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324

리코타치즈 만들기

오래간만에 리코타치즈를 만들었다. 우유 1L에 생크림 500ml, 플레인요거트1개 소금 5g, 설탕 7g, 레몬즙 (레몬 2개분) 80ml MP5를 이용하면 쉽고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온도는 65℃로 설정하고 시간은 5시간으로 설정해서 뚜껑 덮고 기다리면 5시간 후 이렇게 순두부처럼 분리가 된다. 망에 면보를 깔고 순두부 처럼 된 내용물을 붓고 물기를 3~4시간 정도 빼준다. 어느 정도 물기가 빠지면 면보를 묶어 냉장실에서 한나절 굳히면 된다. 리코타치즈가 완성되었다. 면보에 묻은 치즈를 알뜰주걱으로 긁어모아 담고 분리된 유청은 피부미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는데 이번에는 달리 활용해 보기로 했다. 동결건조된 제품으로 나온 야채톡 한 봉지를 유청에 넣었더니 사르르~ 풀어졌다. 제법 그럴듯한 건강음료가 ..

간식·디저트 2024.04.03

또띠아 피자

연일 비가 내리니 실내에서만 머물게 되어 아무래도 간식을 더 찾게 된다. 점심을 비빔라면으로 먹으면 어떻겠느냐기에 어제도 점심에 라면을 먹었는데 차라리 라면보다는 가볍게 또띠아 피자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또띠아에 토마토캐찹을 바르고 토핑으로는 햄 대신 아침에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먹고 남은 동그랑땡을 적당한 크기와 두께로 썰어서 올리고 양파와 파프리카 2종을 올리고 엊그제 텃밭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루꼴라와 슬라이스 한 흑토마토와 흑올리브를 올리고 모짜렐라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웠다. 오븐에서 꺼내 뜨거운 또띠아피자 위에 파마산치즈를 솔솔 뿌려서 가비얍게 점심을 해결했다. 하루 종일 우중충한 날씨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몸이 편치 않고 눈도 침침하고 피곤해서 자꾸만 눕고 싶다. 정월대보름도 다가오고 남푠 생..

간식·디저트 2024.02.22

호박죽

2024년 1월 24일 엄청 추운 날씨가 계속되니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난다. 꽁꽁 얼어붙는 날씨라서 보일러가 맹렬히 돌아가는 한낮. 따뜻한 햇살이 드는 거실 창가에서 점심 식사 대용으로 호박죽을 먹기로 했다. 늙은 호박을 얼지 않게 보관하려면 실내로 들여놓아야 하는데 공간을 차지하기도 하고 번거로워서 꾀를 내어 지난 가을에 호박을 손질하여 식품건조기에 말려서 보관을 해두었다. 바삭바삭한 늙은호박 말랭이를 이용하여 MP5에 호박말랭이와 물을 붓고 180℃로 설정. 그 사이에 호박죽에 들어갈 팥을 압력솥에 만능찜 기능으로 삶았다. 호박말랭이라서 분말이 아니라 고운 입자가 아닌데 오히려 그게 매력일 수도 있겠다. 삶은 팥과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서 넣고 끓이며 농도를 맞추고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니 완성..

간식·디저트 2024.01.25

야채수프와 쌍화차

찬밥은 있는데 밥맛이 없다. 그렇다고 그냥 건너뛸 수는 없기에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서 야채수프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감자 박스를 열어보니 또 싹이 나기 시작했다. 싹을 제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아주 눈곱만 한 싹들이 보인다. 싹을 제거하면서 몇 개를 골라서 꺼내뒀던 것으로 감자수프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냉장고 속에 넣어둔 양파가 눈에 들어왔다. 텃밭 출신의 감자와 양파도 꺼내놓고 냉동실의 브로콜리도 꺼냈다. 버터와 올리브오일을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치킨스톡 한 개를 넣고 끓였다. 우유를 넣어주고 미리 만들어서 냉동실에 소분하여 넣어 둔 루를 넣고 끓였다. 삶아둔 닭고기 안심을 넣을까 하다가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생략. 남푠은 돼지고기 목살을 구워서 칼로리를 보충하고 나는 따뜻한 야..

간식·디저트 2024.01.16

떡볶이

24년 1월 7일 점심은 간단히 떡볶이로 해결. 아침에 어제 남은 찬밥과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동그랑땡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었는데 남편이 제빵기에 식빵을 만들기에 점심은 빵식을 할까 했더니 시간이 생각 보다 오래 걸려서 떡볶이로 대신하기로 했다. 떡볶이용으로 어묵을 꺼내 썰어 넣고 남푠이 만들기에 미심쩍어 다가갔더니 떡볶이가 너무 짜단다. 어묵탕용으로 들어있던 스프를 넣은 데다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었단다. 에궁~! 양파청으로 짠맛을 좀 해결해 볼까 했더니 짜도 너무 짜다. 결국 물을 더 부어 국물을 따라내고 내가 직접 마무리를 해서 겨우 살려냈다.ㅋㅋ 요즘 어깨 아픈 나를 돕는다며 종종 주방을 접수하더니만 워째 실수 연발이다.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지라 약간 부족한 맛이지만 내색하지 않고 ..

