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324

보약같은 계피차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요즘 컨디션이 위태위태해서 오늘같은 날엔 가급적 꼼짝 안 하고 음악이나 들으믄서 휴식을 취해볼까 했더니 어제 팀장님 오셔서 오전 반나절 작업을 하다가 몸이 안 좋다며 중단하고 돌아갔던지라 원래 이번주에 공사마무리를 하기로 했지만 어렵겠구나 싶었는데 뜻밖에도 아침 일찍 공사가 시작되었네요. 드릴 소리가 요란한데 바깥날씨가 혹독할텐데 걱정이 되어 따뜻한 차를 준비했어요. MP5를 꺼내서 개시를 했어요. 원래는 울딸랑구 혼수품목 1호로 샐러드마스타를 미리 구매하면서 우리네 식생활에 여러모로 다양한 쓰임새로는 이게 유용할것 같아서 추가로 구매했는데 크기가 작달막해서 그런지 부담스러운 오일스킬렛 대신 이 MP5가 좋겠다기에 개봉을 안 했었는데 원래 딸랑구 몫으로 샀던 오일스킬렛으로 주고 ..

간식·디저트 2021.02.02

인절미호떡

저녁을 간단히 해결할까 했더니 남푠이 쇼핑하며 처음 보는 제품이라 호기심이 발동하여 어느새 카트에 담았었던가 봅니다. 인절미 호떡이라네요. 궁금해서 샀으니 바로 시식을 들어가야긋쥬? 전기팬을 꺼내느라 다용도실 붙박이장이 뒤죽박죽 에구구...계량컵을 찾는다고 여기저기 뒤집어놓고 호떡누르미를 찾는다며 주방 이곳저곳 수색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반죽에 이스트를 넣어얀다며 온도를 맞춘다고 주방용 온도계까지 꺼내들고... 주방이 순식간에 수라장이 되얏네여. 그깟 호떡 반죽에 무신 온도꺼징 재믄서 수선을 떤당가... 기냥 까이꺼 대충 체온을 기준으로 온도를 맞추믄 되지 결국 손꾸락이 아픈 지가 반죽을 허게 되얏구먼요. 굽는것은 남푠 담당으로 호떡을 만들었는디 힝~! 이 호떡은 우리 취향이 아닙니다. 갓 구워낸 뜨거운 ..

간식·디저트 2021.01.22

군고구마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대단합니다. 수다쟁이 아줌마 같아요.ㅎㅎ 전깃줄에 앉아서 건너편 전신주에 앉은 친구한테 울집 정원에 맛있는게 많다고 부르는가 봐요.ㅎㅎ 새들 등쌀에 울집 정원의 빨간 열매들이 남아나질 않네여. 냥2가 노려보고 있어요. 뚱보가 높다란 전깃줄에 앉은 날쌘 새들을 어쩌긋다공... 며칠전에도 함박눈을 피해 따뜻한 잠자리를 이곳에 마련해줬는데 딸아이 방 창문턱으로 점프해서 올라가서 해바라기를 하고 방안을 들여다보다가 떨어져서 쿵 소리에 얼마나 놀랐나 몰라요. 그런데도 재미를 붙였는지 이제는 냥3이 까지 창가 좁디좁은 턱으로 뛰어 올라서 쪼그리고 앉아있곤 하다가 떨어져서 나무로 만들어준 냥2네집이 뒤집힌 적도 있었거덩요. 무심한듯 시선을 돌리다가도 사냥 본능이 깨어나는지 새들이 나무 위로 날..

