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후르츠 주스라기에 눈이 번쩍 뜨여서 주문했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열대과일이라 동남아 지역 여행할때면 거의 밥 대신 이 과일만 먹곤 했었다. 그런데 배송된 음료의 성분 표시를 보니 과즙 함량이 그닥 높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맛과 향은 아주 좋아서 수시로 마시게 될 듯. 새콤달콤한 과일을 유난히 좋아하다 보니 동남아 여행은 즐거운 먹거리 여행이기도 해서 매력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갈 수 없어 아쉽다. 초여름빛이 완연한 뜨락은 초록이 무성하다. 얼마 전에 단정하게 전지 해준 오엽송에도 새로운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지난겨울에 동해를 입어 죽은 줄만 알았던 대봉시도 긴 겨울잠을 떨치고 새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공조팝나무를 공처럼 단발을 시켜서 내년 봄에도 축 늘어져 내린 눈부신 꽃이 핀 가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