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차돌박이 월남쌈

꿈낭구 2024. 1. 13. 10:24

퇴근길 딸랑구의 전화.

일주일에 한 번 집밥을 먹는 딸랑구를 위해

차돌박이 월남쌈을 준비했다.

그런데 뭐 먹고 싶냐니까

난데없이 계란국이 먹고 싶단다.

모처럼 집밥인데 계란국이라니...

알았다고 했지만 내 맘대로 

딸랑구를 위해 남겨 두었던 차돌박이 한 팩을 꺼냈다.

얼마 전에 남푠과 둘이서 닭고기를 이용하여

월남쌈을 먹었는데 딸랑구 생각이 나서 아쉬웠던지라

깊이감이 있는 원형 프라이팬이라서

전골냄비처럼 이용해도 아주 적당하다.

숙주를 듬뿍 넣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렇게 돌려 담아

보글보글 끓이다가 식탁에서 약불로 줄여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배가 불러서 쌀국수는 생략하고

라이스페이퍼에 골고루 올려서 파인애플 곁들여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은데

딸랑구는 난데없이 계란국을 먹고 싶었단다.

퇴근길에 통화를 하며 뭐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계란국이라기에 몸이 불편한 엄마를 생각해서 그런가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영양보충도 시킬 겸 이렇게 준비했는데

그게 진짜 먹고 싶었던 모양이다.

다음 기회에 뚝배기에 제대로 된 계란국을 끓여줘야징.

오늘 주말 아침.

남푠은 어제 먹고 남은 것에

어중간하게 남은 찬밥을 넣고 볶아 먹잔다.

어제 선물 받은 구이김을 꺼내서

가위로 잘라 넣고 뒤적뒤적~!

어제 삶아 둔 닭안심을 넣었더니

맛난 별미 볶음밥이 되었다.

나는 개운한 오이지무침과

남푠은 오징어젓갈과

프라이팬을 두고 머리를 맞대고  둘이서 냠냠~!!

'전골·일품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남쌈  (1) 2024.01.07
탕수육  (1) 2024.01.01
쇠고기전골  (1) 2023.12.02
소고기 전골  (0) 2023.07.07
누룽지탕  (0)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