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167

황매실이 달콤새콤하게 익어감

24년 6월 27일 오후매실이 노랗게 익어서 따야지 않겠느냔다.오후 세 시가 다 돼가는 시각에황매실을 딴다고 작업복을 입고수고하는 남푠의 일을 거들겸 나갔더니정말 매실이 노랗게 익어 탐스럽게 큰 열매가 주렁주렁가지마다 달려있다.가지를 잘라내지 못한 담장 쪽은 열매가 좀 작고너무 많이 달린 모습이다.가장 큰 열매란다.아닌게 아니라 매실이 아닌 살구 같다.유기농이다 보니 점박이들도 많고모양도 구구각색이지만수세미로 닦으며 씻었더니 요만큼이다.넘나 귀엽고 탐스럽다.내 어린 시절 고향집 옆마당의 커다란 매실나무가 생각난다.매실나무가 나의 놀이터였는데......그네도 타고 나무에 올라가 소꿉놀이도 하던그리운 고향의 소꿉친구들이 생각난다. 어찌어찌하여 정말 오랜 세월동안 그리워했던 고향친구들과소식을 주고 받게 되어 ..

저장식품 2024.06.27

황매실청 담그기 4th

아침 식사를 마치고  36시간 동안65℃로 발효시킨 황매실청이 완성되었다.매실이 자꾸 익어서 중간에 추가로 넣은 매실 때문에발효 시간을 연장했더니 한가득이다.발효가 된 과육을 걸러내는 일도 이젠 슬슬 버겁다.ㅋㅋ씨를 제거한 과육이 장시간 발효과정을 거치다 보니퉁퉁 불어서 뭉그러지지 않게 건져내는 것이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서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려고 꾀를 냈던 것이 후회스러웠다.고운 체에 걸러서 병에 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과육이 머금고 있는 양이 많아서인지 매실청이 생각보다 덜 나온 듯......암튼 오늘 병원에 가는 길에 한 병 선물하려고 예쁘게 포장해서 먼저 챙겨놓고요것은 잠그지 않고 살짝 뚜껑만 덮어두었다.6월 26일  다시 청 담그기 사업(?)을 시작.이미 애써서 과육만 잘라두었던 것..

저장식품 2024.06.26

황매실청 담그기 3th

매실나무에서 매실이 익는 대로 따서 담그는 중이다.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이렇게 과육만으로 청을 담그면 많은 양을 할 수 있어서이번에는 모두 씨를 제거해서 해보기로 했다.노랗게 익은 황매실은 너무 익은 과육으로 하면매실청이 탁해질까봐 적당한 상태의 황매를 MP5에서 65℃로 12시간씩 2번에 걸쳐 발효시켜 보기로 했다.오일스킬렛에는 좀더 많이 숙성된 황매실로 세팅을 했다.물론 설탕의 양은 매실의 70% 정도로.65℃로 두 차례 셋팅을 하기로.24시간이 지나자 달콤한 향기가 물씬!청을 병에 옮겨 담고건더기는 으깨서 쨈 처럼 빵에 발라서도 먹고샐러드 드레싱에도 이용해 볼 생각이다.12시간씩 3번에 걸쳐 발효시킨 오일스킬렛의 매실청이 완성되었다.매실을 건져내니 매실액은 맑고 투명한데매실은 아주 쪼글쪼글하고 작아..

저장식품 2024.06.23

황매실청 담그기 2th

오늘은 컨디션이 좀 그래서 쉬어볼까 했었는데매실이 익어서 떨어진 것도 많다기에또 일을 벌였다.남푠이 오전에 매실나무에서 익어가는 매실도 따고얼마 남지 않은 보리밥 열매도 땄단다.황금빛으로 익은것도 있고크기도 다양하다.한꺼번에 다 따서 하려면 힘드니까이렇게 익는대로 적당량을 청으로 담그는 게 좋을 듯...보리밥 열매도 이제 거의 끝물이란다.앵두와 섞어서 만든 청도 지난번에 만들었으니이것은 야금야금 내가 먹어야징!매실의 모양도 크기도 상태도 구구각색이다.벌레 먹은 것들도 있고기미 낀 것 같은 것들도 있는데완죤 유기농 매실이란 걸 비주얼로 증명하는 거 아니겠는가.ㅎㅎ공들여 깨끗이 목욕을 시켰더니제법 말갛게 예쁘장한 모습이 되었다.화장하지 않은 말간 얼굴처럼울집 유기농 황매실도 말갛고 향기롭다.보통 일반적인 크..

저장식품 2024.06.19

황매실청 담그기 1th

황매실청을 만들었다.24년 6월7일 금요일청매실나무에 열린 매실이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했다.아직 어린 나무인데도 매실이 제법 굵다.아주 오래된 매실나무가 너무 커서작년 봄에 강전정을 해서 키를 낮췄는데올봄에 화사한 매화가 눈부시게 피더니이렇게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예전에 비해 매실이 좀 굵어진듯...이 매실나무는 이곳에 집을 짓고 부모님께서 심으셨던 나무라서나이가 많고 열매가 작아 분홍빛 꽃과 향기를 즐기곤 했는데나무 아래 떨어진 매실이 노랗게 익었는지익어서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어서 주워담아 바구니에 뒀다.꽃 피기 전에 살충제를 하고 약을 안 해서 그런지매실도 대석자두도 익어가면서 자꾸 떨어지기 시작한다며향기나 즐기자며 주워왔기에이렇게  과육을 잘라서 씨를 제거했다.벌레먹은 부분에 송진 같은 끈적이는 ..

