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324

통밀 또띠아 피자

오늘은 어깨 치료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더니 하루 해가 다 갔다. 명절 연휴 끝이라 환자들로 북적북적~!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여 예약 시간 보다 앞당겨 출발했더니 10시 조금 넘어 도착을 했으나 31번째에서 꼼짝도 안 하는 진료실 상황. 기다리다 지칠 무렵에서야 겨우 끝나 물리치료 받고 목디스크 견인까지 끝내니 기진맥진. 그런데 내일 치과검진이라 또 병원에 가얀다기에 어차피 시내 나왔을 때 미리 다녀오기로. 치과에 가야하니 점심도 굶고 치료 받고 돌아오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며 엄청 춥다. 딸랑구가 보온병을 가져간다며 퇴근길에 잠깐 들린다기에 부리나케 또띠아피자를 만들었다. 통밀 또띠아로 오븐에 갓 구워냈는데 퇴근길 막힌다며 그냥 가겠단다. 에효~! 눈발까지 날리니 붙잡을 수도 없어서 냉동실의 잡채와 파..

간식·디저트 2023.01.26

남푠의 와플

집에 있던 재료가 호떡믹스인줄 알았더니 와플믹스 였다. 어제 배송된 프리바이오틱스 카카오라테의 시식을 위해 남푠이 와플을 구웠다. 내가 쿠키를 만드는 동안 집중모드로 열심히 메뉴얼을 보면서 와플기를 가지고 씨름을 하더니만 ㅎㅎ마음 먹은대로 잘 되지 않았다공... 한때 이 와플기에 직접 만든 반죽으로 건강한 와플을 만들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우리밀에 온갖 견과류를 갈아 넣고 참 이 와플기를 열심히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손에 익지 않아서 뒨정뒨정. 남푠은 두 번째 시도 역시 흡족하지 않은 모양이다. 내가 오븐에 쿠키를 굽는 동안 열심히 와플기를 가지고 씨름을 하더니만 기필코 성공적인 와플을 만들어내긋다는 일념으루다...ㅋㅋ 와우~! 드댜 성공작이라공.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이라도 올리..

간식·디저트 2023.01.20

쑥버무리떡

냉동실 다욧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요즘 이제 제법 홀쭉해졌다. 하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더 비워야 해서 오늘 냉동실의 당첨된 식재료는 쌀가루와 쑥과 삶은 팥. 방앗간에서 빻아온 쌀가루가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작년에 말려둔 늙은 호박을 넣고 떡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늙은 호박을 얼지 않게 보관하는 것도 일이라서 썰어서 식품건조기에 말려 지퍼백에 넣어 상온보관을 했으니 봄에 진공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둔 쑥과 얼마전 찰밥을 하면서 넉넉히 삶아둔 팥을 꺼내서 추억의 쑥버무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늙은 호박은 따뜻한 물에 잠깐 불려서 쑥과 삶은 팥을 넣고 고루 버물버물~! 처음에는 웍을 이용해서 찌려고 했다가 간편하게 2단 짜리 찜기를 이용해서 해보기로 했다. 맨 아래에 물을 넣고 베 보자..

간식·디저트 2023.01.16

22년 1월 8일의 삼시세끼

새해 두 번째 맞은 주일. 아침 식사는 샐러드와 어묵탕. 양배추와 샐러리랑 파프리카는 싱싱할 때 먹어야는데 요즘 찐단호박과 만들어 놓은 리코타치즈도 있어서 아침 메뉴로 샐러드를 준비하고 보니 따뜻한 수프라도 있어얄것 같아서 삼각당면어묵을 뜨끈하게 끓였다. 시원하게 무우를 썰어넣고 시크릿코인으로 담백한 국물루다... 텃밭 출신 대파와 쑥갓도 넣고. 샐러드에 냉동과일도 추가했다. 망고와 적포도와 황도도 넣고 각종 견과류도 한 줌 넣고 주로 수프 그릇으로 애용하는데 오늘은 거실로 배달을 가야해서 손잡이 있는 여기에 어묵탕을 담는 게 편할듯 하여... 루꼴라도 부지런히 먹어야 하고 설명절 앞두고 냉동실 다욧뜨도 해야 해서 샐러드 재료들이 다양해졌다.ㅋㅋ 아침 메뉴로 Good~!! 점심은 빵집에서 사다놓고 맛도 ..

