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랑 54

오늘 점심

지난 주일 예배 마치고  아빠가  횟집에 데리고 가서딸랑구 좋아하는 근사한 점심을 사줬더니오늘은 딸랑구가 태국 음식으로 점심을 대접하겠단다.ㅎㅎ오늘은 바로 집으로 돌아오려고이것 저것 아이 좋아하는 반찬들을 전해줄 계획이었는뎅......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에 딸랑구가 태국음식점에 예약을 해서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났던 모양인지봄햇살 가득한 길을 걸어 음식점에 도착하여딸랑구 덕분에 점심은 외식을 하게 되었다.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라서아주 맛있게 즐거운 식사를 했다.그러고 보니 태국음식을 딸랑구가 분당에서도 사줬던 생각이 난다.그때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아이의 거처 가까이에 이런 음식점이 있어 덕분에 입호강을 했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이얼마나 뿌듯한지......이번에 승진을 했다고 ..

아이자랑 2025.03.23

딸랑구 Happy Birthday

딸랑구 생일에 준비한 엄마표 스테이크 요리.마침 휴가 중인 딸랑구 생일날.오늘을 위해서 미리 주문해서 숙성시킨 채끝살로점심에 스테이크를 준비.주방에서 굽다가 지난번 처럼 연기 때문에화재경보기가 작동할까봐서 밖에서 굽자니 고양이들 때문에 성가실테고2층 테이블은 파라솔로는 감당 안 되는불볕 더위라서 저녁 무렵이라면 모를까점심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꾀를 냈다.올리브오일과 트러플솔트와 후추,로즈마리로 미리 마리네이드 해둔 것을 꺼내다용도실에서 전기렌지를 이용해 굽기로 했다.딸랑구가 사준 고기 전용 집게를 이용하여이 프라이팬에 구우면 격자무늬를 만들 수 있어서 좋을듯.프라이팬이 큼직해서 한 번에 3인분을 다 구울 수 있다.이 팬은 인덕션으로 굽지 못하기 때문에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데크기도 2인 가족에겐 넘 커서 ..

아이자랑 2024.08.19

딸랑구와 즐거웠던 하루

오늘 회사 창립기념일이라서 출근을 하지 않는 다기에 아침 일찍 온천에 가기로 했다. 코로나로 인해 티켓 사놓은 것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티켓으로 아이와 함께 온천욕을 즐기고 힐링! 주말이나 쉬는 날이면 자주 찾는다는 단골가게에 맛있는 파스타와 굴라쉬를 미리 예약해두었단다. 자그마한 가게인데 맛은 훌륭했다. 수프는 사진 찍을 틈도 없이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당. ㅋㅋ 한옥마을 이곳 저곳을 함께 걷고 은행나무 단풍을 보러 향교까지 걸었다. 오후에 한의원 치료 받고 마트에서 장보기 하여 집으로 함께 돌아와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오래간만에 딸랑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다 보니 첫 도로연수를 했던 시절이 생각났다. 아직도 딸랑구가 운전하면 신경이 쓰인다. 남푠의 운전 처럼 마음이 편하지 않은걸 보면. 그..

아이자랑 2023.11.15

딸랑구 생일

오늘은 딸랑구 생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은 점심을 대접해드리고 싶다며 미리 음식점을 예약해뒀단다. 작년 생일에도 이곳에서 아이가 점심식사를 예약하여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태국음식점으로 예약할거라더니 하필 이번 주에 이전을 하게 되어 예약을 못했단다. 그래서 아이의 집 가까운 곳인 이곳을 예약했노라고... 작년에 이곳에서 식사하며 맛도 좋고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았었는데 오늘도 작년 생일날 식사를 했던 그 아담한 룸에서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케익을 사들고 우리집으로 함께 오기로 했었는데 잠깐 이라도 딸랑구가 집에 올라가 보지 않겠느냐고... 이사 하던 날 한 번 가 보고 못가봤는데 혼자만의 아지트를 우리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ㅎㅎ 스스로 마련한 것도 기특한데 깔끔..

아이자랑 2023.08.19

딸랑구 생일

어제 딸랑구 생일이었는데 오늘 주말이라 아이가 엄마 아빠를 위해 점심을 예약해뒀다며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은 부모님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을 대접해드리고 싶단다. 스테미너 식품인 장어요리 전문점에서 모처럼 오붓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코로나 재확산이 염려스러워서 그동안 외식을 삼갔는데 전망 좋은 창가 자리 보다는 안전한 룸에 자리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늘 만큼은 엄마는 남기지 않고 다 드셔야 한다면서... 깔끔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좋았다. 함께 장어요리를 먹은지가 언제였던가... 아이 대학시절 해외 교환학생으로 떠나기 전 고창에서 풍천장어 구이를 먹었던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번거롭게 불에 직접 구워 먹는 것 보다 이렇게 밥 위에 구워..

아이자랑 2022.08.20

타임머신을 타고

생일선물로 받은 노트북을 거실의 원적외선 반신욕기 위에 두고 요즘 아이의 어린 시절 비디오를 CD로 만들어서 보고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냅니다. 26개월때 신었던 리본이 달린 앙증맞은 구두를 보니 원피스 입고 이 구두를 신고 좋아라 했던 생각이 나네요. 봄날에 아주 진지하게 두 손 모으고 기도하던 아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하나님! 우디 아빠 돈 마이 벌게 해주데여. 덤덤 여듬이 돌아오는데 샌달이 필요하거든요." ㅎㅎㅎ그래서 사주었던 하늘색 운동화였지요. 이 핑크색 운동화는 백화점에서 신어보고 맘에 들었던지 신고 혼자 줄행랑쳐서 결국 사줘야했던 신발이랍니다. 보통은 요맘때의 어린 아이들은 신발이 작아져서 못신게 되어 새 신발을 사는데 울딸랑구는 떨어져서 사야할 정도였다니깐요.ㅋㅋ 특히 이..

아이자랑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