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68

차돌박이 월남쌈

퇴근길 딸랑구의 전화. 일주일에 한 번 집밥을 먹는 딸랑구를 위해 차돌박이 월남쌈을 준비했다. 그런데 뭐 먹고 싶냐니까 난데없이 계란국이 먹고 싶단다. 모처럼 집밥인데 계란국이라니... 알았다고 했지만 내 맘대로 딸랑구를 위해 남겨 두었던 차돌박이 한 팩을 꺼냈다. 얼마 전에 남푠과 둘이서 닭고기를 이용하여 월남쌈을 먹었는데 딸랑구 생각이 나서 아쉬웠던지라 깊이감이 있는 원형 프라이팬이라서 전골냄비처럼 이용해도 아주 적당하다. 숙주를 듬뿍 넣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렇게 돌려 담아 보글보글 끓이다가 식탁에서 약불로 줄여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배가 불러서 쌀국수는 생략하고 라이스페이퍼에 골고루 올려서 파인애플 곁들여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은데 딸랑구는 난데없이 계란국을..

월남쌈

오늘 저녁은 차돌박이를 넣고 전골을 할까? 냉장고 속의 야채들을 꺼내 대충 이렇게 준비를 했다. 그런데...냉장고 속의 숙주가 눈에 들어와서 메뉴를 급변경하게 되었다. 양배추 대신 숙주를 올리고 양파를 추가로 곁들였다. 쌀국수와 숙주와 냉동실의 차돌박이를 꺼내두고 소스도 준비했다. 라이스페이퍼와 파인애플도 준비하고 양배추도 곁들였다. 이렇게 재료들을 돌려 담고 국물을 붓고 끓이려다 보니 식탁에서 바로 끓이는 게 편할듯... 식탁을 다시 정리하여 공간을 확보해두고 식탁 위로 옮겨서 전기렌지에 끓이기로 했다. 차돌박이를 넣고 끓이다 보니 딸랑구 생각이 난다. 차돌박이 한 팩 남은 걸로 요담에 딸랑구 오면 해줘야징~! 닭고기 보다 한우 차돌박이가 더 맛있고 좋은듯. 새싹채소를 씻어서 물기를 빼느라 둔 것을 깜..

탕수육

2023년 12월 31일 딸랑구가 온다고 하여 준비한 요리.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탕수육이다. 고기는 먼저 튀겨서 건져 놓고 집에 있는 채소들을 꺼냈더니 제법 다양하다. 양배추와 파프리카와 버섯, 양파, 브로콜리와 사과 등등. 탕수육소스는 감자전분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달큰하고 향기로운 파인애플을 넣었어얀디 에궁~!! 깜빡 했다. 나중에 새우탕수를 만들 때 넣어야징. 햇대추에 밀려난 묵은 대추를 떨이하기 위해 마트에서 막걸리를 사다 모주를 만들었다. 겨울날에 가끔 이렇게 만들어 두고 야곰야곰 마시면 맥주 한 컵도 못먹는 내가 먹기에도 좋다. 대추를 건져내기 쉽게 제법 큼직한 다시용 망을 이용했다. 오늘은 생강 대신 편강을 이용했다. 계피와 흑설탕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알코올을 날리는..

쇠고기전골

주말 점심은 모처럼 딸랑구와 함께 하게 되어 아이가 좋아하는 쇠고기 전골을 준비했다. 한우 불고기용으로 어제 양념에 재워뒀었는데 잡채를 할까 하다가 국물 있는 따뜻한 전골이 좋을것 같아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대충 이렇게 준비했다. 김장 하고 남은 항암배추를 깔고 양념한 소고기를 올리고 냉장고 속의 당근과 새송이버섯, 대파와 양파와 파프리카가 둘러리를 섰다. 당면은 뜨거운 물에 불렸다가 가운데에 올려주고 국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여주다가 국간장과 진간장을 섞어서 간을 맞추고 마늘도 넣고 끓였다. 향긋한 쑥갓을 곁들여주니 한결 국물맛이 좋다. 어느새 익어버린 김장김치와 무우김치에 톳두부무침과 염장된 곰피의 염분을 빼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도록 준비했다. 식전에 이..

소고기 전골

일주일에 한 번은 집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를 위해 이번 주에는 뭘 먹고 싶냐고 물으니 소불고기가 먹고 싶단다. 원래는 불고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니 퇴근길에 따뜻한 국물이 좋을것 같다고... 그래서 급변경하여 집에 있는 재료들로 쇠고기전골을 준비했다. 당근, 애호박, 양파와 대파는 유기농 텃밭에서 수확한 것이고 고기를 밑간 하는 동안 당면을 불려두고 냉장고 속의 버섯 2종과 함께 샐마 원형 프라이팬을 이용해 전골을 만들기로 했다 이 원형 프라이팬은 우리집에서는 전골냄비로 더 자주 쓰곤 한다. 뜨끈뜨끈한 국물에 죽염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원래는 표고버섯이나 목이버섯을 추가할 생각이었는데 울집 부녀...이대로도 충분하다며 빨리 먹..