저장식품 2024.06.07

보리밥 청과 쨈

보리밥 청을 만들고 난 후에버리기엔 넘 아까운 보리밥 열매를 으깨 씨를 제거한 다음이렇게 쨈 처럼 먹을 수 있게 작은 병에 담았다.예전에 앵두와 보리밥을 함께 넣어 청을 만들고 나서이와같이 병에 담아두고 쨈 처럼 먹으니 맛있어서이번에도 이렇게 자그마한 병에 담아두었다.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조금씩 넣어 먹어도 좋을듯......ㅎㅎ올해는 앵두가 넘 적게 열려서 따 먹기에도 부족했던지라보리밥 열매로만 청을 만들었더니딱 요만큼 나왔다.어제에 이어 계속된 청 만들기.치과와 한의원을 다녀와야 해서먹으려고 조금 남겨 뒀던 보리밥 열매를 추가해서 넣고갈색설탕을 조금 더 넣고 셋팅 해놓고 돌아왔더니이렇게 완성되었다.달콤한 향기가 집안에 가득하다.일단 고운 체에 걸렀더니이렇게 보리밥청이 완성되었다.그런데 앵두와 섞어서 만..

저장식품 2024.06.05

보리밥 청 만들기

어느새 6월이라니......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오전의 햇살은 한여름 햇살 처럼 따갑다.봄꽃들이 지고 여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보리밥 열매를 새들이 쪼아 먹는지나무 아래에 열매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따서 청을 만들기로 했다.어린 시절 고향집에는 앵두나무만 있고이 보리밥나무가 없었다.옆집 소꿉친구네 보리밥이 얼마나 부러웠던지......달기만 한 앵두 보다새콤달콤한 보리밥이 더 좋았다.친구는 어찌나 이 열매를 가지고 감질나게 했던지어른이 되어서도 보리밥을 좋아해서보리밥나무를 심었었다.울딸랑구 어렸을 적에도 손목에 손토시를 만들어 끼워주면앵두와 보리밥 나무에서 열매를 따서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모른다.그 보리밥나무가 너무 자라서 담장 곁으로 옮겨 심으며강전정을 해서 키를 낮췄더니 열매를 따기에도 좋..

저장식품 2024.06.03

딸기쨈 만들기

24년 5월 14일 화요일딸기쨈을 만들었다.수목원에서 꽃놀이를 마치고드라이브 겸 딸기 산지인 도시 외곽인 지역으로딸기를 사러 갔는데 딸기축제가 끝난건지 한산하다.길가에 차를 잠시 세우고딸기를 샀는데 덤으로 이렇게 비닐봉지에딸기를 담아주셨다.딸기를 씻어 꼭지를 따는데도시간이 제법 걸린다.오일스킬렛을 이용하여 딸기쨈을 만들기로 했다.딸기 1.2kg에 설탕650g을 넣었다.한꺼번에 하기에는 양이 많아서남은 딸기는 깊이감이 있는 MP5를 이용하기로 했다.딸기 1.45kg에 설탕은 800g을 넣었다.180℃로 설정하고 바포밸브가 울리면뚜껑을 열고 거품을 걷어내주고오일스킬렛에는 딸기 1.2kg에 설탕은 650g을 넣고 온도는 170℃로 설정하고오일스킬렛은 깊이감이 덜해끓어 넘치지 않도록 바포밸브 소리에신경을 써야한..

저장식품 2024.05.14

꽃얼음과 솔순청 만들기

봄이 무르익어가는 4월의 중반.머뭇거리다가 때를 놓칠까 봐봄비로 샤워를 마친 꽃들을 따다가예쁜 꽃얼음을 만들기로 했다.내가 꽃놀이를 하는 동안에남푠은 앞 뜨락의 소나무에서 삐죽삐죽 돋아난 솔순을전지하기에 솔순청을 담그기 위해버리지 말아 달라 미리 부탁을 했었다.파인애플즙을 얼려 뒀던 용기에서얼음을 냉동용 지퍼백에 옮겨 두고종지꽃과 유채꽃으로 예쁜 꽃얼음을 만들기로 했다. 솔순을 물에 헹궈 물기 빼느라하룻밤 뒀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향기로운 솔향이 집안에 가득했다.작년 요맘때 생각이 났다.부실한 몸으로 솔순청을 담그고 입원을 해 어깨 수술을 했었다.아픈 와중에도 때를 놓칠까 봐 서둘러 한 덕분에솔순청을 탄산수나 생수에 희석해서여름날 즐겨 마시곤 했었던 생각이......

저장식품 2024.04.15

양파청

고민 끝에 때 아닌 겨울에 양파청을 만들었다. 작은 형님께서 주신 양파를 통풍이 잘 되는 개방형 창고에 보관을 하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다 먹었었다. 어깨 수술을 하고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서 남푠이 몇 개씩 꺼내다 주곤 했기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사이 강추위가 와서 양파가 꽁꽁 얼었다. 너무 아까워서 다용도실로 가져와 양파가 녹기를 기다려 힘겹게 손질하여 양파청을 담그기로 했다. 다행히도 겉 부분 두세 겹을 제외하고는 속 부분은 상태가 생각보다는 양호하기에 굵게 썰어서 동량의 설탕을 넣어 양파청을 만들었다. 상태가 조금 양호한 것은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냉동실에도 저장해 두었다. 온 집안에 양파냄새가~~ 그래도 이 만큼이라도 건질 수 있어 다행이다. 이 용기의 뚜껑에는 공기구멍이 있어서 발..

저장식품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