간식·디저트 2023.01.09

리코타치즈 만들기

간만에 리코타치즈를 만들었다. 아이 있을 적엔 떨어지기 전에 늘상 만들어 두곤 했던 울집 단골 먹거리였는데 아이가 없으니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마트 장보기를 하면서 두 팩씩 묶어 판매하는 우유를 샀다. 요즘 건강을 위해 산양유를 먹는지라 우유 두 팩은 자칫 유통기한을 넘길 수 있어서 한 팩은 리코타치즈를 만들기로 했다. 레몬은 한 개만 필요한데 낱개 판매를 하지 않고 묶음으로 판매를 해서 집에 있는 레몬즙을 이용할까 하다가 갑자기 레몬쿠키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에 덥석 집어 들었다. MP5에 우유 1L와 생크림 500ml를 넣고 85℃로 30분 세팅 레몬즙 (1개 분량)에 식초 3T, 소금 반 큰 술 넣고 연유나 플레인요구르트를 조금 첨가하면 리코타치즈가 더 부드럽고 고소해서 연..

간식·디저트 2022.12.29

연근칩 만들기

아이와 남푠이 넘나 맛나다던 연근칩을 날 잡아서 맘먹고 만들었다. 연근칩을 만들려고 연근을 구매했는데 진흙이 묻은 상태의 연근을 바깥에서 손질하기에는 날씨가 넘 추워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날 잡아서 손질을 시작했다. 수세미로 깨끗이 씻어서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연근이 많아서 샐러드머신을 이용해서 슬라이스 하기로 했다. 세상 편한 문명의 도구. ㅎㅎ 힘들이지 않고 칩을 만들기 좋은 두께로 슬라이스를 해주니 게다가 손 다칠 위험도 없고 이거 없었으면 어쩔뻔~!! 처음에는 칼로 이렇게 썰다가 튀기려면 더 얇게 슬라이스 해야 좋을 것 같아서 머신을 이용하게 되었다. 엄청난 양의 연근이 불과 몇 분 만에 이렇게 몇 바구니가 되었다. 이사 오면서 포장된 상태 그대로 다용도실의 붙박이장 속에 깊숙하게 넣어둔 튀김..

간식·디저트 2022.12.27

뱅쇼 만들기

와인 한 병에 홍옥사과를 넣고 레몬과 오렌지가 없어서 대신 유기농 귤을 넣고 시나몬스틱2조각. 흑설탕3T, 정향3개, 팔각2개를 넣고 뚜껑을 열고 끓여서 알콜을 날리고 중불로 낮추어 1시간 정도 뭉근하게 끓이니 향기가~~~ 건더기 걸러내고 나니 1리터가 조금 못된다. 병에 옮겨 담으니 절반도 못되게 양이 줄었다. 도로 상황이 아직은 빙판이라 운전하기엔 위험해서 오늘 집에 오기로 했던 딸랑구가 무척 아쉽지만 1월 1일에 오기로 했다. 이 달달한 뱅쇼는 딸랑구 집에 오면 함께 즐기기로. 아까부터 주방을 드나들더니 뜻밖에도 치킨으로 저녁을 대신하자며 오븐에 구웠다는데 오늘 만들어 놓은 뱅쇼로 화답을 했다. 해마다 요맘때 만든 뱅쇼 중에서 이번에 만든 것이 젤루 맛있당.ㅎㅎ

간식·디저트 2022.12.24

뜬금없는 송편

어젯밤 화분들을 실내로 들이길 잘했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서 춥더니 철없이 피어난 미니사과 꽃송이가 꽃문을 닫았다. 낮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니 다시 방긋 피어났다. 내일 아침 딸랑구 샐러드에 넣어줄 까마중 열매도 한 줌 따고 어슬렁 어슬렁 뒷뜰에서 아직 수확하지 않은 비트가 땅 위로 올라온 부분이 얼까봐 낙엽으로 덮어주기도 하고.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단감나무 잎을 한데 모아서 땅에 묻으려고 감나무 근처를 파던 남푠이 혀를 끌끌 차기에 다가가 보니 플라스틱 조각이며 비닐봉지와 필기구 등등 땅 속에 파묻어 놓은 이전의 세입자의 소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속 상하고 화가 나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렇게 여기저기에 묻었을까 생각 같아서는 와서 보라고 하고 싶지만 애써 마음을 추스린 오후. ..

간식·디저트 2022.11.15

폭망의 조짐

딸랑구의 아침 식사 김장채소 심느라고 좀 이르게 땅콩을 뽑았더니 이렇게 씨알이 자잘하다. 따서 바로 삶아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는...ㅎㅎ 요것은 주말농장에서 수확했던 땅콩인데 햇볕에 잘 말린다고 말렸는데 워째 상태가 수상쩍어서 씻어서 삶았더니 요모냥이다. 삶은 땅콩을 속껍질째 먹으니 그렁저렁 맛은 좋다. 메주콩을 재미삼아 몇 알 심었는데 예상외로 엄청 열렸다. 요즘 풋콩으로 따서 쪄서 먹는데 아주 꼬숩고 맛나다. 땅콩과 콩으로 영양을 충분히 챙길 수 있어서 흐믓~!!

간식·디저트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