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덖은 작두콩 차 주말 아침 모처럼 해가 나서 미뤄 두었던 작두콩 차 만들기로 했다. 콩이라고 하기엔 콩 꼬투리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모종 두 개 사다가 심었는데 하나만 살았다. 덩굴이 2층 옥상 까지 뻗어올라 묶어주려고 보니 어느새 이렇게 실한 작두콩이 탐스럽게 열렸다. 건강에도 좋다지만 작두콩 차는 맛도 구수해서 좋다. 덖기 좋게 써는데 껍질이 단단해서 꽤 힘이 든다. 두 번에 나누어서 면장갑 끼고 전기팬을 이용해서 덖기 시작. 이젠 이렇게 앉아서 오래 하는 것도 힘이 든다. 덖으면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땀이 삐질삐질... 적당히 구수하게 덖어진 작두콩차를 식품건조기에 완벽하게 말려서 보관하기로 했는데 양이 너무 적은 관계로 식품건조기 트레이 하나에 펼쳐서 넣고 옥상에서 거의 말라가던 아로니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