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뽕잎차

꿈낭구 2022. 5. 4. 17:35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일것 같던 뽕잎덖기가
끝이 나고 드디어 첫 시음.

올해는 작년 보다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살짝 늦은 감이 있었어요.

송홧가루 날리기 전에 해얄 것 같더라고요.
오늘 아침에야 건조기에 말린 뽕잎차를 이렇게 담아두고 나서야
시음할 수 있었네요.

뜨거운 수증기의 열기로 거실에 제습기를 켜놓고
전기팬을 이용해서 세 번 덖어서 식품건조기에
말렸더니 바삭하게 잘 말랐어요.

이것은 데치지 않은 뽕잎을 바로 덖었는데
확실히 다르네요.

잠시 우러나기를 기다리는데

설렘 가득...

우러나오는 동안

물감을 풀어 놓은듯...

구수한 향기도 넘나 좋네요.

데치지 않고 바로 덖은것이 훨씬 빛깔도 예쁘고
맛과 향이 좋네요.

아파트에서는 해마다 살짝 데친 뽕잎을
옷걸이에 걸어서 빨래건조대에서 말렸었는데
여기 시골집에서 하려니
바람이나 송홧가루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나
훨씬 번거롭고 힘이 들었지만 

차로 즐기니 피로가 가시는 느낌.

봉지봉지 가득 채워 담고

고지혈증 가족력이 있어서 해마다 이렇게 덖어서
나눔을 하는데 힘은 몹시 들었어도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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