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635

25년 7월 14일

오전 내내 병원순례 하느라 기진맥진!지난주에 혈액검사 결과 빈혈약을 처방받고비타민 B12주사를 엉덩이에 맞는데 엄청 아파서......약 보다는 주사를 3개월 마다 맞기로 했다.골다공증 검사하러 다시 정형외과를 방문.검사 끝나고 남푠이 시원한 물회로 점심을 사준다기에찾아갔는데 하필 실내 공사로 문을 닫았다.그냥 집으로 가자는데도 굳이 꽤 먼 거리까지 와서먹게 되었다.둘이서 먹기에는 적당한 곳인듯......생선구이도 나오고 가격대비 제법 실속있는 점심이다.우리가 즐겨 찾는 단골집 보다는좀 못하지만 생각 보다 괜찮은듯.요즘 오징어가 다시 동해바다에서 잡힌다던데여름마다 오징어물회를 즐겨 먹던 생각이 났다.배불리 먹고 집으로 귀가하기로 했는데밖으로 나오니우와~! 날씨가 엄청 덥다.집에 돌아오니 능소화가 한창이다..

새끼 냥이들의 말짓

25년 6월 26일키가 훌쩍 큰 코끼리마늘의 꽃이 한창이다.고깔모자를 벗어던지고 서로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ㅎㅎ그런데...이게 어찌된 영문이람?미니 화분들이 데크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모습에깜짝 놀라서 보니......아쿠야~!새끼 고양이가 점잖게 내가 그토록 애정하는 해오라비 사초를깔아뭉개고 있었다.삐용이의 새끼 네 마리가 아주 단재미가 나서이렇게 노느라 소리가 났던 모양이다.나를 보자마자 냅다 날쌘돌이 맹키로 후다닥 튀었다.이렇게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서...ㅠㅠㅠ요녀석들을 어찌해야 한담!소리를 치자 데크 아래로 뛰어내려 순식간에 화단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괘씸한 녀석들 같으니라고~!!!말썽부린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애지중지 가꾸며 즐거움을 누리던 묘목들도이 말썽꾸러기들이 깔아 뭉..

25년 6월 24일

25년 6월 24일 오전 5:04동이 터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너무나 좋은 전원생활이다.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구름 사이로 펼쳐지는 아침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하늘 도화지에 날마다 이런 멋진 그림을 그려주시니 감사 감사!!하루를 시작하며 새 힘을 충전하는 시간이다.아직 동이 터 올라오려면 기다려야 한다.부지런한 새가 구름 사이로 잽싸게 날아가는 모습.편리한 아파트 생활을 접고몇 몇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이곳으로 둥지를 옮기길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자연의 모습이 너무나 좋다.2층 나의 아지트에서 OT를 마치고딸랑구에게 가져다 줄 먹거리들을 준비했다.유기농 대석자두와 당근과 애호박,그리고 작달막하게 열린 오이와 호박잎을 쪄서 쌈 싸먹기 좋게...견과류를..

당근 수확

25년 6월 23일 당근을 수확한 뿌듯함.흙을 곱게 갈아 씨앗을 파종해야는데거기 까진 영농지식도 힘도 아직은 모자라서텃밭 가운데서 그래도 가장 중심이 되는 이랑에 당근 씨앗을 뿌렸었다.이렇게 수확을 할 수 있어 얼마나 즐겁고 감사한지......씻다 보니 이렇게 재미난 당근도 있다.작년 보다 작은걸 보니 남푠의 영농기술이 워째 수상쩍다.작년엔 이 보다 훨씬 굵고 좋았었는데......당근이 작다 보니 하나 하나 씻는 것도 일이다.씻은 당근을 크기별로 분리해서수분을 말리기로 했다.이래봬두 채반으로 두 개나 채우고도 남았다.이만하면 성공이지 않은감? ㅋㅋ오후 햇살 좋은 다용도실에 당근을 말리는 중이다.유기농 당근이 이만큼이면 우리에겐 충분하다.잼난 당근.올해 히트작이당. ㅎㅎ크기별로 나누어 담았더니 제법 풍성하..

25년 6월 13일 금요일

어제 12시간 셋팅을 해두고 자고 일어나서 보니매실이 어제 보다 훨씬 쪼글쪼글 해졌다.설탕은 흔적도 없고 맑고 투명한 매실청에서달큰한 향이 상큼하다.한 번 더 셋팅을 해서 걸러내도 될듯...넓은 오일스킬렛 보다폭이 좁고 깊이감이 있는 MP5는 아직 더 발효시켜얄듯.어차피 걸러서 용기에 옮겨 담으려면한꺼번에 하는 게 좋을것 같아서한 차례 더 셋팅을 했다.달큰 새콤한 매실청 향기만으로도 군침이 돈다.사흘째 유리병에서 발효중인 매실청은 아직도 설탕이 그득한 상태.설탕의 양이 많기도 하지만매실의 과육도 아직 그대로다.샐러드마스터의 매실청 발효과정이 끝나면이 유리병의 것을 오일스킬렛과 MP5에 옮겨깔끔하고 맛있는 매실청으로 만들 생각이다.아직 매실나무에 남은 매실은 조금 더 익혀여름철 음료로 맛있는 황매실청으로 ..

