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324

맛난 간식

패션후르츠 주스라기에 눈이 번쩍 뜨여서 주문했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열대과일이라 동남아 지역 여행할때면 거의 밥 대신 이 과일만 먹곤 했었다. 그런데 배송된 음료의 성분 표시를 보니 과즙 함량이 그닥 높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맛과 향은 아주 좋아서 수시로 마시게 될 듯. 새콤달콤한 과일을 유난히 좋아하다 보니 동남아 여행은 즐거운 먹거리 여행이기도 해서 매력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갈 수 없어 아쉽다. 초여름빛이 완연한 뜨락은 초록이 무성하다. 얼마 전에 단정하게 전지 해준 오엽송에도 새로운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지난겨울에 동해를 입어 죽은 줄만 알았던 대봉시도 긴 겨울잠을 떨치고 새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공조팝나무를 공처럼 단발을 시켜서 내년 봄에도 축 늘어져 내린 눈부신 꽃이 핀 가지들..

간식·디저트 2021.06.03

식혜

김치냉장고 정리하다가 지난번에 식혜하고 남은 엿기름이 어중간하게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후다닥 식혜를 만들었지요. 이번주에 공사 마무리를 하게 되어서 이 아름다운 봄날에 발이 묶이게 됐어요.ㅠㅠ 요즘 날마다 산은 빛깔을 달리할텐데 좀이 쑤시지만 어쩌겠어요. 시내라면 점심식사를 배달이라도 시킬 수 있을텐데 둘이도 아닌 혼자 하시는데 차 타고 나가서 식사하신다며 신경쓰지 말라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우리끼리는 걍 대충 점심에는 빵이나 면을 먹기도 하지만 뜨신 밥과 국을 끓여서 식사준비를 하려니까 몹시 신경이 쓰이네요. 반찬이 입에 맞을까... 식성을 잘 모르니 누구나 대체로 좋아할만한 것들로 준비를 했는데 오늘은 냄비밥에 무우넣고 황태국 끓이고 찐양배추와 브로콜리 무수분으로 데친것과 나물무침,밑반찬 몇 ..

간식·디저트 2021.03.30

쑥개떡

코로나 때문에 돌아다닐 일 없고 사람 만날 일이 없으니 용돈이 두둑한 모양입니당.ㅎㅎ 깜짝 선물로 거문도 해풍 먹고 자란 쑥으로 만든 쑥개떡을 떡순이인 아내를 위해 주문했다네요.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두고 찜기에 쪄서 넘나 맛있게 먹었어요. 남푠은 애시당초 떡은 그리 즐기지 않았었는데 떡순이랑 살다보니 식성도 닮아가나 봅니다. 제주 올레떡 산지 얼마 안 된것 같은데 마지막 남은 한 봉지를 보더니 양식 떨어진듯 한지 냉동실에 떡을 채워주능만유. 자꾸만 자꾸만 유혹을 이기지 못하구서뤼 딸랑구 맛이라도 보라고 몇 개 남겨뒀는데 ㅋㅋ오며 가며 자꼬만 손이 가서 딸랑구 퇴근하고 오니 두 개 남았네요. 답례루다 직접 덖어서 만든 건강차로 구수헌 부추차를 준비했구먼유.

간식·디저트 2021.03.23

쑥튀김

오늘은 올해 첫 쑥튀김을 했어요. 어제 산에 다녀오는 길에 주말농장에 들려서 쑥을 캐왔어요. 납작 엎드린 쑥을 캐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산 그늘에서 자라는 키다리 쑥 하고는 다르네요. 깨끗이 다듬어서 캔다고 했는데도 검불이 씻어도 씻어도 자꾸 나와서 힘들었다는거... 이럴땐 1Qt 짜리 냄비를 이용해서 튀기면 적은 기름으로 쉽게 할 수 있는데 어제 먹다 남은 국이 있어서 낮은 냄비를 예열해서 기름을 최소한으로 하여 쑥에 튀김가루를 묻혀서 달걀물에 적셔서 넣었어요. 튀김이 왜 이리 볼품없나 했더니 에궁~ 배추전 부치던 습관대로 했더라구요. 이런 정신머리를... 그냥 튀김가루에 달걀 풀어넣고 물로 농도를 맞춰서 씻어둔 쑥을 넣었다 튀기면 될것인데 왜 난데읎는 짓을 해갖구서뤼. 아침이라 아주 쬐끔만 튀겼으니 망..

간식·디저트 2021.03.17

파전

파전을 부쳤는데 쪽파가 달아요 달아. 날씨가 풀어지고 비까지 내리더니 겨우내 짜부라져서 안쓰럽던 쪽파가 어느새 이렇게 새파랗게 살아나네요. 한 줌 뽑아다 파뿌리는 씻어서 말려두고 다듬어서 파전을 부쳐볼라구요. 냉동실의 초코오징어 꺼내서 손질해서 마늘이랑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서 부쳐얀디 꾀를 부려 쪽파 위에 대충 이렇게 올려주고 달걀도 통째로 걍 올렸어요. 꾀를 내서 쉽게 헌다고 어디서 본거 따라했다가 ㅠㅠ비쥬얼부터 왕창 실패했쓰요. 글두 맛은 괜찮았던 모냥입니당. 쪽파가 달큰허니 맛이 좋던데 다음번엔 오징어 대신 새우나 조갯살을 넣고 지대루 뽀대나게 파전을 부쳐볼라구요.

