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324

때 늦은 팥빙수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입맛도 없고 해서 저녁 메뉴로 만둣국, 피자, 가락국수, 팥빙수, 도다리 전복 미역국 중에서 고르라고 했더니 팥빙수를 선택하네요. 우유 얼린 것으로 후다닥 만들었지요. 그러고 보니 올여름 뭐하느라 팥빙수 한 번 못 먹고 이제야 때아닌 빙수를... 아무래도 남푠은 빙수 만으로는 부족한 듯하여 결국 아침에 먹고 남은 도다리 전복 미역국 찬밥 데워서 늦은 저녁을 차렸네요.

간식·디저트 2021.09.07

식혜만들기

어제 식혜를 만들었지요. 엿기름 남은 게 어중간해서 걍 죄다 털었더니 생각보다 많네요. MP5를 이용해서 Rice2로 밥을 지어 저녁으로 먹을 밥을 덜어놓고 원래 불린 쌀 두 컵 정도가 적당한데 엿기름이 많아서 좀 밥을 넉넉하게 했어요. 밥에 엿기름 조물조물해서 물 부어 가라앉힌 엿기름물을 붓고 65℃로 서너 시간 두면 이렇게 밥알이 삭아 동동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 설탕과 생강을 넣고 230℃로 끓이기만 하면 끄읏~!! 그런데...어제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캄캄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바람에 제가 레시피를 잘못 보고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네요. 아차 싶었을땐 이미 늦어서... 그리하야 가라앉힌 엿기름을 다시 조물조물해서 일단 처음 것 끓여내고 난 다음에 엿기름 물을 넣고 끓여서 합하는 꾀..

간식·디저트 2021.08.19

월요일 아침의 티타임

오늘은 대체휴일이라지요?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젠 휴일이라는 개념이 없어졌어요. 매일이 휴일이니까요.ㅎㅎ 굳이 붐비고 복잡한 주말이나 휴일에 우리까지 복잡함을 더할 거 뭐 있나 싶으니 남들 즐기는 휴일을 피해 나들이를 하거나 장보기를 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주말이나 휴일의 생체리듬이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ㅎㅎ아침의 티타임입니다. 지난봄에 생강 꽃 두어 줌 따다가 꽃차를 만들었던 게 문득 생각나서 준비했는데 향기가 달콤하고 생강 꽃이 피어나는 모습에 눈까지 즐거워지는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입니다. 아파트 살이를 할 적에는 무슨 사명감이라도 있는 듯 시절을 좇아가며 차를 만들어 두고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더랬는데 이제는 정원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과 싱싱한 잎이 지천인데 굳이 그렇게 ..

간식·디저트 2021.08.16

맛나고 시원한 감 퓨레

오늘도 불볕더위네요. 그래도 오후 되면서부터는 바람이 불어서 한결 견딜만 합니다요. 풋고추 따먹으려고 심은 고추가 어찌나 많이 열리는지... 생전 처음입니다. 이렇게 따서 말리기까지 하기는. 채반에 꼭지를 따서 널어 말리는 중입니다. 아로니아도 말려서 분말로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햇볕에 내다 널었어요. 어찌나 뜨거운지 잠깐 인데도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더위에 지친 냥3이가 파라솔 그늘 아래에서 늘어지게 자더니 부러운 듯 쳐다보네요. 삼복더위에 털옷을 입고 얼마나 더울까요. 우리만 에어컨 아래 시원한 감퓨레를 먹으려니 냥3이가 짠해서 시원한 물 한 그릇 떠다 줬더니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돌아왔어요.ㅎㅎ 지난가을 감퓨레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둔 것을 미리 상온에 꺼내두었다가 이렇게 먹으니 어찌나..

간식·디저트 2021.08.05

초간단 점심메뉴

점심은 불 없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메뉴로 해얄것 같아요. 연일 폭염에 시달려 잠도 숙면을 못하고 그러다 보니 입맛도 없어서 빵식으로 정했어요. 토스터에 구운 빵에 땅콩쨈과 앵두쨈을 드음뿍 발라서 쨈 샌드위치를 만드는 동안에 남푠은 커피를 내려 맛난 라떼를 준비했어요. 문을 닫고 지내는 게 유리합니다. 밖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아주 서늘한 게 에어컨을 켠 것 같아요. 우리집 단열은 정말 잘 된 것 같아요. 바깥일은 엄두도 못 내게 햇볕이 강렬해요. 8월 초순이니 더운 건 당연한데도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서 어서 빨리 이 무더위가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월 5일. 오늘도 울 지방은 35도를 넘어선 폭염이 계속되는데 문 닫아걸고 실내에 가만히 있음 서늘해서 선풍기로도 견딜만하네요. 간단히 끼니를 해..

