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리코타치즈 만들기

꿈낭구 2022. 12. 29. 22:34

간만에 리코타치즈를 만들었다.

아이 있을 적엔 떨어지기 전에 늘상 만들어 두곤 했던 

울집 단골 먹거리였는데

아이가 없으니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마트 장보기를 하면서

두 팩씩 묶어 판매하는 우유를 샀다.

요즘 건강을 위해 산양유를 먹는지라

우유 두 팩은 자칫 유통기한을 넘길 수 있어서

한 팩은 리코타치즈를 만들기로 했다.

레몬은 한 개만 필요한데 낱개 판매를 하지 않고

묶음으로 판매를 해서 집에 있는 레몬즙을 이용할까 하다가

갑자기 레몬쿠키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에 덥석 집어 들었다.

MP5에 우유 1L와 생크림 500ml를 넣고

85℃로 30분 세팅

레몬즙 (1개 분량)에 식초 3T, 소금 반 큰 술 넣고 

연유나 플레인요구르트를 조금 첨가하면

리코타치즈가 더 부드럽고 고소해서

연유를 살짝 추가해 주고

85℃로 10분 세팅.

그대로 20분 놔뒀다가

면포에 부어 유청이 빠지면 

냉장고에 3시간 정도 넣어두기.

글라스락에 담으면 이만큼의 리코타치즈가 완성된다.

하나는 우리꺼.

하나는 울딸랑구 오면 들려보낼꺼!

아이 있을 때는 리코타치즈가 떨어진 적이 별로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만들다보니 기계적으로 만들던 일이었는데

허둥지둥...

인자 안 하면 잊어뿐지는 나이가 되얏당게.ㅠㅠ

레몬즙 만들고 남은 레몬껍질은 껍질 속 하얀 부분을 예리하게 

과도로 벗겨내고 노란 겉껍질만 잘게 썰어서

동량의 설탕을 넣어 냉장보관.

샐러드에 조금씩 넣어주면 상큼허니 정말 좋거덩.

 

'간식·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년 1월 8일의 삼시세끼  (0) 2023.01.09
모주  (0) 2023.01.03
연근칩 만들기  (0) 2022.12.27
뱅쇼 만들기  (0) 2022.12.24
뜬금없는 송편  (0)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