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글들 22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늘 왠지모자라다고 생각했다모자란 것들을세고 있으면마음이 가난해졌고행복마저 가난해졌다누군가 그랬다내가 진짜 원하는 것과내가 사람들에게보여주기 원하는 것이 두 가지만구분할 줄 알면훨씬 인생이풍요로워진다고내가 원하는 것 중몇 가지를 빼보았다지금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생각을 바꿔보았다갖고 있는 것을 세었더니생각보다 많은 것이나에게 있었다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중에서

자부심과 자만심의 차이

자부심과 자만심의 차이 자부심의 부정적인 면은 거만함과 부인이다. 문제가 있어도 시인하지 않고 부인한다. 이런 특징이 성장을 방해한다. -데이비드 호킨스의《데이비드 호킨스의 365일 명상》중에서 - * 자부심과 자만심은 한 글자 다를 뿐이지만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납니다. 이 두 단어의 차이는 하나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그 하나는 바로 '겸양'입니다. 이 덕목 하나로 사람의 격이 천지만큼 차이가 납니다.

연잎의 지혜

연잎의 지혜 -법정 스님-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사람들은 가질 줄만 알지 비울줄은 모른다. 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무겁게 짓누른다. 삶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 가볍게..

아내와 나 사이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우리의 오래된 미래.. 아내와 나 사이 시 /이 생 진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들어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모르는 날도 올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서로 알아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세월 그것을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인생? 철학? 종교? 우린 너무 먼 데서 살았습니다... ♤♤♤♤♤♤ * ‘오래된 미래..

행복이란 / 헐거워짐에 대하여

Happiology 행복학 Positive Psychology 긍정심리학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정적으로 매우 잔인할 때가 있다. 결코 가족이 우리를 버릴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공격적인 충동을 배출하기 위해 가족을 이용하고 학대한다. 만인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법은 없지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기술'은 존재한다. 행복이란 'violin연주나 자전거 타기 처럼 일부러 익혀야 하는 기술'이요 '연습할수록 느는 삶의 습관'이다. 스트레스를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 (날씨, 교통상황, 경제상황 등)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것 (동료의 지지, 피드백, 신뢰) 확실히 통제 가능한 것 (자신의 사고방식과 태도)로 분류한다. 물질적 충족 보다는 정신적 투자에 부등호를 단다. ex..

매일 아침 한 점의 그림 읽기 / 스위트홈

그림 읽는 CEO의 저자 (이명옥)의 아침미술관을 요즘 즐겨 보고 있는데 코로나로 발이 묶인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매일 아침 한 점의 그림을 읽는 미술관의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나누어 보면 좋을것 같아서 저자의 책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스위트 홈 / 조성묵 2008 설치, 에폭시,국수, 혼합재료 이 설치작품을 보면 마치 동화나라에 온 것 같습니다. 탁자와 소파는 갓 구워낸 소보로빵으로 만들어졌고, 거실 바닥에는 국수가 수북하게 깔려 있거든요. 역시 빵으로 만든 전등에서 퍼져 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실내를 따뜻하게 덥혀줍니다. 조각가 조성묵은 바라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빵으로 실내가구를 만들었거든요. 가구로서의 기능은 사라진 대신 미각을 자극하는 작품에는 인간과 일상..

인생의 짐

얼마 전 개그맨 이경규씨가 ‘인생의 짐을 함부로 내려놓지 마라’ 는 강연을 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대학생들 앞에서 그는 지리산 등반 때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고 가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 배낭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가득했다” 인생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 세상으로 갑니다. 인생 자체가 짐입니다. 가난도 짐이고, 부유도 짐입니다. 질병도 짐이고, 건강도 짐입니다. 책임도 짐이고, 권세도 짐입니다. 헤어짐도 짐이고, 만남도 짐입니다. 미움도 짐이고, 사랑도 짐입니다. 살면서 부닥치는 일 중에서 짐 아닌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럴 바엔 기꺼이 짐을 짊어지세요. ..

살아보니 알겠더라

살아보니 알겠더라 - 조관희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 손이 되어 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만이 삶이 ..

메모장에 적어둔 글 중에서

* 병원에 갔다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고작해야 한 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고 나니 산다는 게 참 소중해졌습니다. 거리를 걷는데 머리에 부딪히는 햇살도 고맙고 뺨을 간질이는 바람도 감사하고 나뭇잎이며 흙이며 풀잎이며 모든 게 사랑스러워졌습니다. 이 모든 걸 두고 떠날 생각을 하니 너무나 안타까웠고 이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인지 처음으로 깨달았다고요. 사람들이 나에게 잘해준 것만 떠오르고 미처 고백하지 못한 사랑도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고백하고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용서한다고 말하고 행복하라고 빌었습니다.* 그 사람은 나중에 그것이 오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당신은 암에 걸렸습니다."라고 말 한 그 오진이 신의 말씀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요. 가끔 그렇게 이런 생각을 해볼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