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덖은 작두콩 차
주말 아침 모처럼 해가 나서 미뤄 두었던 작두콩 차 만들기로 했다.
콩이라고 하기엔 콩 꼬투리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모종 두 개 사다가 심었는데 하나만 살았다.
덩굴이 2층 옥상 까지 뻗어올라 묶어주려고 보니
어느새 이렇게 실한 작두콩이 탐스럽게 열렸다.
건강에도 좋다지만 작두콩 차는 맛도 구수해서 좋다.
덖기 좋게 써는데 껍질이 단단해서 꽤 힘이 든다.
두 번에 나누어서 면장갑 끼고 전기팬을 이용해서 덖기 시작.
이젠 이렇게 앉아서 오래 하는 것도 힘이 든다.
덖으면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땀이 삐질삐질...
적당히 구수하게 덖어진 작두콩차를
식품건조기에 완벽하게 말려서 보관하기로 했는데
양이 너무 적은 관계로
식품건조기 트레이 하나에 펼쳐서 넣고
옥상에서 거의 말라가던 아로니아도 트레이에 옮겨 놓고
지천으로 열려서 차고 넘치는 가지와
텃밭에서 딴 빨갛게 익은 고추도 말리기 위해
식품건조기에 옮겨 쌩쌩 돌리니
다용도실에서는 여러 가지 냄새가 섞여서
희한한데 고추의 매캐함이 아로니아에 묻혀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
오후 되면서 다시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는데
식품건조기에 말리기 잘했다 싶다.
덖어서 처음으로 시음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구수한 향이 기분좋게 퍼진다.
작년에 덖은 차도 아직 남았는데
햇차에 맛들리기 전에
오늘 시음하는 첫 차 마신 뒤엔
작년것 부터 꺼내서 열심히 마셔야겠다.
작두콩 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니 꽤 많아서 열심히 마셔야겠다.
1.작두콩 차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지방흡수를 억제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2.작두콩 차에 함유된 히스티딘 성분이 코의 염증을 제거하여
비염에 효과가 있다.
3. 항암효과도 있다. (사포닌 성분 함유)
4.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데 피부미용에 좋다.
5. 면역력 강화시킴
6.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됨
7. 섬유질이 풍부해서 변비에 도움이 됨.
8.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가 풍부하다.
9. 항노화 작용으로 몸의 노화를 방지한다.
10.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