게 내린 갑자기 추워진 날씨.서둘러 김장채소들을 갈무리해야만 했다.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물김치를 담갔다.텃밭에 심은 김장무우가 땅 위로 반쯤 올라와 있어서냉해를 입기 전에 뽑아서 적당한 크기의 무우를 골라 다듬어서 소금으로 간 절이기를 했다.작년에 비하면 크기가 작지만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수확할 수 있어 흐뭇했다.무우를 썰지 않고 통째로 동치미를 담그려다가먹기 편하도록 썰어서 물김치로 담갔다.텃밭에서 뽑은 당근과 갓과 양파와 쪽파도 썰어 넣고마늘과 생강과 청각은 다시 백에 넣어 잘 우러나게 밑부분에 넣었다.빨리 익혀서 먹으려고 다용도실에 뒀다.배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날 텐데집에 있는 딱 하나 남은 배가 너무너무 맛있어서물김치에 넣기에는 아까워 생략했다.나중에 마트에서 적당한 크기의 배를 사.. 김치·겉절이 2024.11.22
고들빼기 김치 텃밭 여기저기에 씨가 떨어져서고들빼기들이 자라고 있기에뿌리가 더 굵어지기 전에 뽑아서 김치를 담가보기로 했다.고들뻬기는 다듬는 과정이 번거롭긴 하다.세심하게 손질하지 않으면뿌리 사이사이에 잔 모래나 이물질이 있어지근거릴 수 있기 때문에하나 하나 무척 신경써가며 다듬어야 할 뿐더러쓴맛을 우려내려면 며칠은 품을 들여야만 한다.더구나 여름날씨에는 우려내는 과정에서고들빼기 잎줄기가 흐물흐물 상할 수 있어서나는 눈 부릅뜨고 깨끗이 손질해서 세척한 고들빼기에소금을 약간 넣은 물을 가득 채워 김치냉장고에서 우려내는데여러 번 물을 갈아가며 쓴맛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생각 보다 분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하지만 별미김치로 즐기기엔 충분하다.결혼해서야 알게 된 이 별난 고들빼기 김치의 별미에어느새 나도 빠져들게 되었다... 김치·겉절이 2024.09.11
고구마순 김치와 무깍두기 24년 8월 23일 금요일한의원 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마트에서 장보기를 하여고구마순 김치를 담갔다.고구마순을 보면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둥그렇게 둘러앉아 고구마순 껍질을 벗기던언니들 틈바구니에서 이 고구마순으로 목걸이도 만들고팔찌도 만들며 놀던 생각이......생태학습으로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아이들과 학교텃밭에서고구마순으로 목걸이도 만들고 팔찌와 귀걸이를 만들며즐거워하던 아이들 생각도 났다.이사 오기 전 주말농장에 심은 고구마 생각도 나고......손톱밑이 시커멓게 물드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어릴적 엄마가 고구마순으로 국도 끓여주시고나물반찬도 만들어 주셨던 추억을 떠올리며소금 약간 넣은 물에 고구마순을 담가서 껍질을 벗기니술술~~ 잘 벗겨진다.오늘은 부추와 당근과 양파를 넣고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김치·겉절이 2024.08.25
알배추 김치&물김치 오늘은 새로 마련한 아파트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볼겸 다녀오는 길에장보기를 해서 돌아왔다.알배추가 야무져 보여서 두 통 사와서오래간만에 김치를 담갔다.김치양념 남은 것을 냉동실에 넣어둔 게 있어서해동 시키는 동안에 간을 해뒀다가 겉절이 처럼대충 이렇게 담갔더니 제법 양이 많다.마트에서 사온 어마무시한 무우를 잘라서알배추와 함께 물김치도 담갔다.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텃밭의 파를 뽑으러 나가기번거로워서 비 그치면 나중에 추가로 넣어줄 생각이다.새콤하게 익으면 맛있겠지?남푠이 주문했다는 참외가 배송되었다.그런데 크기가 너무 커서 난감하다.아직 귀욤귀욤한 내가 즐겨 먹는 아주 적당한 크기의 참외가 많이 남았는데......이렇게 크면 잘라서 둘이 먹어도 남을 것 같다.작으면 맛이라도 볼 .. 김치·겉절이 2024.07.09
