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정원의 꽃들과 인사를 나눈다.황금조팝나무가 꽃 처럼 화사해서 눈부시다.어린 시절에는 이 꽃을 붓꽃이라 불렀었다.옆집에서 얻어다 심었던 것이이렇게나 무성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고 기특하다.단감나무가 죽은 듯이 아무 기척이 없더니만작은 잎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감나무 아래 꽃양귀비와 겹작약과 둥굴레꽃이 한창이다.갑자기 내린 비에 흠뻑 젖은 핑크장미가 사랑스럽다.요즘 빨코의 낌새가 아무래도 수상쩍다.점점 텃밭을 점령하는 무성한 꽃들로고들빼기가 자리를 빼앗겨서 좀 아쉽긴 하다.천도복숭아 나무에 이런 열매가 맺혔다.과연 올해엔 맛을 볼 수 있으려나?몇 개나 먹을 수 있으려나?은근 기대가 된다.나의 주일 아침식사아침 식사로 밥 대신 샐러드를 먹는데양배추와 텃밭에서 키운 루꼴라와 아기상추도 넣고어제 딴 새콤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