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글들

매일 아침 한 점의 그림 읽기 / 스위트홈

꿈낭구 2021. 9. 6. 11:52

그림 읽는 CEO의 저자 (이명옥)의 아침미술관을
요즘 즐겨 보고 있는데 코로나로 발이 묶인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매일 아침 한 점의 그림을 읽는
미술관의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나누어 보면
좋을것 같아서 저자의 책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스위트 홈 / 조성묵 <커뮤니케이션>2008
설치, 에폭시,국수, 혼합재료

이 설치작품을 보면 마치 동화나라에 온 것 같습니다.
탁자와 소파는 갓 구워낸 소보로빵으로 만들어졌고,
거실 바닥에는 국수가 수북하게 깔려 있거든요.
역시 빵으로 만든 전등에서 퍼져 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실내를 따뜻하게 덥혀줍니다.


조각가 조성묵은 바라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빵으로 실내가구를 만들었거든요.
가구로서의 기능은 사라진 대신 미각을 자극하는 작품에는
인간과 일상용품이 소통하기를 바라는
조각가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감상자들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됩니다.
조만간 먹을거리로 만든 가구들이 시중에 나와
소비자들의 눈길을 유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녀의 집은
지붕은 쵸콜릿,창문은 생크림, 벽은 비스킷과 캐러멜,
꽃밭은 딸기와 버찌,설탕에 절인 과일로 만들어졌어요.
과자가 귀하던 시절 사람들의 집에 대한 꿈을
동화에 반영한 것인데요.
말 그대로 과자처럼 달콤한 Sweet Home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면 하루가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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