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68

어묵탕

오늘은 딸랑구 오피스텔 문제로 외출을 해야해서 간단히 어묵탕을 준비했어요. 담백하고 시원하고 뜨끈해서 속이 따뜻해서 좋네요. 고급진 어묵이라서 주로 간식으로 먹었는데 오늘은 네 종류로 끓였답니다. 액상스프와 건더기 스프까지 들어있어서 이거 캠핑갈때 아주 좋겠어요. 텃밭에서 쑥갓 몇 잎 따다가 넣었더니 한결 국물맛이 달라졌어요. 인덕션에서 사용불가한 용기라서 다용도실에서 하일라이트를 이용해서 끓여서 식탁에 올려두고 덜어서 먹으려구요. 새우볼과 부추어묵, 문어어묵,야채어묵 골고루 들어있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어 좋네요.

소고기전골

저녁마다 '내일 아침엔 뭐 먹어요?' 하고 묻는 딸랑구. 차라리 뭐가 먹고 싶다 하고 주문을 하면 좋으련만... 평일에는 아침 한 끼만 집밥을 먹으니 아침 메뉴가 기대 되나 봐요. 그러니 아침 메뉴에 더 신경이 쓰입니당. 봄동을 잘라서 바닥에 깔고 소고기 전골을 만들려구요. 소고기는 불고기용으로 어젯밤에 냉장실로 꺼내두었다가 종합간장으로 밑간을 했어요. 표고버섯 슬라이스 해서 말려둔 것도 물에 살짝 불려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이렇게 돌려 담았어요. 유부가 생각나서 끓는 물에 기름기 빼서 이렇게 추가했구요. 표고버섯 불린 물에 시크릿코인을 넣어 육수 대신 이용하려구요. ㅎㅎ끓이다 생각하니 당면을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또 추가.ㅋㅋ 맛있는 부추어묵도 당면 밑에 숨겨서 넣었어요. 시간 맞춰서 적당히 불 조절하..

소고기 전골과 두부조림

오늘 아침엔 따뜻한 국물요리인 소고기전골을 준비했어요. 어제 설명절 앞두고 미경산 한우를 주문했거든요. 선입선출루다가 지난번에 샀던 불고기용을 꺼내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준비했지요. 표고버섯을 어젯밤 미리 불렸다가 우러난 물로 전골 국물로 쓰려고 했더니 표고버섯이 두 배로 커지도록 물을 죄다 흡수해서 깜놀했어요.ㅎㅎ 당근은 울집 텃밭 출신이라 귀욤귀욤 하네요. 싹 나는 적양파도 부지런히 먹어야겠어요. 항암배춧잎 잘라서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재료들을 돌려 담고 가운데에 불고기용 소고기에 종합간장과 마늘로 밑간해서 올리고 육수 붓고 보글보글 끓여 국간장으로 간을 했어요. 마지막에 대파와 건고추를 반 개를 잘라 넣었는데도 남푠은 국물이 칼칼하다고... 암튼 매운맛에는 여전히 적응이 안 되나 봅니다. 이런..

표고깐풍

오늘 아침 메인 메뉴는 표고깐풍. 어제 내변산에서 사온 싱싱한 표고버섯을 보더니 구워서 기름장 찍어 먹음 좋겠다 표고깐풍으로 먹음 더 좋겠다 신이 났네요. 갓 따온 생표고버섯을 상자에서 꺼냈는데 크기도 아주 고르고 싱싱하고 좋네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표고깐풍을 만들기로 했어요. 씻어서 물기를 닦아내고 이렇게 잘라서 감자전분으로 옷을 입히기 위해 위생백에 넣고 마구마구 흔들어서 녹말옷을 고루 입혔어요. 샐마 낮은 냄비 예열해서 튀김용 기름을 넣고 고루고루 튀겨줬어요. 노릇노릇하게 튀겨져서 채반에 건져두고 기름을 약간만 남기고 따라내고 마늘 슬라이스해서 페페론치노와 함께 볶아줍니다. 마늘이 노릇노릇해지면 간장, 물엿, 양파청과 올리고당을 넣고 바글바글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튀겨놓은..

월남쌈

오늘 아침은 월남쌈 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먹는 닭가슴살이 다양한 맛인데도 이젠 질려서 못먹겠다기에 이렇게 변신을 시켜봤어요.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적양파와 파프리카랑 당근과 청경채를 돌려담고 가운데에 닭가슴살 한 팩을 올렸어요. 숙주와 파인애플과 라이스페이퍼를 준비해서 육수에 쌀국수 장국을 추가하여 붓고 인덕션에서 끓이다가 식탁으로 옮겨 끓이면서 먹으면 채소들을 듬뿍 먹을 수 있을 뿐더러 퍽퍽한 닭가슴살도 여기에 넣어 먹으니 맛있다고 딸랑구가 아주 잘 먹으니 성공입니당. 차돌박이 보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더 담백하고 깔끔해서 좋네요. 쌀국수도 넣어서 먹은 다음에 경우지게 밥을 넣어 죽꺼징 먹었으니 속이 빵빵허고 후끈후끈 든든해서 추위쯤이야 그까이꺼~~~!!!

