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173

매실청 만들기

올해 매실청 만들기가 끝났다.아직 나무에 달린 매실이 있지만작년에 담근 것도 아직 남아있기에올해엔 적당량만 하기로 했다.지난 11일 오후에 매실청 담그기 시작했는데오일스킬렛의 매실은 완전 쪼글쪼글!65℃로 12시간 발효과정을 4회에 거쳐서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추가하여 완성된 모습이다.매실 건더기를 건져내니 이렇게 맑은 매실청이 완성되었다.향기로운 냄새가 군침돌게 한다.유리병에 옮겨 담는 과정이다. 아직 익어가는 매실이 남아있는데장아찌를 담글것인지 좀더 생각해보기로 했다.쪼글쪼글하게 작아진 매실을 보니예전에 매실청을 담그고 난 후에과육을 잘라내고 매실 씨앗으로 배게를 만들었던생각이 난다.이젠 그럴 여력이 없으니 미련없이 버리기로.다용도실의 냉장고 포켓은우리집의 보물창고가 되었다.맨 처음 딴 청매실로 담근 ..

저장식품 2025.06.14

매실장아찌

장마가 오기 전에 매실청을 담그기로 했다.청매를 먼저 따서 씻어놓고 보니크기가 좀 작아 보인다.집에 있는 유리병에 넣고 설탕을 동량으로 넣었다.좀 자잘한 것들도 씻어서 물기를 빼고 보니 상태가 그리 썩~~하지만 유기농이라 마음 놓고 담글 수 있으니어차피 일을 벌인거 함께 넣어보기로 했다.요것은 우리집에서 가장 오래된 매실나무에서 수확한 매실이다.노릇노릇하게 익어가고 있어서장마 오기 전에 미리 따서 담그기로 했다.유기농이니 깨끗이 씻어서 꼭지 부분을 따서 매끈하게 해서 담그려는데설탕이 부족하다.ㅠㅠ어차피 그리된거 남은 매실도 따서 씻어 물기를 빼고요것은 굵은 소금을 살짝 뿌려서 매실장아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씻어놓고 설탕도 사올겸 시내에 다녀왔더니이렇게 변한 모습이다.일단 MP5에 매실을 담고설탕을 매실..

저장식품 2025.06.12

마늘쫑 장아찌

텃밭으로 자꾸만 늘어가는 꽃양귀비를이른 봄에 탱자울타리 앞으로 옮겨 심었다.너무나 번식력이 강해서 낮달맞이와 함께어우러져서 피면 좋을 것 같아 야트막한 언덕으로 보내고이 구역에는 샤스타데이지와 작고 귀여운 캐모마일을 심었더니 이렇게 눈부신 꽃밭이 되었다.며칠 전 텃밭 출신 마늘쫑으로 장아찌를 담갔는데맛있다고 어찌나 즐기던지오늘은 아직 남아있던 마늘쫑도 마저 잘라서다시 추가로 담그기로 했다.그런데 마늘쫑과 마늘잎을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좀 늦은 감이 있지만 시도해 보기로 했다.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기를 빼는 동안엊그제 담근 마늘쫑 장아찌를 건져 작은 병으로 옮겨두고장아찌 국물을 끓여서마늘쫑과 마늘잎을 함께 넣었다.살짝 질긴 것도 있지만맛있당!한 김 식혀서 저장용기에 옮기기로.주방에 냄..

저장식품 2025.05.29

아로니아청 만들기

저 멀리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해서비가 오기 전에 아로니아를 따얄것 같다며완전무장을 하고 뒷뜰로 나간 남푠.혼자 따기엔 세 그루나 되니 만만치 않을텐데......유기농 아로니아라서 따서 아로니아청을 만들기로 했다.한 바구니씩 따서 주방 창문으로 들여보내 준 아로니아를씻고 골라내고 꼭지에 붙어있는 잔가지도 제거하는 작업은내 몫이다.씻고 손질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빤질빤질하게 씻은 아로니아의 물기가 빠지는 동안덜 익거나 벌레 먹은 열매를 골라내기로 했다.오일스킬렛과 MP5를 꺼내 다용도실에서본격적인 청 만들기에 돌입.넓고 낮은 오일스킬렛에는 1340g의 아로니아를 넣고좁고 깊은 MP5에는 아로니아 1.5kg을 넣었다.오일스킬렛의 아로니아 1340g에설탕은 750g만 넣고 MP5에는 아로니아 1..

저장식품 2024.07.24

황매실청과 매실장아찌

지난주 부터 매실에 발목 잡혔다.익은 매실만 따는 것도 번거로운데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매실청 담그기로부터해방되려고 장아찌용으로 남겨 두었던 청매실까지일단 모두 따기로 했다..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씨를 제거한 과육만으로설탕을 50%만 넣어 24시간 발효를 시켰더니매실 과육이 달콤하면서 살짝 새콤하다.지난번에 씨를 제거하여 만든 매실청의 과육을버리기 아까워서 모아놓은 용기인데상온에 두었더니 살짝 꼬들한게 쫀득쫀득해서 맛있다. 쨈 처럼 빵에 발라 먹어보니 기대 이상의 산뜻한 맛이다. ㅎㅎ버리지 않고 양념고추장 만들 때 넣어볼 생각이다.과육만 넣어 오일스킬렛에 발효시킨 황매실청을 요만큼 얻었다.살짝 맛보니 맛도 좋고 향기가 아주 그럴듯하다.장마 예보가 심상치 않아 남은 매실을 모두 땄다.이것이야말로 올해 마지..

