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취꽃
바위취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범의귀과에 속하는 식물로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며 그 사이에서 기는 줄기가 나옵니다. 잎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고 앞면은 진초록 바탕에 흰줄무늬가 있지만 뒷면은 보라색이지요. 솜털 보송보송한 꽃망울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요. 여린 잎일때는 먹기도 한다던데 이 꽃의 묘한 생김새에 이끌려서 해마다 꽃 앞에서 자세히 관찰하곤 합니다. 까꿍~!! 드디어 꽃잎이 펼쳐졌는데 아직 긴 꽃잎이 포개져 있네요. 꽃잎은 5장으로 아래쪽 2장은 흰색으로 길다란 모양이고 위쪽 3장은 분홍빛으로 길이가 짧아요. 습한 반그늘이나 그늘에서 잘 자라는데 울집 담장아래에 쫘악 깔렸는데 추위에 강해서 겨울에도 초록잎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더라구요. 바위취꽃이 여기저기에서 활짝 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