간식·디저트 2021.01.21

은행볶기

은행 손질해서 저장해두고 요긴하게 쓰려구요. 어제 로컬푸드에서 은행을 사왔는데 마른팬에 볶아서 껍따구를 벗기는디 키친타올 보다는 신문지로 벗기는게 더 편하네요. 볶아서 뜨거울때 바로 비벼줘얀디 손이 뜨거워서 남푠은 쩔쩔매며 다다다다 우당탕탕ㅋㅋ 아낙네의 뜨거운 것에 단련된 감도를 한평생 펜대만 잡고 살어온 남정네들이 우쨔 따라잡을 수 있긋어라잉? 부비부비 허믄서 반은 뜨겁다고 떨어뜨리고 반은 입속으로 들어가고 요만큼 남었쓰요. 이거 허믄서 신혼시절에 료리럴 혀보긋다고 야냥개를 떨을적에 은행으로 꼬치요리도 하고 구절판에 담거나 찜요리에 이용허느라 은행을 종종 손질했던 생각이 났어요. 옛날에는 가마타고 시집갈적에 친정엄마가 딸에게 은행 몇 알을 먹으라고 챙겨줬다쥬? 새색시가 가마꾼들 있는데 소변을 보기 민망..

간식·디저트 2021.01.05

주말 점심은 딸랑구가 책임진다공...

주말에 딸랑구가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러 나가며 점심은 책임진다네여. 라이딩하고 맛집 탐방하며 나름 자유로움을 만끽하다가 코로나로 카페도 맛집도 갈 수 없게되니 동네빵집을 새로 발견했다며 몇 주 전부터 새로운 빵들을 사들고 들어오는데 단골빵집 보다 훨씬 맛있다며 만족도가 높다네여. 아이가 돌아와서 씻는 동안에 아빠는 향기론 커피를 내리고 저는 며칠 여름별궁 정리한다고 무리가 되었던지 입술이 요란하게 또 부르트고 말았네요. 불과 두 주일 전에 부르터서 입도 크게 벌릴 수 없어서 불편했다가 이제 겨우 나았나 했더니 다시 더 큰 훈장을 달았네요. 요즘 때가 때인지라 면역력이 바닥인 저는 외출은 커녕 마트에 장보기도 못하는 처지라서 경옥고를 챙겨먹고 시들시들 자꾸만 몸이 반란을 일으켜서 누워있는데 딱 엄마취향인 ..

간식·디저트 2020.08.30

단호박부침개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불가마 같은 폭염에 코로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여 이동경로가 밝혀지면서 꼼짝없이 면역력이 약한 나는 집안에 갇혀지내는 신세가 되어 힘든 날들입니다. 저녁은 간단히 부침개로 해결했어요. 지난번 물폭탄 맞기 직전에 구매했던 단호박이 제주에서 배송이 되었는데 미니단호박이라지만 글두 씨알이 작긴 작네요. 밴친님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발송이 늦어졌다며 손편지와 함께 단호박을 1kg을 더 넣어 보내주셨네요. 몇 개는 지난번에 평창 가족모임때 가지고 가서 먹고 상온에 두고 후숙해서 먹을 수 있으니 참 좋네요. 애호박 어정쩡하게 늙은거 하나와 이렇게 바구니에 담아두고 고기 구워먹을때도 먹고 쪄서도 먹었는데 정말 달고 맛있네요. 감자 대신 단호박을 주재료로 하여 시골집 출신 깻잎과 ..

간식·디저트 2020.08.22

수수부꾸미

잡곡밥에 넣어먹으려고 찰수수를 샀었는데 혼합잡곡으로 여러가지 잡곡들을 섞어서 담아두며 찰수수를 조금 남겨두었어요. 이렇게 수수부꾸미를 만들어 줄라구요. 한나절 미리 불려두었던 찰수수를 믹서에 물을 약간 넣어 곱게 갈았어요. 분량도 적은데 믹서에 남아있는 게 아까워서 물을 약간 넣고 흔들어서 부었더니 반죽이 좀 질어질것 같아서 찹쌀가루를 반 컵 정도 섞어주고 죽염을 한 꼬집 넣어 반죽을 했어요. 오늘은 저녁에 영화를 보러 가야해서 간단히 수수부꾸미로 저녁을 해결하려구요. 한꺼번에 부칠 수 있는 샐마사각팬에 했어얀디 예열하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코팅팬에 그냥 했네요. 기름 살짝 두르고 서로 달라붙지 않게 적당한 간격으로 반죽을 떠 넣어 부쳤어요. 설탕을 솔솔 뿌려서 세 개씩 넘나 맛나게 먹었어요. 딸랑구는 ..