저장식품 2024.07.02

황매실청

매실청이 완성되었다.65℃에서 12시간씩 다섯 번을 추가했으니맛과 향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어이제 그만 해야지~ 하면서도또 이렇게 일을 벌이게 된다.이번에는 중간 중간에 엄청 굵고 실한 황매실을자꾸 따오는 남푠 때문에 추가로 넣다보니발효과정이 길어졌다.올봄 내내 열일하는 샐러드마스터 보다내가 더 지치게 생겼당.ㅠㅠ설탕의 양을 줄여서 만들 수 있는 청이라서주렁주렁 유난히 많이 열린 매실나무도 그렇고기왕 하는거 넉넉히 해서식구들과 나눔을 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또 일을 이렇게 벌이곤 한다.작년에 강전정을 해서 그런지올해 매실이 유난히 굵고 실한데다많이 열렸다.12시간씩 셋팅을 여러 차례 하다보니얘들도 고단하겠다는 생각이 든다.잘 발효된 황매실청의 맛과 향을 보면마음이 흔들려 또 다시 추가하게 된다는........

저장식품 2024.07.01

황매실이 달콤새콤하게 익어감

24년 6월 27일 오후매실이 노랗게 익어서 따야지 않겠느냔다.오후 세 시가 다 돼가는 시각에황매실을 딴다고 작업복을 입고수고하는 남푠의 일을 거들겸 나갔더니정말 매실이 노랗게 익어 탐스럽게 큰 열매가 주렁주렁가지마다 달려있다.가지를 잘라내지 못한 담장 쪽은 열매가 좀 작고너무 많이 달린 모습이다.가장 큰 열매란다.아닌게 아니라 매실이 아닌 살구 같다.유기농이다 보니 점박이들도 많고모양도 구구각색이지만수세미로 닦으며 씻었더니 요만큼이다.넘나 귀엽고 탐스럽다.내 어린 시절 고향집 옆마당의 커다란 매실나무가 생각난다.매실나무가 나의 놀이터였는데......그네도 타고 나무에 올라가 소꿉놀이도 하던그리운 고향의 소꿉친구들이 생각난다. 어찌어찌하여 정말 오랜 세월동안 그리워했던 고향친구들과소식을 주고 받게 되어 ..

저장식품 2024.06.27

황매실청 담그기 4th

아침 식사를 마치고  36시간 동안65℃로 발효시킨 황매실청이 완성되었다.매실이 자꾸 익어서 중간에 추가로 넣은 매실 때문에발효 시간을 연장했더니 한가득이다.발효가 된 과육을 걸러내는 일도 이젠 슬슬 버겁다.ㅋㅋ씨를 제거한 과육이 장시간 발효과정을 거치다 보니퉁퉁 불어서 뭉그러지지 않게 건져내는 것이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서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려고 꾀를 냈던 것이 후회스러웠다.고운 체에 걸러서 병에 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과육이 머금고 있는 양이 많아서인지 매실청이 생각보다 덜 나온 듯......암튼 오늘 병원에 가는 길에 한 병 선물하려고 예쁘게 포장해서 먼저 챙겨놓고요것은 잠그지 않고 살짝 뚜껑만 덮어두었다.6월 26일  다시 청 담그기 사업(?)을 시작.이미 애써서 과육만 잘라두었던 것..

저장식품 2024.06.26

황매실청 담그기 3th

매실나무에서 매실이 익는 대로 따서 담그는 중이다.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이렇게 과육만으로 청을 담그면 많은 양을 할 수 있어서이번에는 모두 씨를 제거해서 해보기로 했다.노랗게 익은 황매실은 너무 익은 과육으로 하면매실청이 탁해질까봐 적당한 상태의 황매를 MP5에서 65℃로 12시간씩 2번에 걸쳐 발효시켜 보기로 했다.오일스킬렛에는 좀더 많이 숙성된 황매실로 세팅을 했다.물론 설탕의 양은 매실의 70% 정도로.65℃로 두 차례 셋팅을 하기로.24시간이 지나자 달콤한 향기가 물씬!청을 병에 옮겨 담고건더기는 으깨서 쨈 처럼 빵에 발라서도 먹고샐러드 드레싱에도 이용해 볼 생각이다.12시간씩 3번에 걸쳐 발효시킨 오일스킬렛의 매실청이 완성되었다.매실을 건져내니 매실액은 맑고 투명한데매실은 아주 쪼글쪼글하고 작아..

저장식품 2024.06.23

황매실청 담그기 2th

오늘은 컨디션이 좀 그래서 쉬어볼까 했었는데매실이 익어서 떨어진 것도 많다기에또 일을 벌였다.남푠이 오전에 매실나무에서 익어가는 매실도 따고얼마 남지 않은 보리밥 열매도 땄단다.황금빛으로 익은것도 있고크기도 다양하다.한꺼번에 다 따서 하려면 힘드니까이렇게 익는대로 적당량을 청으로 담그는 게 좋을 듯...보리밥 열매도 이제 거의 끝물이란다.앵두와 섞어서 만든 청도 지난번에 만들었으니이것은 야금야금 내가 먹어야징!매실의 모양도 크기도 상태도 구구각색이다.벌레 먹은 것들도 있고기미 낀 것 같은 것들도 있는데완죤 유기농 매실이란 걸 비주얼로 증명하는 거 아니겠는가.ㅎㅎ공들여 깨끗이 목욕을 시켰더니제법 말갛게 예쁘장한 모습이 되었다.화장하지 않은 말간 얼굴처럼울집 유기농 황매실도 말갛고 향기롭다.보통 일반적인 크..

저장식품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