25년 6월 12일

샤스타 데이지귀엽고 앙증맞은 캐모마일장마 오기 전에 씨앗이 여물어얄텐데...샤스타데이지의 청초한 모습이 정말 예쁘다.내년에는 텃밭 한 켠을 샤스타데이지 구역으로 만들까보다.눈 부시게 어여쁜 꽃이 사랑스럽다.블루세이지가 한창이다.어쩌다 보니 고들빼기 구역이 꽃밭이 되었다.ㅎㅎ낮달맞이가 봄 내내 피고지며아름다운 모습을 선물한다.한창이던 수레국화가 이제 서서히 지고 있는 중이다.내년에는 핑크빛도 함께 어우러지도록 씨앗을 심어야징.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텃밭이 꽃밭이 되었다.파종한지 얼마가 지났는데이제서야 바질이 돋아나기 시작했다.부지런히 자라렴!향기로운 바질페스토를 만들어야징.아스파라가스 구역을 점령한 코끼리마늘.쑥갓 꽃이 참 예쁘다.쑥갓과 당근과 아욱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다.텃밭인..

텃밭 수확물

마늘이 자꾸 싹이 나서 텃밭 빈 공간에 심었더니이렇게 자랐다.마늘쫑이 올라와서 얼마 전에마늘쫑으로 장아찌를 담갔었다.언제 수확해야 하는지 몰라서옆집 텃밭을 보고 눈치껏 따라하기로 했다.마늘대를 잘라내고 토실토실한 마늘만햇볕에 널어 말리는 중.옆집 아주머니께서 심고 남은 양파 모종을 주셔서것도 심어보기로 했는데요렇게나 야무진 양파를 수확하게 되었다.다용도실의 감자가 자꾸 싹이 나기 시작해서남푠이 텃밭 한 켠에 심어보기로 했는데어느새 이렇게 근사한 수확물을 얻게 되었다.크기도 올망졸망 다양하고야무지게 생긴 알감자들로 감자조림을 만들었다.크기도 생김새도 각양각색이지만우리에겐 아주 뿌듯한 수확물인지라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윤기가 반지르르한 야무진 감자조림이제법 그럴듯 하게 완성되었다.좀 그럴듯 한 것들을 따로 ..

우리집 놀이터

25년 5월 24일 25년 5월 24일 오전 8:30텃밭의 마늘꽃양귀비 구역을 옮기고그 자리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사다 심었었는데남은 자리에 지난 겨울 동안 싹이 난 감자를 심었다.아직까지는 다툼 없이 잘 자라는 중이다.그 옆에는 싹이 난 마늘을 심었는데키가 훌쩍 자라 곧 수확할 수 있을것 같아서오이 모종을 몇 개 사다가 심었다.가장 무성하게 싹이 터서 자라고 있는 당근 구역인데지난 가을 아욱이 군데군데 자라서 더부살이 중이다.옆집에서 심고 남았다며 대파 모종을 줘서샐러리 구역의 빈 공간에 이렇게 심었단다.순전히 옆집 한 거 보고 따라서 이렇게 잘라내고 심었다는데물을 흠뻑 줬으니 몸살 하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겠지?이것은 콜라비 인가?나는 요즘 흰민들레에 꽂혀서 흰민들레 잎을 따서 말리는 중이다...

25년 5월 22일 목요일

황금회화나무 아래 작약이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다.거실에서 바라다 보다가 정원으로 나가서사랑스런 꽃송이들과 눈맞춤을 하며반가움을 전했다.작년에 심었던 패랭이꽃도 하늘하늘 예쁘게 피었다.작년에 마을 하수관 공사 하느라 파헤쳐져서죽은 줄 알았었는데 조금 늦게나마이렇게 예쁜 꽃을 피워서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이 작약꽃은 유난히 화려하다.아침이슬이 살짝 내려앉은 꽃잎이 아주 사랑스러운 장미.5월은 장미의 계절인지라우리집 뜨락에선 장미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했다.겹겹의 꽃잎이 풍성한 작년에 심었던 장미도우리에게 이렇게 화사한 아침을 선물한다.장미의 종류가 다양해서꽃송이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꽃출석부를~~얘는 옆마당 장미원에서 앞쪽으로 옮겨 심었던 장미인데함께 한 세월이 많아서 언제봐도 반갑다.봄꽃들..

25년 5월 21일 수요일

25년 5월 21일 수요일우리집 뒷뜰에는 귀여운 캐모마일이 한창이다.작년에 무성했던 꽃양귀비를 뒷쪽으로 보내고사과나무 아래 빈 공간에 작고 사랑스러운 캐모마일을 심었더니 무리지어 피어나니화사하고 훨씬 좋다.상당한 거리 인데도 저 언덕 너머 소나무 숲에서봄 내내 날아오는 송홧가루 때문에2층 옥상 테이블에도 노랗게 쌓이는지라아주 성가시다.요즘 비가 가끔씩 내려주니 그래도 수고로움이 줄었다.뒷뜰 단감나무 아래로 터전을 옮긴 꽃양귀비와낮달맞이가 무서운 기세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고양이들 등쌀에 봄 채소를 파종하고망을 덮어두었다.비가 오려는지 갑자기 하늘이 수상쩍다.겨울 동안 실내에서 있다가 데크로 옮긴 화분들이이제 조금씩 적응을 하는 중이다.봄이면 수시로 날아드는 새들을 위해가끔씩 다용도실 창문을 열고 먹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