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147

새끼 고양이들

새끼 고양이들이 무려 다섯 마리.요즘 엄마 젖을 떼는 시기인지엄마 삐용이가 새끼들이 다가오면굳건히 식빵자세를 취하며 곁을 내주지 않는다.여러 마리라서 아직 고만고만한 새끼들을분별하는 게 쉽지 않다.육묘에 지친 어미가 찬바람 나게 어딘가로 나가자이렇게 구슬픈 모습이 보기에 짠하다.이젠 데크 위로 껑충 올라오기도 하고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정신없이 숨던 새끼들이이젠 슬슬 눈치를 보며 조금은 여유있는 움직임이다.가장 작고 시원찮아 보이는 새끼들 두 마리가밴치 밑으로 피신하여 잠든 어미 젖을 먹으려고 파고든다.오잉?엄마가 거기 있었넹??까망이도 그제서야 눈치를 슬슬 살펴가며 데크 위로 올라왔다.살금살금 다가가는 까망이가엄마가 눈을 뜨자 잠시 주춤!이 두 녀석이 가장 활발하다.고양이 사료를 한 알씩 던져주자이미 사..

냥이들 2024.06.20

새끼 고양이의 새로운 아지트

얼씨구~~!요것들 좀 보소~!!냥이들이 간이의자를 아지트로 만들었다.텃밭에서 고추나 방울토마토랑 딸기를 수확할때쓰던 것들인데 이것들을 장난감 삼아 가지고 놀더니이렇게 엄마가 잠든 틈을 타서하나씩 차지하고 들앉아서 놀더니만나의 눈치를 살피더니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치미를 뚜욱~~!그 와중에 한 녀석은 엄마의 꼬리를 가지고 논다.막내는 눈치를 슬슬 살피며 어떻게 할까 하는 중인데한 녀석은 막내 너 때문에 들켰다는듯......아쿠야~!에라 모르겠다 하고 올라가 숨는데한 녀석은 아주 소쿠리 속으로 들어가서등을 돌리고 앉았다.야~! 너 땜에 숨막혀 죽긋당.왜 너 까지 올라와서 그래.한 마리는 능청스럽게 이러구 잠 자는듯.에잉~!차라리 내려갈래.그 사이에 새로 입주한 요녀석의능청스런 표정 좀 보소.나는 이래봬두 쥔장..

냥이들 2024.06.17

우와~! 맛있당~~!!

24년 6월 2일  일요일 저녁새끼 냥이들의 생선파티지난 화요일 아침(28일) 식사 중에남푠의 왼쪽 아래 어금니가 깨져서 치과에 다녀온 후일주일 동안 씹는 것이 불편하다 보니죽으로 식사를 해야 해서 나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그런데 저녁 식사는 서더리탕이 먹고 싶다는 남푠.집안에 생선 냄새가 나지 않도록 바깥 데크에서 서더리탕을 끓여데크 위 원탁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아쿠야~!맛난 생선냄새에 냥이들이 어찌나 야옹거리는지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었다.큰 고양이들 발라먹으라고 멀찌감치 물청소하기 쉽게이곳에 던져주었더니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선점을 하고먹기 시작하자 댕댕이가 다가와 물끄러미 바라본다.낌새를 알아차린 두 마리가 생선파티에 호기심이 생겼는지살금살금 다가와 동참을 하니신통하게도 ..

냥이들 2024.06.03

새끼 고양이들

24년 5월 26일 일요일덩굴장미와 찔레가 경쟁하듯 꽃을 피우는 요즘.체리나무가 덩굴장미에 밀린듯...귀욤귀욤한 핑크빛 작은 꽃송이들이 열심히 타고 오르는 중이다.따로따로 만들어줬어야 했다.이렇게 무성하게 자랄 줄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이 와중에 흰 찔레가 끼어들어 타고 오르고 있어서교통정리를 해줬다.요즘 남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샤스타데이지와 황금조팝이 시선을 잡아끈다.삐용이의 새끼고양이들이 밤이면 은신처에서 나와데크에서 몰려다니더니 이렇게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어미인 삐용이는 이른 아침 사냥을 나간 듯...제법 똘망똘망 자랐다.얘들을 어찌해야 할지......벌써부터 정원을 돌아다니며 말 짓을 하기 시작해조만간 화단이 반질반질 놀이터가 될 것 같다.세상모르고 잠이 든 새끼 고양이들을 보면 귀엽긴 한..

냥이들 2024.05.26

어쩌구리~!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눈도 못뜨던 다섯 마리의 삐용이의 새끼들이 눈을 뜨고집 속에서 얼크러 설크러져서 난리수라장을 벌이는 중이다.잠시 어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가장 씩씩하게 용기를 낸 이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집 밖으로 탈출에 성공을 했다.태어나서 처음 비를 보는지라 비에 젖은 데크에 놀라면서도바깥세상에 호기심이 발동한 걸까?나머지 새끼 고양이들은 서로 얼크러져서난리 수라장이다.이렇게 한데 얼크러져서 깔고 뭉개고아쿠야~!!어미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그동안 눈도 못뜨던 새끼 고양이들이 이렇게 빠꼼허니 눈을 뜨고 작은 소리를 내며밟고 누르고 수라장인데바깥세상이 아직은 춥기도 하고 너무 험난해 보였던지집 밖으로의 탈출에 성공한 새끼 고양이가다시 집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모습이 넘 우습기도 하고귀엽..

냥이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