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맛나고 시원한 감 퓨레

꿈낭구 2021. 8. 5. 20:37

오늘도 불볕더위네요.
그래도 오후 되면서부터는 바람이 불어서
한결 견딜만 합니다요.
풋고추 따먹으려고 심은 고추가 어찌나 많이 열리는지...
생전 처음입니다.

이렇게 따서 말리기까지 하기는.

채반에 꼭지를 따서 널어 말리는 중입니다.

아로니아도 말려서 분말로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햇볕에 내다 널었어요.

어찌나 뜨거운지 잠깐 인데도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더위에 지친 냥3이가 파라솔 그늘 아래에서
늘어지게 자더니 부러운 듯 쳐다보네요.
삼복더위에 털옷을 입고 얼마나 더울까요.

우리만 에어컨 아래 시원한 감퓨레를 먹으려니
냥3이가 짠해서 시원한 물 한 그릇 떠다 줬더니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돌아왔어요.ㅎㅎ

지난가을 감퓨레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둔 것을 미리 상온에 꺼내두었다가
이렇게 먹으니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요.
약간 살얼음 동동하게 먹어도 좋구요.

올 가을엔 감퓨레를 더 많이 만들어얄까봐요.

어떻게 하느냐구요?
처음엔 대봉시를 통째로 상자에 넣어 얼리다가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꾀를 내서 퓨레로 저장해요.
잘 익은 대봉시를 껍질과 씨를 위생장갑 끼고
발라낸 다음 위생백에 묶을 수 있을 만큼씩 담아서
냉동실 포켓 크기에 맞는 길쭉한 상자에 하나 넣고
사이에 종이를 놓고 그 위에 또 차곡차곡 넣으면
공간도 조금 차지하고 반듯한 상태로 얼고
사이사이 끼워 넣은 종이가 있어 서로 달라붙지 않아
하나씩 꺼내 먹기에 좋답니다.
저는 해마다 얼려서 여름에 즐겨 먹는데
작년엔 두유 상자에 넉넉히 얼려서 즐겨 먹고 있어요.
여름에 먹는 감퓨레 정말 맛있답니다.
더위가 한 방에 싹 가신다니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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