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마치고 36시간 동안
65℃로 발효시킨 황매실청이 완성되었다.
매실이 자꾸 익어서 중간에 추가로 넣은 매실 때문에
발효 시간을 연장했더니 한가득이다.
발효가 된 과육을 걸러내는 일도 이젠 슬슬 버겁다.ㅋㅋ
씨를 제거한 과육이 장시간 발효과정을 거치다 보니
퉁퉁 불어서 뭉그러지지 않게 건져내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려고 꾀를 냈던 것이 후회스러웠다.
고운 체에 걸러서 병에 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과육이 머금고 있는 양이 많아서인지 매실청이
생각보다 덜 나온 듯......
암튼 오늘 병원에 가는 길에 한 병 선물하려고
예쁘게 포장해서 먼저 챙겨놓고
요것은 잠그지 않고 살짝 뚜껑만 덮어두었다.
6월 26일 다시 청 담그기 사업(?)을 시작.
이미 애써서 과육만 잘라두었던 것을
MP5에 이렇게 넣고도
익어가는 황매실이 아직도 요만큼이나 남았다.
씨를 제거해서 청을 담그려고
이렇게 과육만 잘라둔 것을 꺼내
MP5에는 매실 무게의 70%에 해당하는 설탕을 넣고
미처 씨를 제거하지 못해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던 황매실도 꺼냈다.
매실의 70% 분량의 설탕을
오일스킬렛에 넣고
나란히 뚜껑을 덮고 65℃로 12시간 셋팅을 했다.
에궁~!!
남푠이 익은 매실을 따는 것도 힘들겠지만
씻어서 물기 빼는 것도 청매실과는 달리
나도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깔끔하고 향기로운 황매실청을 얻을 수 있으니
그 수고로움을 감내해야지 싶다.
아직 나무에 달린 청매실이 더 익기 전에
매실장아찌로 담가 6월이 가기 전에
매실사업을 끝내기로 맘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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