간식·디저트 2021.08.05

레모네이드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자꾸만 시원한것을 찾게 됩니다. 오늘은 레모네이드 생각이 나서 이렇게... MP5에 남아있는 것에 시원한 생수를 넣어 흔들어서 맛도 볼 겸 레몬 한 조각 넣어 알뜰하게 마셔볼라구요. 레몬 몇 개를 꺼내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세척을 하고 끓는 물에 잠깐 넣었다 꺼내 껍질에 혹 남아있을 불순물도 제거해주고 얇게 저며 썰어 씨를 제거하는게 중요하지요. MP5에 설탕 60% 넣어 65℃로 12시간 셋팅. 이렇게 레몬청을 만들었어요. 아로니아 수확하면 청을 만들려고 사다놓은 저장용기를 열탕소독해서 우선 거기에 담았더니 절반도 안 되네요. 레몬 남기지 말고 다 할 걸 그랬다 싶네요. ㅎㅎ아무래도 남은 레몬으로 마저 만들어서 이 병을 가득 채워얄것 같아요. 글두...시음은 해얄것 같아서 얼음 없..

간식·디저트 2021.07.13

비요일의 호떡사업

하루죙일 뭔 비가 이케도 많이 내릴까요... 오이, 샐러리, 토마토, 가지, 호박과 새순 올라온 취나물이랑 상추와 쑥갓과 아욱과 청경채까지 다행히 엊그제 텃밭 채소들을 넉넉하게 미리 수확해서 밖에 나갈일이 없네요. 식재료가 이렇게나 많은데 남푠은 아침부터 호떡사업을 허시긋다공... 암튼 그리하야 점심은 이렇게 해결했네요. 하여간 호떡장사는 신혼때부터 아주 즐겨 허능만유. 한때 남동생이랑 함께 지낼때는 처남 매부 사이가 남달라서 둘이서 무신 북경식호떡을 굽는다고 둘이 머리 맞대고 얼마나 두시럭을 떨었나 몰라요. 그때부터 맛들렸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호떡장사는 안 합니당.ㅋㅋ 적어도 화전이나 찹쌀부꾸미라면 모를까... 기름이 튀지 않게 신문지꺼징 깔고 전용 전기팬을 이렇게 꺼내 셋팅해두고 이스트 넣어 반..

간식·디저트 2021.07.06

오늘의 디저트

주말 아침 간만에 아이와 함께하는 식후 디저트 타임. 요즘 전원생활을 어떻게 즐기나 궁금해하던 지인들의 방문으로 자주 하게 되는데 아이는 정작 먹을 기회가 없어서 아쉽던 참에 오늘은 맘먹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어서 라이딩도 포기하고 집에 눌러앉긋다기에 이렇게 준비를 했어요. 여러 종류의 과일들을 고루 담아서 하나씩 들고 먹기에 간편하고 좋을것 같아서 집에 있는 과일들을 이용해서 이렇게 내어놓곤 했드랬쥬. 오늘은 파인애플 대신 블루베리를 넣었어요. 수박, 참외, 방울토마토, 바나나와 블루베리를 한입 크기로 잘라서 볼에 담고 체리를 올렸어요.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얹어도 좋은데 과일의 맛을 오롯이 즐기기 위해서 생략했어요. 앵두와 보리밥으로 만든 청을 꽃얼음과 탄산수와 함께 마구 휘저어 올라온 거품을 먹는 ..

간식·디저트 2021.06.27

양념치킨

냉동실에 아이의 닭가슴살을 넣어야 해서 공간 확보와 치킨타령하는 남푠을 위해 겸사겸사 닭봉 꺼내서 떨이했어요. 해동시켜 우유에 담갔다 씻어서 케이준시즈닝으로 밑간해서 김치냉장고에 두었다가 에어프라이어에 튀겼는데 매콤한 양념이 더 맛날것 같아서 팬에 고추장,고춧가루,물엿,다진 마늘 넘고 바글바글~ 튀겨놓은 닭봉을 양념에 넣고 고루 섞어주고 각종 견과류 굵게 다져 넣고 통깨와 파셀리가루로 마무리 했어요. 집에 있는 과일들을 곁들여서 냠냠! ㅎㅎ배달치킨 보다 더 맛있다네요.

간식·디저트 202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