버섯전골

오늘 아침은 버섯전골 입니다. 중국 여행하며 현지 조선족 가이드 통해서 사온 귀한 백두산 버섯들을 넣었지요. 능이버섯이랑 목이버섯과 송이버섯 말린것인데 마지막 남은 것을 개봉해서 어젯밤 물에 불려뒀거든요. 전골냄비에 배추를 깔고 가운데에 한우 소고기 밑간해서 넣고 버섯(표고,송이,능이,목이)을 돌려 담고 사이사이에 배추와 자색양파와 당근(울집 텃밭 출신 몽당연필 같음)을 넣고 버섯 불린 물에 마늘과 국간장 넣어 자작하게 부어 끓이다가 맨 마지막에 숙주 올려주고 식탁에 옮기기 전에 쑥갓 올렸쥬. 향과 맛에 고만 깜빡 현기증이 날 만큼 맛있다공... 에효~!! 말린것도 이렇게나 맛있는데 싱싱한 버섯으로 끓이면 월매나 맛날까요...

월남쌈

채소를 듬뿍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메뉴. 월남쌈 입니다. 숙주랑 새싹채소랑 팽이버섯과 쑥갓을 월남쌈 하려고 사다놓은지 며칠이 지났네요. 닭고기 대신 소고기를 이용했어요. 업진살을 아주 얇게 저며 썰어서 넣고 쌀국수장국 넣고 만들었어요. 냉동실의 파인애플을 못찾아서 캔에 들어있는것을 이용했더니 때깔이 션찮네요. 누가누가 예쁘고 야무지게 싸나 보기로 했더니 우물떡 주물떡 동그란 공 처럼 둘둘 말아낸 남푠꺼 적어도 이쯤은 돼얀다는 딸랑구표.ㅎㅎ 당근, 파프리카 등등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으니 건강한 메뉴라서 가끔 집에서 이렇게 즐깁니다. 텃밭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고수를 조금 따다 넣었구요. 확실히 고수가 들어가야 월남쌈의 풍미를 느낄 수 있지요. 배가 부르다고 쌀국수는 생략하고 밥을 조금 넣고 볶아서 먹었어..

주말아침은 밀푀유나베

주말 아침 먼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어제 데크에 텐트를 쳤는데 바람에 날아갈까봐 테이블 의자로 이렇게 해뒀는데 무사허구만요.ㅎㅎ 옥상에는 햇볕이 너무 강해서 된장과 간장 항아리들을 그늘로 옮겨둬얄까봐요. 비가 올 확률도 없고 해서 이렇게 타프도 치지 않고 모기장만 해뒀더니 바람이 네 곳으로 통하니 바닥을 고정시키지 않았어도 얌전히 잘 있드랑게여. 밤새 냥3이가 올라와서 말짓을 하면 어쩌나 했는데 냥이 대신 엄지손톱 만한 아기 청개구리들이 여기 저기에서 아침인사를 하러 나오네요. 그 작은 것들이 어떻게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왔을까요? 곧 해가 떠오르겠어요. 저 먼 산 뒤에서... 마을은 아직 잠이 덜 깬듯 고요하기만 합니다.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아요. 그래서 잠에서 깨면 늘상 옥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신..

오늘 저녁은 월남쌈

딸랑구가 주말 끼고 오늘까지 휴가라서 삼시세끼 챙기다 봄 하루가 금세 가네요.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쌀국수장국을 추가해서 국물을 끓이고 닭고기 훈제한것 한 팩 꺼내서 썰어서 곁들였어요. 주말에 라이딩 하고는 셤 준비한다고 내내 열공중이라 음악도 TV시청도 방해될까봐 신경쓰여서 자제하고 서재에서 영화보거나 책을 보며 지내다 저녁엔 아이 좋아하는 월남쌈을 후다닥 했네요. 그저 있는 재료만으루다... 새송이버섯과 파프리카,깻잎과 양파 그리고 숙주와 래디시와 파인애플로 초간단 월남쌈이네요. 쑥갓 좀 따다 달랬더니 줄기째 꺾지 않고 글쎄...쑥갓잎을 낱낱이 따왔어요.ㅋㅋㅋ 주문을 좀더 구체적으로 해줬어야 했을까요? ㅎㅎ월남쌈 처음 하는것도 아닌데... 먹으면서 워째 뭔가 좀 서운하다 했더니 맛만 있구만 왜 그러냐네..

버섯전골

울딸랑구 친구들을 위해서 버섯전골을 만들었네요. 아침 메뉴로 부담스럽지 않은게 뭘까 하다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풍미도 있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버섯이 떠올랐네요. 표고버섯 직접 햇볕에 말려둔거 씻어서 불려 표고는 썰어서 돌려담고 불린 물은 아까우니 국물에 이용했구요 목이버섯은 불려서 냉동실에 소분해둔걸 이용했어요. 새송이와 팽이버섯과 황금팽이만 샀네요. 소고기는 불고기용으로 미리 종합간장과 다진 마늘로 밑간을 해뒀으니 바닥에 배추 썰어서 깔아주고 그 위에 모든 재료들을 돌려 담고 그 위에 올려줬어요. 육수는 버섯 불린 물에 시크릿코인을 넣고 잘박하게 부어주고요. 제가 직접 담근 3년 묵은 국간장으로 간을 했어요. 먹는것 보다는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집중하려는듯 식탁 위에서 끓이면서 먹을거냐니까 끓여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