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쑥개떡

꿈낭구 2022. 4. 12. 22:19

22년 4월 12일

저녁 대신 쑥으로 개떡을 만들었다.

간밤에 쌀을 불려두었는데

쑥에 비해서 쌀이 너무 많은듯 하여

여기서 쌀을 덜어 아침밥을 하고

씻어서 소쿠리에 물기를 빼두는 동안에

주말농장에서 동무랑 수다 떨어가며 캔 쑥을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도 꺼내 

해동을 시키느라 전날 미리 꺼내두었었다.

 불린 쌀과 삶은 쑥을 가지고 방앗간에
갔더니 쌀도 너무 적고 쌀에 비해 쑥도
너무 적다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웃으시며

저울에 올리자 쑥이 600g 조금 넘는다며...
쑥에 맞춰서 쌀을 넣어 빻아주시라고 부탁드렸다.

어젯밤에 개떡을 쪘는데
ㅎㅎ쑥이 모자라서 개떡 같은 개떡이 되었는데

맛은 얼마나 좋던지...

채반에 펼쳐서 한 김 나가기 전에

개떡에 봄향기를 불어넣기로 했다.

텃밭에서 꺾어온 봄동배추 꽃.

개떡 같은 개떡이 다소 모냥새가 갖춰진듯...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퇴근하고 돌아온 아이와 함께 식탁에 앉았다.

쫀득쫀득하고 보기 보다는 맛이 제법 그럴싸 하다.ㅎㅎ

오후 6시 이후에는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으라 해도

안 먹는 아이가 이게 어쩐 일?

꿀을 찍어 먹으며 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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