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65

남푠의 생일

오늘은 남푠의 특별한 생일.양지 미역국을 끓여 조촐한 아침상을 준비했다.소고기 미역국에 국간장으로 간을 했더니오래 묵은 집간장이라 국물이 시커먼스~ㅠㅠ맛있으면 됐다며 나의 민망함을 덮는다.아침 일찍 길을 떠나자고 해서서둘러 준비한 조촐한 아침이다.마늘 슬라이스 해서 오일에 볶다가먹기 좋은 크기로 썬 전복에버섯과 당근, 양파, 파프리카,청경채를 넣고비법 맛간장과 최상의 올리브 오일과 아보카도 오일,버터와 굴소스를 넣어 볶음요리를 했다.연근전과 무우들깨탕,파래에파프리카와 달큰한 배를 채 썰어 넣고소금으로 간하여 새콤달콤하게 무쳤다.숙주나물과 김치를 곁들여서 차린 아침밥상.오늘은 여행하며 맛난 음식을 먹을테니조촐하게 준비했다. 어제 저녁식사는남푠의 생일 전야라고 삼계탕을 했었다.MP5를 이용하여 한방재료들과 ..

나의 이야기 2025.02.26

식성까지 닮은 우리

오늘은 치과에 가는 날.함께 정기검진 받는 날이라서 나들이 가는 기분으루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이른 시간대에 부지런을 떤 덕분에예정 보다 일찍 끝나서 마트 문 여는 시간까지함께 다**에서 계획에 없었던 쇼핑을 했다.스타벅스에서 쿠폰도 쓸겸 모처럼 집이 아닌 매장에서 Coffee를 마시게 되었다.따사로운 햇살이 드는 창가에 앉아모처럼 느긋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참 얼마만의 데이트인지 둘이서 가슴 설레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며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근처 마트에서 장보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집에 돌아오니 대문 앞에남푠이 주문한 시나노골드 사과가 배송되었다.결혼하기 전.남푠은 언제든 집에 과일을 풍성하게 두고먹을 수 있게 해줄거라고 했었는데ㅎㅎ그 약속을 지키는 변함없는 모습에 고맙고 감사하다.지난주에 먹..

나의 이야기 2025.02.13

소머리곰탕

주로 이른 아침에 온천에 가는데오늘은 한 박자 늦춰 출발했더니사람들이 많아 느긋한 온천욕을 하지 못하고서둘러 나왔더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다 되었다.남푠이 동무들과 함께 갔던온천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음식점이라는데 뜨끈한 소머리탕을 사주고 싶단다.시나브로 눈발이 날리는데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담긴 탕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밥과 소면이 함께 나왔는데온천욕하고 땀 흘리는 것은 좀 그렇기에천천히 느긋하게 이야기 나누며 점심까지 해결하고 귀가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소머리곰탕은 뭐니뭐니해도 우리가 지리산 둘레길 걸은 후 찾아가서 먹는구례 장터의 그 맛이 최고라고......아~! 어서 건강을 회복해 둘레길을 맘껏 걷고 싶다.

나의 이야기 2025.01.07

Happy Birthday~!!

생일 아침.남푠이 차려준 생일 아침 밥상이다.생각지도 못한 아침 밥상 앞에서웃음이 터져 나왔다.이렇게 차리느라 새벽부터 살그머니 일어나준비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감동이다.점심은 굴요리 전문점으로 ~~언제부터 이곳에 데리고 가고 싶어하더니오늘 날 잡았나 보다.주문을 받고 바로 준비하는지김이 모락모락 나는 굴밥에여러가지 부재료들이 들어있다.남푠 생일에는 내가 이렇게 차려주려고먹으면서 들어간 재료들을 관심있게 살펴보았다.ㅎㅎ눈이 오려는지 날씨가 수상쩍다.배 부르게 먹었으니 근처의 공원에서 좀 걷기로 했는데처음 와 본 곳이라서 어리둥절.상당히 넓은 공원이라서 한참을 걸을 수 있었다.근처의 아파트 주민들이 좋아할 것 같다.도서관도 가까이 있고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니그네가 있다.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

나의 이야기 2024.12.21

못말리는 남푠

봄을 집안으로 들였다. 수형을 다듬느라 전지한 흰라일락 가지를 실내로 들여 물꽂이를 해놓고 이렇게 매일 달라지는 모습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빛깔도 모양도 달라지는 모습을 마주하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오디오가 나이들어 그런지 말썽을 부려 턴테이블 오디오 시스템을 구입하면서 휴대용 효도 라디오라는 걸 구매했다. 순전히 남푠을 위한 깜짝 선물루다... 정원이나 텃밭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가는데 나뭇가지에 걸어두고 음악을 듣기에는 핸드폰 보다 이게 더 좋을것 같아서. 고양이 밥 주러 나가면서도 챙겨들고 이것저것 간식을 즐기고 나서 배둘레헴 관리차원으루다 밖에서 운동삼아 걸으러 나갈때는 물론 열심히 챙겨들고 신바람이 났다. 예전의 MP3라는 추억의 물건..

나의 이야기 2024.03.29

주중 Date

오늘은 미리 예매해 둔 영화도 보고 한의원 치료도 받고 편찮으신 울 큰 형님댁에 다녀오기로 했다. 간만의 외출로 설렜는지 이른 아침부터 남푠이 아침식사를 준비하겠단다.ㅎㅎ 미리 주차장에서 성에도 제거하고 예열을 해놓고 기다린다며 먼저 나갔는데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꼼지락 대다가 출근 시간이라 막힐지 모르니 서둘러얀단다. 오늘의 동선을 미리 생각해 뒀는데 조조로 영화 보고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점심 먹고 명절 앞두고 큰 형님댁에 다녀오기로 했단다. 평일에 그것도 이른 시간에 누가 얼마나 영화를 보러 오겠나 싶고 예고편도 나오고 할 테니 상영시간에 약간 늦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느긋하게 있다가 에효~! 갑자기 서두르다 보니 한의원에서 치료받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가얀디 어깨가 ..

나의 이야기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