누룽지탕

누룽지탕으로 한 끼를 해결하기로 했다. 얼마전 부터 누룽지 타령을 했었는데 까이꺼~ 중국음식점에 가서 사줄테니 가자기에 번거로워서 괜찮다 했더니 채널을 돌리다가 눈에 들어온 누룽지탕 광고를 보고 남푠이 주문을 했단다. 냉동실이 가득 찬 상태라서 보관하기 힘든데 난색을 표하며 냉동실의 식품들을 공간 확보를 위해서 빨리 소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소스만 냉동보관하면 되는 거라서 다행. 잔뜩 기대를 하며 누룽지탕을 만들었는데 중국의 향신료가 들어갔는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특유의 향이 있어서 괜히 샀다며 처음에는 후회했으나 두 번째 먹으면서 부터는 향이 조금 덜한듯...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것 같다. 다음에는 여기에 나름대로 뭔가 조금 더 추가를 해봐야징.

소고기 전골

독립한 딸랑구가 일주일에 한 번 집에 와서 저녁을 함께 먹는데 오늘은 당면을 넣은 전골이 먹고 싶단다. 아이가 좋아하는 전골요리를 후다닥 준비했다. 냉동실에 분명히 넣어둔 불고기용 소고기가 어디로 증발했는지 찾아도 없어서 퇴근 시간 임박한데 마음이 급해서 한우 사태를 끓여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준비 완료. 이제 아이가 도착하면 국물을 부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샐마 원형프라이팬은 우리집에서는 전골냄비로 즐겨 사용한다. 바닥에 배추를 잘라서 깔고 그 위에 수경재배용 미나리와 래디시잎,양파. 소고기, 당근, 팽이버섯과 표고버섯, 가래떡과 송화버섯을 돌려담고 뜨꺼운 물에 불린 당면을 가운데 올리고 고기 삶은 육수에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다진 마늘 넣어 국물을 넣고 한소큼 끓여주는데 퇴근길이 ..

닭고기 버섯전골

오늘 아침은 버섯전골. 주말 아침이니 느긋하게 늦잠도 자고 게으름을 피워도 좋으련만 울집 종달새 두 마리(?)는 여일하게 평상시 리듬으로 운동하고 샤워까지 끝냈으니 누워서 몸풀기 운동하고 밍기적대던 저도 주방으로 출근을 해야쥬. 우짠일로 오날침엔 버섯전골이 먹고 싶답니당. 아직 어둑어둑해서 텃밭 항암배추 뽑기가... 걍 양배추를 썰어 바닥에 깔고 대충 집에 있는 재료들로 준비했네요. 닭가슴살 삶아서 생표고와 새송이버섯 넣고 닭고기 육수에 진간장과 국간장, 죽염으로 간을 맞추면 깔끔하고 좋아요. 오늘은 고객님의 요청으로 당면을 추가. 이 원형 프라이팬은 울집에선 전골요리에 더 자주 쓰이는 게 우리 세 식구엔 아주 적당해서 좋아요.

버섯전골과 밑반찬

오늘 아침은 버섯전골. 소고기 대신 닭가슴살을 삶아서 육수를 냈더니 깔끔담백해서 좋다고... 생표고와 새송이버섯 외에도 말린 버섯을 넣으려다가 산뜻한 국물맛이 한재미나리와 잘 어울릴듯 하여... 팽이버섯이 있었으면 한결 풍성했을텐데... 그래도 맛있다며 좋아하니 흐믓~! 미나리가 많으니 싱싱할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도토리묵 무침이 좋을것 같아서 어젯밤 어깨와 팔이 아픈 나를 대신하여 남푠이 끓인 도토리묵이다. 심혈을 기울였다는데 묵을 이렇게 주름치마 처럼 만들다니...ㅋㅋ 이것은 더 뒤죽박죽 묵이다. 원래 한 봉지 끓이면 글라스락으로 하나 하고 작은 글라스락 두 개에 나누어 붓고 굳히면 적당해서 용기를 꺼내놓았는데 작은 용기 하나의 것은 울퉁불퉁 자갈밭 같은 형상으로 묵이 아닌 넘나 웃긴 모양..

돼지고기 표고 깐풍

어제 사온 생표고버섯으로 버섯탕수를 할까 했는데 냉동실 다욧트도 할 겸 탕수육 용으로 나온 돼지고기를 넣어 점심 한 끼 식사대용으로 만들었다. 생표고는 기둥을 잘라서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육수 낼 때 이용하기로 하고 흐르는 물에 씻은 표고버섯을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녹말가루를 넣은 위생백에 넣고 흔들어서 가루옷을 입힌 다음 식용유에 튀겨서 건져두고 마늘을 슬라이스하여 먼저 기름에 볶다가 마른 홍고추,양파, 적양파, 파프리카를 넣고 볶아주고 튀겨놓은 표고버섯과 돼지고기를 넣어 뒤적뒤적~! 부재료가 많이 들어간다면 깐풍소스가 넉넉해야 한다. 청경채가 없어서 대신 루꼴라를 넣었다. 윤기가 좌르르~한 내맘대로 요리가 완성되었으니 맨 마지막에 참기름 살짝 뿌려줘도 좋을듯. 울집에서 가장 큰 접시에 푸짐하게 담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