간식·디저트 2020.08.06

떡볶이

2020년 7월 18일 토요일 아침 딸랑구가 노래부르던 떡볶이로 아침을 대신했어요. 사각어묵인게 좀 아쉽지만 있는거니께... 당면을 불려서 먼저 건져내고 어묵을 데쳐서 기름기를 빼낼라구요. 요즘엔 쌀떡이 아닌 밀떡으로 떡볶이를 한다기에 첨으로 사봤는데 여엉~ 탐탁찮아요. 그다지 내키진 않은데 일단 물에 씻어서 넣고 양파와 당근과 다진 마늘이랑 시크릿코인 2개 넣고 불린 당면과 끓는 물에 넣었다 건진 어묵을 넣고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양파청, 설탕을 넣었어요. 대파와 통깨를 넣고보니 양이 넘 많네요. 그냥 통째로 가져다놓고 앞접시에 덜어 먹자네여. 에잉~! 밀떡은 우리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달큰한 양파와 어묵만 건져먹고 다시는 안 사기로... 글두 궁금증은 풀었으닝게 그걸루 됐구만요.

간식·디저트 2020.07.20

떡꼬치

20년 6월 18일 목요일 저녁 비오는데 장거리 출장을 다녀온 아이를 위해 작은형님께서 주신 가래떡 아껴둔것을 꺼내서 떡볶이를 하려다가 어묵이 없어서 떡꼬치를 만들었네요. 젤루 품질좋은 쌀로 빼서 주신 가래떡을 냉동실에서 꺼내두었다가 잘라서 아직 덜 녹아서 살캉허니 삶았어요. 파프리카와 프랑크소시지도 준비해두고요 꼬치가 다섯 개라서 일단 꼬치에 이렇게 꿰어 사각팬을 이용해서 구우려고요. 원래는 그릴러에 하려고 재료를 넉넉히 준비했는데 꼬치가 모자라서 나무꼬치는 타니까 은박지로 감싸줘야해서 번거로워서 걍 이 팬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예열해서 식용유를 두르고 초벌로 굽는 동안에 고추장 양념을 만들었어요. 다진 마늘과 양파청, 물엿과 통깨를 넣구요.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어도 맛나지만 이렇게 구워서 먹음 단맛이..

간식·디저트 2020.06.19

오늘의 점심은 초당옥수수와 알감자

요즘 마트출입을 거의 안 하고 있는데 엊저녁에 아이가 마트에 가지 않겠느냐고... 나갔다 오면 다시 씻어야하고 번거로워서 혼자 다녀오랬더니 초당옥수수와 아빠의 까까타령을 귀담아 들었던지 아빠 까까꺼징 챙겨서 사들고 왔더이다.ㅋㅋ 오늘 점심으로 초당옥수수를 먹기로 했는데 아이는 생으로 그냥 먹는다기에 찌는게 좋을것 같아서 요렇게 쪘어요. 에고~ 옥수수 껍질 벗기는것도 한나절 걸리게 생겼쓰요. 한 방에 옥수수 수염꺼징 붙잡고 완벽허니 해결허는 시범을 보여줬쥬. 노오란 초당옥수수알이 반짝반짝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씻어서 원형프라이팬에 찌면 딱 맞을것 같아서 세 개 넣고 물을 부으며 알감자 생각이 나서 알감자를 씻어서 얹었는데 샐마 원형프라이팬 크기는 딱 좋은데 뚜껑이 없으니 5Qt짜리 웍 뚜껑을 이용해보려구..

간식·디저트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