깍두기와 물김치 계획에도 없던 무깍두기를 담갔다. 작년 가을 김장하고 남은 텃밭의 무우를 남푠이 텃밭 한편 땅에 묻어뒀는데 이제 날씨가 따뜻해져서 싹이 나거나 썩었을지 모른다며 꺼내봤단다. 15개를 묻었다는데 상한 거 버리고 보니 겨우 8개를 건졌다고...ㅠㅠ 하긴 김장 전에 이미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더러 얼은 것도 있었으니 이만큼 건진 것도 다행이다. 남푠 무우 캐는 동안에 나는 정원과 텃밭 여기저기에 올라온 달래를 수확했다. 꽃밭 여기저기에서도 심지도 않은 달래가 올라와서 행여 달래 캐다가 꽃나무뿌리 상할까 봐 달래를 뽑지 않고 잘라서 달래의 동글동글한 머리 부분이 없다. 뿌리가 있으니 내년에도 달래가 올라올지도 모르겠다.ㅎㅎ 무우 2개를 껍질 벗기고 썰어 깍두기를 담그려고 간을 해뒀는데 넘 적은가?? 냉동실에 .. 김치·겉절이 2024.03.16
물김치 무우를 납작하게 썰어서 살짝 간을 절이고 마트에서 알배추 한 통 사다가 무우 크기로 썰어 넣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물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양파와 배를 미니믹서에 곱게 갈아 꽃당근, 래디쉬와 양파와 대파를 썰어 넣고 마늘과 생강을 넣어 소금으로 간을 맞춘 물을 붓고 믹서에 갈아놓은 배,양파를 넣어 고운 체에 잘 걸러서 넣었다. 시원하고 개운한 물김치를 위해 청양고추 작게 썰어 넣고 이제 사이다 맛 나게 톡 쏘는 상태로 새콤하게 익도록 상온에 두고 기다리는 중이다. 김치·겉절이 2024.02.09
얼떨결에 김장하기 조만간 또 눈 소식이 있다고 옆집 아주머니께서 텃밭에서 배추를 뽑으며 우리도 서둘러 배추를 뽑아야 한 다시기에 얼떨결에 김장을 하게 되었다. 어제 눈이 오기 전에 당근도 뽑기로 했는데 당근을 뽑다가 남푠이 얼크러 설크러 진 이 당근을 보라며 빨리 나와보란다.ㅎㅎ 어쩜 이런 모습으로 자랐을까 잼난 모습에 이리 보고 저리 보며 신기해서 빨리 사진 찍으라고 성화...ㅎㅎ 당근을 뽑으니 생각보다 잘 자랐다. 케일과 당근과 사과를 갈아서 ABC주스를 만들어 먹어야징! 항암배추가 아직 포기가 덜 차서 뽑기에는 아깝지만 그래도 눈이 오기 전에 뽑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경종배추는 그냥 두고 항암배추만 뽑기로 했다.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달팽이와 벌레들을 잡아주며 남푠이 공들여 키운 텃밭 채소들이다. 에구~! 또 잼난 작.. 김치·겉절이 2023.11.24
월동대책과 간이 김장 23년 11월 16일 목요일 날씨가 추워지면서 눈 소식까지 있어 밖에 있던 화분들을 실내로 들여놓았다. 실내에서 겨울나기 하는 동안 화분에 물을 주는 게 가장 번거로운 일이다. 화분받침이 있지만 넘칠까봐 물을 맘껏 줄 수 없다는 점이 신경 쓰이는데 보다 안전하게 대책을 세워얄듯... 아직 들여놓지 못한 화분들은 구석으로 옮겨뒀다. 더 추워지기 전에 들여놓아얄텐데... 나는 어깨가 아프고 남푠은 허리를 삐끗해서 무거운 화분을 옮기기에는 무리라서 임시방편으로 비와 눈을 피할 수 있도록 구석으로 옹기종기. 샛노란 잎이 아름다운 황금회화나무가 우중충한 날씨에 빛을 발한다. 피고 지는 카네이션 동백은 이번 겨울을 잘 날 수 있으려나? 요즘엔 볏짚을 구하기 힘들어서 겨울철 추위로 부터 보호할 나무들에게 비닐옷이라도.. 김치·겉절이 2023.11.16
무우김치 오늘은 계획에도 없던 김치를 얼떨결에 담갔다. 뽑아놓고 보니 귀엽게 생긴 무우로 김치를 담가 김장하기 전 까지 먹으면 좋겠다 싶었다. 씨앗을 사다가 파종만 해놓고 어깨가 아픈 바람에 손도 쓰지 못하고 방치했는데 무우가 무성하게 자랐다. 가끔 이른 아침에 무청에 붙어있는 작은 달팽이를 잡아준 것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도 엄청 이쁘게 자라주어 고마웠던 무우. 적기에 흙을 북돋워줘얀단디 그대로 방치한 바람에 땅에서 위로 올라온 무우가 된서리에 냉해를 입을까봐 일단 자잘한 무우들을 뽑아서 무김치를 담갔다. 갑자기 추워져서 계획에도 없던 김치를 담그고 눈 예보가 있어서 텃밭의 무성하게 자라고 있던 무우를 뽑았다. 큰 것은 따로 골라서 땅에 묻어두고 야무지게 생긴 무우들은 동치미용으로 골라놓고 중간 .. 김치·겉절이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