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랑

소중한 보물상자

꿈낭구 2018. 11. 2. 16:43


서재가 온통 책들로 파묻힐 지경인지라

오늘은 맘먹고 서재 방바닥까지 점령한 책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포화상태인 서재의 책을

아이방 책장을 정리한 후 옮기지 않고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듯.

그리하여 아이방 책장의 책들 중에서

필요한 사람에게 줄 책들과

도서관에 기증할 책들을 선별하고서야

겨우 본격적인 정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책장 선반 위 조그만 상자를 열어보니...

아이의 어린시절을 회상케하는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이 카드는 이를테면 신년카드라고나 할까?

요것은 또 무엇인고?

과연 딸랑구 다운 기막힌 발상이다.

아빠를 유난히 좋아하는 울딸랑구가

아빠를 위한 생일선물로 만든 카드였다.

이 기발한 발상을 한 딸랑구의 선물때문에

책정리를 하다말고 한바탕 웃었다.

유난히 창의력이 풍부했던 아이였던지라

이런 만능쿠폰을 발행을 했는데도

아빠는 사용기간을 넘기고 말았나보다.

아이가 편한협회 회장이라니...ㅋㅋ

열심히 사용하라는 말도 우습고

암튼 둘이서만 보기에 아까워서 아이한테 이 사진을 보냈더니

어디서 이런걸 찾아내셨느냐며 넘나 우습다고 킥킥대며 웃었다.

아이 때문에 참 많이 행복했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아빠는 이 만능쿠폰만으로 힘이 불끈 솟아났다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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