간식·디저트 2021.03.05

식혜

지난번 산골마을 장터귀경 갔다가 사온 엿기름으로 식혜를 만들었어요. 오늘은 식혜를 MP5에 해보려구요. 쌀 2C에 물 2C을 넣고 Rice1으로 밥을 짓는데 요즘 가끔씩 전기압력밥솥이 말썽을 부려서 앞으로는 여기에 밥을 할까 하고 꺼내놓았는데 밥이 되면 보온으로 작동이 되니 전기압력밥솥 대신 사용해도 좋을것 같아요. 요거 사놓고 12오일스킬렛만 주구장창 쓰느라고 여기로 이사와서 얼마전에야 개봉을 했네요. 한식요리에 적당한 깊이감이 있어서 찜이나 탕요리에 적합할것 같아요. 엿기름 400g에 따뜻한 물 20C을 넣고 우려야는데 워째 엿기름에 푸릇푸릇한 보리싹 같은게 둥둥 뜨네요. 이런 엿기름은 생전 첨인지라... 밥이 다 지어졌네요. 밥에 엿기름 우린 맑은 물만 따라서 넣고 밥을 고루고루 섞어줬어요. 설탕 ..

간식·디저트 2021.02.22

또띠아피자

오늘 조식은 또띠아피자와 리코타샐러드에 커피로. 또띠아로 피자를 만들기는 참 오래간만입니다. 아침에 빵식을 하자기에 느긋하게 일어났는데 빵이 달랑 네 조각. 엊저녁에도 우럭회만 먹은지라 자다가 새벽녘에 배가 고프다고 잠깼는뎅... 밥을 하려다가 모처럼 빵식을 원하는 딸랑구를 위해 빵 대신 피자를 선택했네요. 느닷없이 하려니 재료가 만만치 않아서 냉장고 속 재료들을 찾아보니 대충 소시지와 샐러드재료들뿐. 글두...비쥬얼은 제법 그럴싸하쥬? 자이글에 하면 초간단 또띠아피자가 됩니다. 어느새 네 조각 남은 빵을 곁들여 굽네요. 한 장씩 굽다보니 먼저 구워낸 피자가 식을까봐 마음이 조급해지는게 좀 그렇지만 샐러드 준비하느라 분주해서뤼... 또띠아에 소스를 바르고 양파, 소시지,파프리카와 샐러리, 방울토마토,흑올..

간식·디저트 2021.02.20

감퓨레

지난 가을에 지리산 단풍구경 드라이브 다녀오는 길에 도로변에서 대봉시 한 상자를 샀었는데 그게 달지도 않고 너무 맛이 없어서 실망스러워서 옥상의 항아리 속에다 넣어뒀는데 겨울이 되면서 단맛이 생기고 맛있어졌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열심히 꺼내다 먹다가 남겨두었는데 에효~! 너무 춥다보니 대봉시가 꽁꽁 얼었다가 녹았는지 감을 항아리 속에서 꺼낼 수 없을 정도로 말랑말랑... 조심조심 꺼내서 껍질 부분을 물로 씻어서 퓨레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려고요. 수저로 속을 파내어 이렇게 위생백에 담았더니 두 봉지가 나오네요. 얼어서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이렇게 키친타올로 감싸서 작은 상자에 넣어 보관하면 공간을 덜 차지해서 좋아요. 이제 여름날 우리의 좋은 주전부리가 될테지요?

간식·디저트 2021.02.10

식혜

여태까지 만들어 먹은 식혜 중에서 단연 으뜸~!! 냉털 2일차 엿기름이 어중간하게 남은게 있어서 식혜를 MP5에 만들어 보려구요. 따뜻한 물에 엿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해서 가라앉힌 다음 윗물만 넣고 냄비에 고슬하게 지은 밥을 넣고 설탕을 넣어 65℃에서 2~3시간 정도 삭힐거야용. 엿기름에 다시 따뜻한 물을 넣어 조물조물~~ 그리고는 식혜 속의 밥알이 삭을때까지 그대로 가라앉혀두고요. 밥알이 삭아서 동동 떠올랐네요. 잘 저어준 다음 가라앉혀둔 엿기름물을 넣고 이제 생강을 넣어줘야는데 저는 편강을 이용했어요. 편강을 넣고 다시 230℃에서 끓여주고요. 바포밸브가 울리기 시작하면 100℃로 낮춘 다음 2차 발효를 시키기 위해 40분 셋팅했어요. 그 사이에 냉동실에서 꺼낸 제주올레떡을 이렇게 바포밸브를 피해 ..

간식·디저트 20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