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324

식혜

벌써 한여름 날씨가 된것 같아요. 시원한 음료를 자주 찾게 되는데 식혜를 만들어봤어요. 전기압력밥솥에 냉장고 속에 있던 엿기름을 꺼냈는데 비록 냉장고에 보관했던거지만 냉동시킨게 아니라서 어떨지 몰라서 일단 한 팩에 네 봉지가 들어있던데 세 봉지만 넣어봤어요. 밥솥에 끓인 물을 넣고 엿기름 세 봉지를 넣은 다음 고슬고슬하게 냄비밥을 해서 한 공기쯤 넣고 밥알이 풀어지도록 골고루 저어준 다음 엿기름 밥으로 설탕을 조금 넣어주고 보온으로 해놓고 전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봤더니 밥알이 삭아서 동동 떠있으리라 했는데 떠오른 밥알이 안 보여요. 그래서 저어주며 밥알 하나 손끝에 놓고 비벼봤더니 아직 덜 삭은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방치해두기로 했다가 깜빡 잊었어요.ㅠㅠ 나중에서야 생각나서 열어보니 밥..

간식·디저트 2020.06.14

딸기란 모름지기 이런 맛이징~!

어제 울 여름별궁에서 갓 따온 딸기랍니다. 딸기가 주렁주렁~~! 맛나게 익어갑니다. 완죤 유기농이라서 오며가며 그냥 따서 먹어도 괜찮아요. 잎을 뒤적여가며 따도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가며 뒤적여서 따는데 달팽이가 젤루 크고 달고 맛있는 딸기만 골라서 훔쳐 먹어요. 얌체같이 한 쪽면만 옴팡지게 파먹고 두니까 멋모르고 따면 반토막짜리 딸기가... 아주 고얀녀석이랑게여. 토양살충제를 전혀 안 하니까 달팽이 퇴치에 맥주나 이것저것 방법을 동원해보기도 하지만 달팽이랑 사이좋게 나눠먹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어서 이젠 포기했어요.ㅠㅠ 달팽이란넘 양심도 없징 워째 크고 실헌놈만 골라서 야곰야곰 먹느냐구요. 그래서 저도 그에 맞써서 살짝 덜 익은 크고 실헌 딸기를 따는거야요. ..

간식·디저트 2020.05.28

치즈호떡

이거슨~~봐로우~~~남푠의 야심작 치즈호떡. 지난번에 세일한다고 호떡믹스와 팬케익믹스 그리고 와플믹스꺼징 몽땅 사갖고 온 남푠. 참말루 못말리는 주전부리 대장입네당. 반죽을 위해 눈대중으로 뚝딱 해도 좋을것을 계량컵 대신 생식통꺼징 끄내서 두시럭을 떨었구만요. 만드는거야 그렇다쳐도 사후의 일거리들을 생각허믄 한숨이 나오지만 글두 워쩔것여라. 모녀를 위한 야심작인것을... 아주 진지한 손놀림에 웃음이 납니다. 호떡 속에 모차렐라치즈를 넣어야하니 누르미로 조심스럽게 누르지 않으면 치즈가 밖으로 새서 타게될테니 나름 겁나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ㅎㅎㅎ대기번호가 있듯 호떡이 순서대로 놓여져있네요. 점심식사 대신 치즈호떡으로 셋이서 아주 맛나게 먹었는데요 치즈가 넘 조금 들어가서 아쉬웠다는... 아마도 터..

간식·디저트 202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