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허브티

꿈낭구 2022. 6. 3. 12:34

오늘 오전 티타임.

어제 오후에 너무 무성하게 뻗어가는 허브를 뽑아냈는데

향기가 너무 좋아서 잎을 따서 차로 즐기려고 

어젯밤에 덖었었다.

페퍼민트와 스피아민트가 한데 어우러져서

생명력이 어찌나 강한지

화단 깊숙한곳 까지 세를 확장해가고 있다.

차를 마시는것도 물론 좋지만

차를 덖을 때 온 집안에 퍼지는 향기를 즐기기 위해서

만드는건지도 모른다.ㅎㅎ

덖은 차를 첫시음하기 위해 거실 창가로 자리를 잡았더니

찻잔의 그림자가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쁘던지...

향기로운 민트차가 잘 우러나고 있다.

심심풀이로 조금씩 이렇게 덖어서 마시는 즐거움이라니...

거실에서 덖었는데도 2층 까지도 향기가 퍼져나서

우리집은 상쾌상쾌.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한 전원생활이다.

마시고

또 마시며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즐거운 오전 티타임을 누릴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이 좋은걸 우리만 누리는게 좀 아쉽다.

마음 같아서는 넉넉하게 덖어서

나눔을 하면 좋을텐데

이젠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못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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