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를 만났다. 머리꼭대기는 흰색. 눈 위에서 뒷머리까지 검은색이고2~3개의 댕기깃이 멋드러지다. 앞목의 가운데 부분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고 어깨깃도 검은색이다. 날 때 검은색 날개깃이 회색의 등 날개덮깃과 대조를 이룬다. 여름깃은 부리는 주황색을 띠고 다리는 붉은색 또는 붉은색을 띤 갈색이다. 겨울깃은 부리와 다리의 붉은색이 없어진다. 어린새는 머리에 댕기깃이 없으며 몸 윗면의 회색이 흐리고 갈색을 띤다. 어깨깃의 검은색도 없고. 왜가리가 먹이를 향해 우아한 걸음을 내딛는다. 눈은 목표물에 꽂혀있다. 머리의 멋드러진 댕기깃과 있는 힘껏 목을 곧추세운 콧대 높은 자존감을 목선의 우아함에 담고... 내가 사진을 찍는걸 의식해서일까? ㅎㅎ 오늘따라 유난히 더 느긋하고 우아하다. 기왕 선심 쓰는김에 날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