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소고기 전골

꿈낭구 2023. 7. 7. 19:55

일주일에 한 번은 집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를 위해

이번 주에는 뭘 먹고 싶냐고 물으니

소불고기가 먹고 싶단다.

원래는 불고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니

퇴근길에 따뜻한 국물이 좋을것 같다고...

그래서 급변경하여 집에 있는 재료들로

쇠고기전골을 준비했다.

당근, 애호박, 양파와 대파는 유기농 텃밭에서 수확한 것이고

고기를 밑간 하는 동안

당면을 불려두고

냉장고 속의 버섯 2종과 함께

샐마 원형 프라이팬을 이용해 전골을 만들기로 했다

이 원형 프라이팬은 우리집에서는 전골냄비로 더 자주 쓰곤 한다.

뜨끈뜨끈한 국물에 죽염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원래는 표고버섯이나 목이버섯을 추가할 생각이었는데

울집 부녀...이대로도 충분하다며 빨리 먹고 싶단다.ㅎㅎ

맛있게 잘 먹으니 뿌듯~!!

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얼른 돌아가라고

아침 나절에 수확해서 손질해놓은 루꼴라와 어린 열무와

아삭아삭한 오이고추, 달큰한 가지와

향기로운 샐러리와 바질을 골고루 챙겨서

들려 보내는데 울집 고양이들이 단체로 주차장까지

딸랑구 따라 나서니 아이는 비를 맞고 바라보는

냥이들 때문에 쉽게 출발하지 못하고...

대문을 닫고 들어오니 그제서야 슬그머니 돌아서는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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