간식·디저트 2024.01.07

고기 만두와 호떡

저녁은 만두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전문점 고기 손만두 두 봉지를 구매했는데 냉동실에 한 봉지 넣어두고 한 봉지를 개봉하여 간편하게 찐만두로 맛을 보기로 했다. 냉동 상태의 만두라서 찜기에 올려서 찌기로 했다. 냄비에 작은 찜기를 넣고 찌고 보니 17개. 찌는 동안에 함께 곁들여 먹을 것을 찾다가 피클보다는 단무지가 어울릴 것 같아서 사다 놓은 치자단무지를 꺼내서 먹기 좋게 썰었다. 양념간장도 만들어서 접시 하나에 담았더니 제법 푸짐하다. 일단 먹어보고 부족하면 더 쪄서 먹기로 했는데 치자단무지가 넘나 맛이 없다. 김밥에나 넣어 먹어얄듯. 고기만두는 맛이 좋아 끝장을 내고 말았다. 다음에는 떡만둣국으로 끓여 봐야겠다. 달달한 것이 생각났던지 남푠이 호떡을 구웠다. 지난번에 썼던 누르미를 어디 뒀는지 ..

간식·디저트 2023.12.27

남푠의 야심작 깨찰빵과 머핀

주말에 딸랑구가 온다고 빵을 굽겠다며 주방에서 달그락 거리더니 ㅎㅎ이렇게 귀여운 깨찰빵을 만들었단다. 깨찰빵믹스 한 봉지면 울 가족에겐 딱 좋은 분량이다. 도너츠 크기 정도로 굽고 있다는데 ㅋㅋ좀 큼직한 새알심 크기처럼 보인다. 한 가지만 해도 충분할텐데 내친김에 머핀도 만들었단다. 내열용기가 있는데 이렇게 종이호일에 반죽을 부었던지 다소 불안정해 보였던지 두 장씩 겹쳐 반죽을 부었단다. 그런데도 이렇게 제멋대로 다양한 비주얼이라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Coffee꺼징 내려서 거실로 배달을 해주긋단다.ㅎㅎ 마침 때 맞춰 딸랑구가 도착했는데 팥칼국수를 기대하며 생면을 사들고 왔다. 빵 먹으면 팥칼국수를 못 먹게 될까 봐 구수한 빵 냄새에 마음이 흔들리는 눈치다. 부리나케 팥칼국수를 끓여 점심식사를 마치고 ..

간식·디저트 2023.12.24

주말 이벤트

간밤에 엄청난 비바람으로 잠을 설쳤는데 이른 아침에 딸랑구의 전화. 주말이라 오늘 집에 오려고 새벽 수영을 갔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어 황당했단다.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젖은 머리로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왔다는...... 아마도 간밤에 비바람이 거세 문제가 발생했는지 대로를 사이에 두고 아이의 처소 반대편 일대가 정전으로 깜깜해졌다고. 점심시간에 맞추어 미리 예약해 둔 케익을 찾아서 집으로 오겠다는 전화였다. 연말이라 다음주에는 바쁠 것 같아서 앞당겨 크리스마스 케익을 준비했단다. 주말 점심 아이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오늘은 고삐 풀린 망아지 처럼 부드럽고 맛있는 케익을 맘껏 즐기기로 했다. 미리 Merry Christmas~!!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이다. 바깥은 나무들의 허리가 휘도록 어..

간식·디저트 2023.12.16

남푠의 와플 도전기

점심에 와플을 만들어 먹잔다. 휘핑크림 재료도 들어있었던 모양이다. 냉장고 속의 멸균우유로도 잘 만들어질지 모르겠다며 열심히 젓고 있는 남푠. 어찌된 영문인지 줄곧 실패작이란다.ㅋㅋ 와플기 설명서를 보고 또 보면서 따라 하는데도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어찌어찌 하여 어느 정도 모냥새를 갖춘 와플이 완성되었다. 휘핑크림을 듬뿍 발라서 위에 베리류나 과일로 장식을 하면 좋을텐데 몸이 불편하니 아쉽지만 이대로 즐겨보기로 한다. 애써서 만든 와플인데 맛있게 먹어야징~!!

간식·디저트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