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아침.
남푠이 차려준 생일 아침 밥상이다.
생각지도 못한 아침 밥상 앞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차리느라 새벽부터 살그머니 일어나
준비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감동이다.
점심은 굴요리 전문점으로 ~~
언제부터 이곳에 데리고 가고 싶어하더니
오늘 날 잡았나 보다.
주문을 받고 바로 준비하는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굴밥에
여러가지 부재료들이 들어있다.
남푠 생일에는 내가 이렇게 차려주려고
먹으면서 들어간 재료들을 관심있게 살펴보았다.ㅎㅎ
눈이 오려는지 날씨가 수상쩍다.
배 부르게 먹었으니 근처의 공원에서 좀 걷기로 했는데
처음 와 본 곳이라서 어리둥절.
상당히 넓은 공원이라서 한참을 걸을 수 있었다.
근처의 아파트 주민들이 좋아할 것 같다.
도서관도 가까이 있고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니
그네가 있다.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그네를 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습지식물들이 있어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도 좋다.
순천의 국가정원 처럼 빙빙 돌면서 올라오는 곳인데
맨 위에 그네가 있어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보며
씽씽 그네를 타니 재밌다.
눈이 오려는지 잔뜩 흐린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