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소고기 전골

꿈낭구 2023. 2. 17. 19:37

독립한 딸랑구가 일주일에 한 번

집에 와서 저녁을 함께 먹는데

오늘은 당면을 넣은 전골이 먹고 싶단다.

아이가 좋아하는 전골요리를 후다닥 준비했다.

냉동실에 분명히 넣어둔 불고기용 소고기가

어디로 증발했는지 찾아도 없어서

퇴근 시간 임박한데 마음이 급해서

한우 사태를 끓여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준비 완료.

이제 아이가 도착하면 국물을 부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샐마 원형프라이팬은 우리집에서는 전골냄비로

즐겨 사용한다.

바닥에 배추를 잘라서 깔고

그 위에 수경재배용 미나리와 래디시잎,양파.

소고기, 당근, 팽이버섯과 표고버섯,

가래떡과 송화버섯을 돌려담고

뜨꺼운 물에 불린 당면을 가운데 올리고

고기 삶은 육수에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다진 마늘 넣어 국물을 넣고 한소큼 끓여주는데

퇴근길이 막혀서 아이가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갓김치와 콜라비무침, 묵은지볶음으로

간단히 저녁준비를 끝냈는데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을까 했으나

배가 고프다기에 끓여서 식탁에서 덜어 먹기로...

친정아버지께서 이런 전골요리를 좋아하셔서

어릴적 부터 많이 먹던 음식인데

울딸랑구도 식성이 닮았는지

무척 좋아한다.

버섯과 고기와 야채에서 우러나온 국물맛이

깔끔해서 부담없는 음식이다.

그나저나 조만간 기필코 불고기용 고기를 찾아내고야 말리...

'전골·일품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고기 전골  (0) 2023.07.07
누룽지탕  (0) 2023.03.02
닭고기 버섯전골  (0) 2022.11.19
버섯전골과 밑반찬  (0) 2022.11.08
돼지고기 표고 깐풍  (0)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